/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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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부터 초등학생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정부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중·고등학생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5일 '초·중·고 독감 예방접종 국가지원' 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해부터 초등학생의 독감 예방접종을 국가가 지원한다. 독감이 유행하기 이전인 10~11월에 초등학생 약 277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현재 생후 6~59개월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현재 소요되는 예산은 1800억원이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이 초등학생으로 확대되면 670억원의 예산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국정기획위는 "지난해에 학생 연령층에서 독감 유행이 가장 크고 빠르게 발생했다"며 "아동 본인과 가족 구성원의 질병 및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 지원을 공약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반영됐던 중·고등학생의 독감 예방접종 지원 사업은 추가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지원 확대를 검토한다.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어린이집·유치원생, 임신부에 대해서도 지원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중·고등학생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계획은 면밀히 검토해서 가능한 (문 대통령) 임기 내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