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확실히 할 것이 "기독교 전체"는 동성애를 반대하진 않습니다. 이건 확실히 하고 넘어갈 필요가있죠.
1. 기독교의 종류는 신구교 상관없이 크게 "세속주의"와 "근본주의"로 나뉩니다. 이중 근본주의자들의 경우는 동성애를 "반대" 한다고 주장하며, 세속주의자들은 딱히 반대를 하진 않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1) 이 세속주의는 기독교 경전이 말하는 주장들을 문자 그대로 수용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즉, 경전에 적힌 소리가 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바를 인정하는 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만, 이유인즉...
예전 1980년대 중동전이 소강상태로 들어가자 영미권을 중심으로 기독교 경전에 적혀진 주장들에 대해서 고고학적 증명을 하겠다고 이스라엘로 들어간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불행히도 진짜 "모조리" 실패합니다. 실제론 이때가 기독교인들의 인식에 대한 일종의 "분수령"이 된 셈인데, 전후, 그러니까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성립이 된 이후로 해서 한동안은 전쟁통에 하도 바쁜 나머지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하는 개념만 가지고 있다가 전쟁이 어느정도 사그러들자(참고로 4차 중동전 이후로 이스라엘 영토전쟁의 명분이 된 중동의 전쟁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기독교의 주장을 "사실"로 증명해서 이스라엘의 입지를 "굳히기" 하는 정치적 계산(서방 국가의 지속적인 이스라엘 지원), 세기말을 향해 가는 분위기(실제로 20세기 말엽엔 1999년 멸망설이 아주 심심치 않았죠), 그리고 점점 문제가 되는 자연과학과의 마찰에 대한 카운터 문제를 들어서 교계와 이스라엘의 정치적 계산이 맞아 떨어진 일종의 무브먼트라고 할수 있는데, 문제는 실제로 이게 하나도 성공을 못 한 거죠. -_-;;
실제로 이 시점부터 영미권을 중심으로 해서 신도층에 세속주의가 늘기 시작했으며, 이런 경향은 1990년대에 정점을 찍게 됩니다. 냉전이 종식되면서 이데올로기적 가치에 대한 절대성의 주가가 떨어졌고, 따라서 종교에 대한 강박적 관점이 해소되면서 실제로 긴장이 완화된 결론으로 도출된 것도 있고요.
따라서 이들 "세속주의"는 종교를 믿지만, 실제로 자연과학을 배척하는 경우는 아닌 관계로 동성애에 대한 수용 여부 역시도 같은 방향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됩니다. 이때문에 실제로 미국의 여론조사를 보면, 실제로 60%가 동성결혼 찬성으로 나오고 보수층에서도 상당수가 이를 찬성하는 비율이 늘어가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특기할 점은 미국의 개신교 인구는 과반수 이상이라는 겁니다. 이런 나라에서 찬성 60%가 나온다는 자체가 이미 "종교와 상식을 분리하는 경우"가 많아진 거란 소리죠.
(2) 반면 이에 순응하지 못하는 "근본주의"라는 개념도 있는데, 이 개념은 경전에 적혀진 주장이 "모두사실" 이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혹은 대체적으로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쪽이든가... ㅋ
이 경우는 세속주의와는 반대의 길을 가는데.. 먼저 경전이 사실이라서 진화는 없다는 진화론 부정부터 시작합니다. 한국의 개신교가 실제로 이 문제가 심각한 까닭은 신도층 60% 정도가 진화론을 부정하는 경우에 속하는 근본주의 개념인 경우가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즉, 종교의 주장에 대해서 자연과학이 연구를 통해서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 옥석을 가린다고 한다면 이 근본주의자들은 그 자연과학의 연구성과가 사실이 아니고 종교의 경전이 사실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한 집단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것은 단지 진화론과 같은 명제 뿐 아니고, 실제로 동성애 문제도 이와 같은 주장을 근거로 한 개념에서 출발하는 심각한 오류를 내포하고 있는 셈이죠. 즉,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이 종교인들의 동성애 부정의 논리는 진화론 창조론 논쟁의 사실상 연장선입니다.
따라서 동성애자들을 반대하는 논리가 성립되는 거죠. 허나 논리가 언제나 사실을 말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즉 가짜뉴스에 기반한 논리일 뿐인 거란게 문제입니다.
2. 그리고 동성애라는 것을 살펴 보시면(아마 해외면, 특히 영미권이면 이에 대한 공신력 있는 학회자료를 많이 찾아 보실수 있을 겁니다.) 이 "근본주의자들의 개념상 걸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야기되는 경우가 아니라고 할수가 없습니다만....
(1) 먼저 동성애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는 1990년대부터 진전됩니다. 여기도 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이당시 게놈스캔 기술이 등장하면서 유전학에 대한 연구의 기원이 달라졌고, 다른 이유로는 1980년대 말에 이르러서야 정신의학적으로 동성애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되는 것들이 모두 부정되었기 때문이고요. 마지막으로 남은게 발달장애(Developmental Disorder)인데, 이 내용은 1980년대 말 정신의학 진단기준의 업데이트(DSM III R) 당시에 부정됩니다. 실제로 이때부터 성주체성 장애 항목에 동성애를 포함하지 않게 되었죠.
따라서 그 동성애라는 작용이 어떻게 생기나에 대한 "자연과학적" 연구들이 진행된건 1990~2000년대간에 많은 진전이 있었으며 결국 지금에 이르러서 일반적인 상식으론 "동물종 중에서 1500여종, 포유류 200종 이상(BBC기사를 참고하면 400종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에서 발생하는 현상"일 뿐이며, 따라서 딱히 도덕적이거나 정신병리학적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2) 문제는 위의 내용 자체가 실제로 "근본주의자들의 적인 진화론자들"이나 주장할 내용이라고 생각하는게 다반사일 뿐더러.. 이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경우는 실제로 "정신병"에 대한 주장이... 1960년대 수준입니다. ㅋ
이것도 좀 사연이 있는게.. 한국의 경우는 이걸 잘 모르고 그냥 배끼는 생각없는 경우라서 더 웃기지만...
특히 미국(사실 DSM은 미국의 APA가 발간하기 때문에 정신의학에서는 세계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의 경우를 보시면 잘 아실수 있는게 아직도 동성애가 정신병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DSM II에 있다는 거고, 이건 반정신의학 운동(Anti Psychiatry)시대 이전의 문제라는게 화근입니다. 당시 정신병 진단 체계는 상당히 개판이었고, 정신병원 다수에 대해 종교단체들의 소유권이 인정되는 판국이었던 상황이라서, 실제로 이 반정신의학 운동이 일어나고 많은 정신병원들이 문을 닫을 당시에 종교단체들이 당한 타격도 꽤 있었죠.
바꿔 설명하면, 실제로 이 종교단체들의 경우 1960년대까지의 주장을 근거로 한 정신병 진단기준을 아직도 주장하는 예들이 있으며 기독교 근본주의에 입각한 미국의 보수층 일부는 이당시의 정신병원 폐쇄에 대해 현재의 정신의학 기준을 비난하면서 당시엔 범죄율이 높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일삼는 중인 경우가 있으니..ㅉㅉㅉ
당연하지만, 이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수구적" 관점이 적용될 뿐, 실제로 발전된 학술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주장은 아닌건데.. 같은 근본주의, 창조주의 계열의 주장이니 그냥 한국에서는 베껴오는 거죠. 그게 개망신의 지름길인지도 모르고. ㅉㅉㅉ
조금 더 똑똑하다 싶은 쪽은 적어도 "발달장애설"을 아직 밀고 있는데, 실제로 이것도 비웃음 당하는 판입니다. ㅋ 이쪽은 그나마 1970년대초부터 1987년 이전까지 정도의 상식을 가지고 주장하는 셈인데... 문제는 이 근거가 되는 전환치료(SOCE)가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점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 재검토의 결과입니다. ㅋ 즉, 1990년대 이 근거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이래 미국의 공공보건 기관에서의 전환치료 시술이 금지되었고, 2000년대를 비롯해서 엑스게이 무브먼트 측에서 계속 유효성을 주장하자 실제로 APA를 비롯한 단체들에서 계속적으로 이게 왜 근거가 없는지를 다시 설명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수차례 겪은 결과....
이것도 헛소리라는 점이 이미 밝혀진 셈이 되는 거죠. -_-;; 참고로 NIH(미국 국립보건원)에 이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보고나 저널등이 있습니다.
3. 결론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기독교 교단들의 경우도 입장을 정리하게 된 거죠. 실제로 개신교단 중에서 많은 경우가 "동성결혼 주례"를 인정하게 되는 사례가 바로 그 결과입니다. 카톨릭이나 정교회의 경우는 조금 다른게, 이들 교단들의 경우는 적어도 개신교만큼의 자영업자와 같은 개별성이 없다 보니까 좀더 시간이 소모되긴 할지라도, 결국 이들이 과학이나 의학의 영역에 정면도전을 하고 그걸 깰수 없다면 순응하는 건 어쩔수 없을 문제란 건... 자명한 거죠. -_-;; 참고로 이건 카톨릭이 어떻게 진화론을 인정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역사를 보더라도 마찬가지의 결론이 나옵니다. 즉, 진화론에 대한 학설의 증거들은 속속히 등장하는데 창조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한 입증은 불가능해지니 결국 "과학과 종교는 대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통해서 진화론을 수용하게 된 거죠.
단지 한국의 경우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근본주의자들이 하도 많아서 문제인 겁니다. 즉, 전대미문으로 창조주의자들이 사이비 과학을 주장하면서 교과서까지 바꿔보겠다고 난리친 일이 있을 정도인 국가가 한국인데... 당연하지만 반대논리가 점입가경일수 있단 것은 어쩔수 없는 문제일 뿐더러...
더욱이 이걸 핑계로 종교인 과세를 막아 보겠다고 정치권에 시비거는 용도로 써먹은 경우(차별금지법, 기초성교육 교재, 개헌반대, NAP법안 반대 등... 허나 대부분이 개소립니다. -_-;;;) 라서 특히나 주작과 선동이 심각한 특징이 있고요.
다른 문제로는 문과대학 최다 전공이 심리학인 미국과 같은 경우에 비해서 한국의 경우는 이런 사회과학적 저변인식이 워낙 약하다는 점입니다. 즉.... 결론적으로 한국의 대학교육이란건 결국 공시생 찍어내고 공돌이 찍어내서 공무원만들고 스마트폰 만드는 기술을 갖추는데는 성공한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에 대한 무지로 인해서 OECD자살율 1~2위를 찍고 있는 불명예를 보여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 거죠. 실제로 WHO의 보고를 참고하면 한국의 경우는 정신의학이나 심리학 등에 대한 저변인식이 워낙 낮아서 실제로 자살몌방등이 제대로 이뤄지질 않아서 많은 사례가 방치되고 있다는 점도 적시될 정도였으면...
이게 얼마나 "취약분야"인지를 설명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질문자가 어느 외국에 거주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과 한국의 경우는 같은 경우로 판단하면 좀 심히 우습고.. 실제로 미국의 경우 극심한 바이블벨트 지역이 아닌 이상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처럼 동성애를 반대한단 주장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유럽권도 그렇고요.
즉 이들 국가들은 출석인구와 관계 없이 종교응답에서 "기독교가 다수"인 국가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판국이지만, 한국이 경우는 "한 종교 교단(개신교)의 다수가 근본주의적 포퓰리즘에 의해서 사실보다 주작과 선동에 의거한 정치질"을 하는 경우라... 답이 없는 거죠. -_-;;;
정리해 드리면.. 외국도 어느정도는 그런 경우가 있더라도 한국의 경우는 종교의 집단 이익을 위한 정치적 주장을 위한 수단(종교인 과세 반대, 2013~2017, 종교인 과세 유예 2017~현재)으로 악용된 경우라서, 그 핑계가 뭐든지 간에 사실 목적이 뻔한 행위입니다만...
단지 위에 적어 드린 내용은 "이들의 주장들 중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주장이 선동될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 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실제 이유는 종교인 과세에 대한 반대라도, 그 선동이 가능한 이유는 위와 같은 기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인 거죠.
* 아, 추가로...
경전에 적혀 있어서 반대한다는 주장은 실제로는 근본주의자 꼴통들 일부에서 통용되는 경우인데....
실제로 기독교의 입장은 "게이만 반대" 하는 경우입니다. ㅋ
즉, 기독교 경전의 경우는 실제로는 "동성애를 반대" 하는게 아니죠. 게이를 반대하지.
이건 좀 웃기는 이야기라서 적어 봅니다.
1. 먼저 법률상 동성애를 금지하는 종교적 근본주의를 주장하는 국가들 조차 레즈비언을 불법화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로지 게이만 불법화 하는 곳이 상당수죠. 이건 "국가별 성소수자 권리"로 위키피디아를 확인하시길 권장 하는데, 이유는 지역별로 합법/불법 여부가 거의 다 나와 있어서 드리는 권장사항입니다. 즉, 아프리카의 국가들 중에서 꽤 많은 수가 동성애를 불법화 하고 있지만, 그것도 기독교가 주류인 국가들이 많음에도 실제로 여성간의 동성애를 법률로 금지하는 곳은 꽤 드뭅니다.
이는 종교적 근본주의가 레즈비언을 딱히 언급하지 않았던 때문이기도 한데.. 이게 참 골때리죠. ㅉㅉ
다른 예를 하나 들어 드리면, 실제로 "근친혼"을 금지하는 경우가 그런건데, 형사취수는 금지하지만 "삼촌간 결혼"은 허용하는 요상한 형태였습니다. 실제로 오늘날의 상식대로면 반대로 차라리 형사취수가 문제가 없으며 삼촌혼이 문제가 많죠. 이유는 유전적인 문제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경전에 있어서"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2. 그럼 왜 "게이"만 금지했냐면 그 "게이"로 소문난 알렉산드로스가 유대인들을 거하게 털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유대교의 경전, 그러니까 기독교 구약이 쓰여진 시기는 유대인들이 이 그리스인들로부터 독립을 했을 시절인 BCE 2세기 입니다. 실질적으로 개신교가 주장하는 경전의 권수도 이당시의 주장에서 근거해 주장되는 "히브리어 사본" 논쟁에 얽혀 있다는 점을 추가로 적어 드리고요.
문제는.. 그 전에 벌어진 사단인데, 원래 유대인들은 잘 알려진 대로 키루스 시절 페르시아에 의해서 독립과 재이주 허가가 났지만, 그 페르시아 제국은 알렉산드로스에게 아주 제대로 털렸고 그 과정에서 유대인들도 같이 털렸습니다. ㅋ 이때문에 친페르시아, 반 헬레니즘 감정의 발로에서 시작한 불만이, 결국 셀레우코스 왕조의 종교적 강요에 의해서 폭발해서 일어난 전쟁이라고 하는게 바로 마카비 전쟁이고(실제론 조세 문제가 심각해서 터진 전쟁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참고로 사마리아인들의 경우 이런 조세문제에 대해서 유대인들과 반대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들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고 하고요) 따라서 실제로 이 하스모니안(마카비) 왕조 자체가 늘쌍 반 헬레니즘 정서를 깔고 가는 종교의 형태였던 거죠.
이건 기독교 초창기 시절, 기독교 경전에도 기록된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의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바리사이파는 일종의 극우 꼴통 꼰대같은.. 그러니까 요즘으로 치면 알카에다나 IS, 무슬림 형제단 같은 성향이라고도 볼수 있는(실제로 무장봉기도 꽤 많이 했었습니다.) 원리주의자들 이었기 때문에 이 헬레니즘 사상을 극렬하게 반대했고, 이방인 왕조의 통치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무장봉기를 했다가 헤로데의 아들중 하나인 아르켈라오스의 손에 수천명이 학살 되기도 합니다.
뭐 이건 훨씬 후대의 일이긴 한데.. 문제는 그 경전을 편찬할 시기엔 "우리의 주적은 그리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사람들이 한가득이고, 그중에서도 원탑급에 속하는 이들이 유대교의 랍바이나 제사장계급에 속한 종교적 귀족 계급이었을테니...
당연히 그 "헬레니즘의 풍습"으로 알려지는 것들에 대해서 우호적 서술이 나올수가 없죠.
3. 사실 이건 우리네 역사에도 비슷한 구석이 좀 있는데..
(1)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동성애는 대단히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되는데, 이는 고려시대와 가치관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은 송대의 주자학의 영향을 받은 신진사대부들로 인해서 나중에 성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관료주의 체제의 사회로 전환되면서 고려시대와는 다른 사회적 룰을 지니게 되는데, 이중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도 상당수 존재했었습니다. 특히나 기독교나 이슬람권과는 다르게 남성의 동성애의 경우는 어느정도 "외면" 하는 구석이 있더라도 여성의 동성애에 대해서는 악으로 취급하는 성향이 다분했죠.
(2) 단지 남성동성애자에 대한 개념은 좀 다른게... 아시겠지만 여말선초에 왜구의 침공을 하도 겪었고 왜란까지 두번 겹치다 보니까 일본에서 유행하는 풍습에 대해서 상당히 배타적이 되었으며 이중 동성애 풍습에 대한 천시도 같이 존재했습니다.
또한 고려시대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숭유억불 기풍이 심해질 때눈 이 동성애를 "절간풍습"으로 부르며 비하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고요. 이는 왜관이나 조선통신사, 혹은 여러 기록들에 교차해서 나타나는 시각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천주교에 대한 처우보다는 나았습니다만... 조선 후기에 대놓고 천주교인들을 학살할 당시까지도 실제로 이 "왜란의 묵은 감정"(왜인지는 고니시 유키나가를 생각해 보시면 감이 올 겁니다.)이 심했었고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다는 점도 생각해 볼 법 하기 때문에...
유대아 왕국시절의 경우와 비교해 보시면 상당히 "비슷" 하다는 점을 파악하실수 있고요...
4. 아... 하나더...
기독교의 입장은 실제로도 왔다 갔다 했습니다. 기독교의 경우는 10세기 전후로는 동성애자에 대한 처벌 기록이 거의 없다가 10~15세기부터 처벌 기록이 뜨문뜨문 등장하는 경향이 꽤 있습니다만... 이슬람권과는 달리 종교법이 민간법을 간섭하는 것 자체를 두고 사회적 반발이 꽤 있었고요. 즉, 봉건제 사회의 양상일때는 실제로 지역의 영주나 제후가 권력을 행사하는데 교회에서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꼴을 못 봐주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으며, 이때문에 따로 놀다가 어느 시점부터 처벌하는 경우가 많아진 상황이 되었었다고 할수 있고...
이건 18세기 정도까지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법이고 처벌 대상이다가 18세기 이후로 내륙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동성애를 불법으로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로 늘어나게 됩니다. 의외로 유럽에서 동성애자들을 가장 오래 처벌한 것은 영국입니다. 영국은 2차 대전 이후에도 1960년대 이전까지는 동성애를 범죄로 보고 처벌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건 나중에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찾아 보시면 아마 아실수 있을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위에서 설명한 세속주의/근본주의의 경향상 차이점을 지적할수 있는데, 사실 18세기까지 유럽은 적어도 대부분이 "국교회"를 가진 기독교권 국가였습니다만, 현대의 세속주의와는 약간 다르지만, 이 시절의 경우 계몽주의등의 확산으로 인해서 종교가 정치에 간섭하는 행위가 배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즉, 위에 설명드린 유대아 왕국의 하스모니안 왕조 같은 경우는 사실상 신정일치(왕족이 왕과 제사장을 모두 해먹음) 국가였고, 유럽사회의 18세기 이후의 국가들의 경우는 이 종교의 권위를 배제하고 세속군주와 정부권력을 강화하는 시점이 있었는데... 이 시점에 와서 "세속적" 판단을 할때 동성애를 범죄로 보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인식이 전환된 거죠.
단, 당시의 영국을 비롯(영국왕은 헨리 8세 이후로 상당기간 동안 영국 국교회 수장이었음)하여 오스만 제국 등의 경우는 "종교적 권위를 왕권강화에 써먹던 체제" 하에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종교법상 불법인 걸 실정법상 불법으로 하는 경우도 많았던 거고... 영국은 이걸 놨지만, 실제로 이슬람 군주에 의한 통치를 아직껏 주장하는 아랍권 국가들이나, 이 이슬람법인 "샤리아"를 법률 시스템에 적용한 국가들에서는 동성애를 아직도 불법으로 취급하고 있는 거죠.
즉 관습법적 영역이 된 겁니다.
뭐 이건 생각난김에 적어 둡니다만.... 결론적으로 한국의 개신교 단체 대부분은 이런 이해도 없이 반대하는 경우이니... 그냥 상식선에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ㅋ 즉, 생각없이 따라하는 일종의 사대주의로 말해도 손색은 읎겠네요.
아, 추가로 "경전에 써있어서 동성애는 죄" 라고 주장하는 것의 맹점은 실제론 경전에 써진대로 하려면 이들을 돌로 쳐죽여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그런 동성애자 처형을 인권유린이라고 비난하는데 앞장서는 이들이 누군가 하는 점이며...
다른 문제로 왜 경전에서 죄라고 하는 것들 중 많은 것들이 지금 죄가 아님에도 동성애는 지금 죄라고 주장하는가 하는 모순이죠. ㅋ
추가로... 에이즈 드립은 안 통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기독교 경전은 1세기말에서 2세기 초에 쓰여진 책이고, 유대교 경전은 BCE 6~4세기를 가장 빨리, 허나 실질적으로 주장되는 바는 BCE 2세기 편찬(이건 기독교의 "정경논쟁"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실제 개신교가 밀고 있는 히에로니무스의 주장의 근거중 하나로 볼수도 있습니다.)된 경전이자 법률서이지만...
에이즈는 1959년~1980년경에 최초 환자가 발생했죠. ㅋ 답인즉 이당시 에이즈 때문에 반대했다는 주장은 아예 "불가능" 한겁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