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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업계 전설 온대성 사장의 베이징 월드한식페스티벌 성료

한식업계 전설 온대성 사장의 베이징 월드한식페스티벌 성료

기사승인 2018. 09. 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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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이틀 동안 연 인원 5만 명 다녀가
“가장 한국적인 음식이 한식의 세계화를 견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한식페스티벌은 이런 진리를 일깨우고자 기획했습니다. 처음 우려와는 달리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쁩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고 참여,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중국 내에서 음식 한류를 적극 전파, 한국 먹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하겠죠”

온대성
9일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치린서에서 8∼9일 이틀 동안 열린 ‘2018년 월드한식페스티벌 및 한국우수상품전’을 기획, 총괄한 (주)와라와라의 온대성 사장. 한식 세계화와 중국 내 한류 확산에 대한 강한 의욕을 피력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치린서(麒麟社)는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국인촌 왕징(望京)의 대표적 젊음의 거리.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상품전과 함께 2018년 월드한식페스티벌 행사를 총괄 지휘한 온대성 (주)와라와라 사장(57)은 평소 긍정적 마인드의 소유자답게 목소리의 톤이 시원시원했다.

행사가 끝난 9일 늦은 저녁. 이 시간이면 피곤도 하련만 전혀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은 채 한식 세계화와 중국 내 음식 한류에 대한 열망을 입에 올렸다. 아마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중국인들이 들러 많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차원에서 내려진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우였네요. 1만∼2만명 정도 오면 많이 올 거라고 봤는데 잠정이기는 합니다만 3만명 정도가 찾아주신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주최측인 한식진흥원과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는 말할 것도 없고 실질적으로 이틀 동안 행사를 주관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라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행사장을 찾아준 것에 고마워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베이징의 총 50여개 요식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또 “노영민 대사와 중국삼성의 황득규 사장께서 찾아주신 것에 상당히 고무됐습니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습니다”는 그의 말처럼 대사관과 대기업들로부터 아낌 없는 지원도 받았다. 특히 중국삼성은 직원들과 거래처 관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당액의 시식용 쿠폰을 구입, 행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의 요청으로 자원봉사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총괄한 온 사장은 30년 동안 중국에서 한식당 체인을 운영해온 한국 요식업계의 전설. 두산 그룹이 자본 참여했던 베이징 수복성(壽福城) 사장 시절에는 직접 방문해 한식을 시식한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으로부터 “중국 요식업계가 배워야 할 서비스 정신을 가진 기업인이다. 식당의 맛뿐 아니라 청결함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다”라는 극찬을 들은 바 있다.

한때 한식 체인 대장금을 창업,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은퇴가 아직 멀었지만 앞으로는 한식이 세계적 반열의 음식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겠다”면서 다시 한 번 한식 세계화에 대한 강한 열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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