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영화 127시간에 보면...
17**** 조회수 39,647 작성일2011.07.05

제가 아는사람중에 간호사가있는데..병원에 자살하려고 했다가 죽지못하고 치료받으로 오는 환자가 많은데 사람이 자살하려고 칼로 손목을 긋기도 하는데 않 죽고 병원에와서 치료받을수있는이유가..동맥을 확실하게 절단 하지 못하면 죽지않는다고

 그런데 영화 127시간에서는 주인공이 암벽과 바위틈사이에 손이 끼여서 5일째 되던날인가..스스로 손목을 절단하고 사람들에게 구조요청을 하러가더라고요.그런경우는 동맥이 아니라 근육,동맥,뼈할것없이 다 손상된경운데 어떻게 죽지 않은거죠...??(이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실제주인공인아론 랠스톤이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미미르의 샘
우주신 열심답변자
40대 이상 남성 성 고민 6위, 성인상담 4위, 생리, 피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뭐 영화는 못봤지만 스포일러 감사드립니다(-_-)

암튼 자살을 목적으로 동맥을 절단하면, 과다출혈로 죽게 마련입니다만...
충분히 지혈을 한 상태로 동맥이 절단된다면 출혈이 적어서 사망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죠. 
물론 빠른 시간내에 적당히 치료를 받지 못하면 출혈이나 감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수도 있겠지만요. 

뼈나 근육은 절단이 되더라도 감염만 조심하면 생명엔 큰 지장 없습니다. (뭐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론 말이죠) 뼈나 근육은 그 부근의 조직을 보호하거나, 지탱하거나, 운동에 관여하거나...하는 역할이니까요.
뼈가부러진다고 죽진 않죠? (뭐 뼈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또는 부러진 뼈가 내장을 찌르거나 하는 경우말고..) 우리가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하면 흔히 '알이 배긴다'고 하는 근육통이 생깁니다. 무리한 운동을 한 부분이 욱씬거리죠. 그게 무리한 운동으로 그 부분의 실근육이 끊어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조금 지나고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죠. 
하지만 출혈은 다릅니다. 혈액은 우리 온몸을 돌면서 우리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버리는 역할을 하는데, 출혈이 심해지면 이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니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되는거죠. 
예를 들어서 손목을 잘려서 팔의 근육과 뼈가 절단된다고 해도 지혈만 잘해주면 그 부분만 문제가 되는거지, 신체 전체로 놓고 보면 생명엔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앞으로 살아가는데 무척 불편하겠지만요. 혹은 상처부위가 세균에 노출되어 몸속에 세균의 독소가 퍼지게 되면 죽을수도 있고...)
하지만, 출혈이 심해서 온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면, 당장 우리 몸의 생명유지를 관장하고, 가장 많은 산소와 에너지를 소비하는 뇌가 일을 못하게 되버립니다. 그럼 죽는거죠.......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아마 손목을 절단하기 전에 팔이나 손목에 허리띠나 줄을 세게 묶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게 지혈하는거죠...

여담으로, 어디를 다쳐서 출혈이 심하다면 상처부위에서 심장에 가까운 부분을 끈등으로 세게 묶어서 지혈해 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손목을 다쳤다면 팔목이나 상완쪽을 묶어주면 되는거죠. 또, 중력으로 인해 피도 위에서 아래로 더 잘 흐르니 상처부분을 심장보다 위쪽으로 올려주는게 좋습니다. 손목을 다쳤다면 지혈한 후에 손을 번쩍 들어주면 되겠죠. 그리고, 상처부위를 세게 눌러서 압박을 해주면 지혈에 도움이 됩니다.

2011.07.06.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