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광고를 보는데요.
127시간을 백이십칠시간일고 읽는데, 이렇게 읽어도 맞는 겁니까?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이라고 읽지, 일 시간, 이 시간, 삼 시간 이라고는 읽지 안잖습니까?
백스물일곱 시간으로 읽어야 맞지 않나요?
시각을 말할 때는, 24시를 이십사시로 읽는다던지, 07:40을 공칠시 사십분으로 읽지만,
이 경우는 시각도 아니고,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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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와 관련한 국립 국어원의 답변입니다.
질문
453시간을 어떻게 읽어야 해요?
사백오십삼 시간이에요?
사백쉰세 시간이에요?
답변(국립 국어원)
안녕하십니까?
수를 쓰고 읽을 때 고유어계로 할 것인가 한자어계로 할 것인가는 따로 정해진 것이 없고, ‘시’나 ‘시간’ 앞에서는 고유어계로 읽고 ‘월’, ‘일’이나 ‘분’, ‘초’ 앞에서는 한자어계로만 읽는 등, 대체적인 경향을 따르고 있을 뿐입니다. 문의하신 것도 따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대체적인 경향을 따라 표현하면 될 것입니다.
'고유어계'와 '한자어계'에 대한 설명은 아래 답변을 참고하세요.
답변(국립 국어원)
안녕하십니까?
고유어계 수사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열, 스물, 서른, 마흔, 쉰’ 등의 양수사와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열째, 열한째, 열두째, 스무째’ 등의 서수사가 있습니다. 이런 고유어계 수사는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셀 때 씁니다. 수 단위가 낮을수록 고유어계 수사를 쓰고 단위가 커질수록 한자어계 수사를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한자어계의 수사는 ‘영, 일, 이, 삼, 사, 오, 십, 십일 십이, 이십, 삼십, 사십, 백, 이백, 천’등의 양수사와 ‘제일, 제이, 제삼, 제사, 제오’ 등의 서수사가 있습니다. 한자어계의 수사는 수학적인 계산에서 쓰입니다.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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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립 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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