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에서 나오는 장면 중 파리 시민이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왕정체제의 정부군에 대항 할 때의 장면에서 프랑스대혁명 당시 사용된 3색기와 붉은 깃발이 보인다. 프랑스대혁명 당시 사용된 3색기는 프랑스어로 La Tricolore (라 트리콜로르) 라고 하며, 파랑색은 자유, 흰색은 평등을 그리고 빨간색은 박애(형제애)를 의미했다. 프랑스대혁명 당시에 슬로건은 자유, 평등, 박애였는데 프랑스대혁명 당시에는 빨간색에 의미가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전쟁 중 항복을 할 때는 백기를 이용해서 항복의 의사를 표현했고 항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붉은기를 이용했다고 한다. 붉은 기는 사람이 흘리는 피와 같은 색이었기 때문에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백기와 반대된 의미로 사용이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대혁명 기간 중 빨간색 모자를 쓴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 빨간색 모자는 민중을 억압하고 탄압하며 착취한 지배자들에게 대한 저항의 상징이자 반란의 상징으로 빨간 모자를 사용했다. 빨간색은 프랑스 역사에서는 1300년대 일어난 농민 반란이 일어났을 때 이미 사용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빨간 모자는 절대왕권을 지지하고 그 속에서 부와 권력을 유지하던 지배자들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었는데 프랑스대혁명 중에는 빨간 모자가 다시 사용이 되었다. 왕정을 반대하고 공화정을 지지하던 민중을 상징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대혁명 기간 중에 붉은 깃발은 민중의 희생을 의미하는 피를 상징했다. 혁명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순교자의 피를 상징했던 것이다. 1848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2월 혁명 중에 붉은 깃발이 등장하는데 당시 공화주의자들, 혁명주의자들은 붉은 깃발을 들고 혁명을 이끌었고 붉은 깃발을 국기로 삼자고 주장을 했다고 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은 1832년에 일어난 파리 봉기 전후를 그 배경으로 하는데 이 시기에는 군주제를 반대하고 공화제를 지지하던 프랑스인들이 저항을 한 시기였다. 이때도 붉은 깃발이 등장하는데 이는 삼색기와 함께 공화주의를 의미하는 상징으로 사용이 되었다. 붉은 깃발은 혁명과 평등이라는 의미를 가진 유럽의 상징이었다.

당시 유럽에는 왕, 귀족이 지배하던 시절이라서 붉은 깃발은 계급제도를 반대하고 왕정체제가 아닌 공화정을 지지하는 상징으로 사용이 되었다.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혁명으로 인해 붉은 깃발은 공산주의의 상징으로 전세계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유럽에서 붉은 색은 억압과 착취와 탄압을 하던 지배층에 대항하던 민중을 상징하는 색이었고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던 민중의 피를 의미했다. 그 어떤 희생이 있더라고 자유와 평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저항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