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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빨간모자 원작 좀 알려주세요
pp**** 조회수 50,533 작성일2011.06.27

빨간모자의 진실말구요

 

빨간모자 동화 원작 있잔아요

 

그거 내용좀 자세히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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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식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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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원래 이 이야기도 많은 유럽지방에 민담으로 남겨져 있음. 많은 민담버전에서는 늑대대

신 오거나 늑대인간이 등장하기도 하며, 빨간 모자를 속여 잡아먹은 할머니의 고기나 피

를 먹이기도 함. 하지만 그림형제의 버전과는 달리 대부분 빨간 모자 본인이 상대를 속여

탈출하는 것으로 끝남. 그림형제 버전의 원작이 되는 작품은 샤를르 페로의 집필작으로,

여기서는 민담과 달리 빨간모자가 늑대에게 속아 잡아먹히는 것으로 끝남.

 

 

수정

그림형제의 초기버전에서는 사냥꾼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할머니와 빨간모자가 잡아먹

히기 전에 구출함. 둘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다시 시도하는 늑대의 위협을 피하고

오히려 둘이 합심하여 늑대를 속여 익사시킴. 후기작에서는 이것이 수정되어 둘이 잡아

먹히지만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갈라 둘을 구해내고, 그 안에 돌을 넣어 늑대를 강에 던져

익사시키는 현재버전이 됨.

 

 

추가내용

샤를르 페로의 버전은 민담을 어린이 대상이 아닌 성인을 상대로 한 것으로 각색한

것으로, 청년들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지 말라는 처녀들에 대한 경고문이 끝에 달려있음.

 

 

 

샤를르 페로 작

 

옛날에 외토리 소녀가 있어, 엄마와 10년이나 만나지 못했습니다. 엄마는 소녀에게 철로 된 갑옷을 입혀놓고선 언제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옷이 닳아 없어지면, 틀림없이 엄마와 만날 수 있게 될 거야."

소녀는 필사적으로 옷을 벽에 문질러 닳게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옷을 닳아없애고, 우유와 빵, 그리고 치즈와 버터를 갖고 엄마를 만나러 간 소녀는 숲속에 늑대를 만났습니다.

늑대는 소녀에게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우유와 빵, 거기에 치즈와 버터를 조금 갖고 있다고 대답하자, 늑대는 내게도 조금 나누어주지 않겠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소녀는 엄마에게 줄 선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늑대는 핀의 길과 가시밭길 중에서 어느쪽으로 갈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소녀가 핀의 길로 가겠다고 대답하자, 늑대는 가시밭길로 뛰어가 소녀의 엄마를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이윽고 소녀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엄마, 문 열어줘요."


"문을 열고 들어오려무나, 잠겨있지 않단다."

....늑대는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문은 열리지 않아, 소녀는 구멍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마 배가 고파요."


"찬장에 고기가 있으니까 먹으렴."

그 것은 늑대가 죽인 엄마의 살이었습니다.

굴뚝 위에 커다란 고양이가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먹고 있는 건 엄마의 살이란다."


"엄마, 굴뚝 위에 고양이가 있는데, 내가 먹고 있는 게 엄마의 살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거짓말일게 뻔하잖니. 그런 고양이에게는 나막신을 던져주렴."


고기를 먹은 소녀는 목이 말랐습니다.


"엄마, 나 목이 말라요."


"냄비에 포도주가 있으니 마시려무나."

그러자 조그만 새가 날아와 갑자기 말했습니다.

"네가 마시고 있는 것은 엄마의 피란다. 엄마의 피를 마시고 있는 거야."

"엄마 굴뚝에 조그만 새가 있어서, 내가 엄마의 피를 마시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런 새에게는 두건을 던져주거라."


살을 먹고 피를 마신 소녀는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어쩐지 잠이 와요."


"이쪽으로 와서 조금 쉬려무나."

소녀가 옷을 벗고 침대에 다가가자, 엄마는 두건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 어쩐지 귀가 큰 것 같아요."


"그건 네가 말하는 걸 잘 듣기 위해서란다."


"엄마, 어쩐지 눈도 큰 것 같아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너를 잘 볼수 없어서란다."


"엄마, 왜 손톱이 커다랗죠?"


"이게 없으면 너를 꼭 안을 수 없기 때문이란다."


"엄마, 왜 이빨이 이렇게 커다랗죠?"


"이쪽이 너를 잡아먹기 편리하기 때문이지."


늑대는 이렇게 말하고서 소녀를 한입에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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