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앵콜요청금지 Dec 03. 2016

고양이와 코타츠

그거슨 사랑

이불 속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는 12월. 겨울의 시작.


5-6년 전에 장만한 나의 완소 코타츠.

올 겨울 시작 즈음에 두툼한 코타츠 이불을 새로 구매했는데 포근하니 더 좋다. 집에 있을 때면 코타츠 이불 속에 온 몸을 넣고 푸욱 들어가 있다. 책도 보고 귤도 까먹고 낮잠도 자고 완소 완소.


포근하고 도톰한 이불이 깔려 있으니 솜이도 주변에서 잘 논다. 근데 코타츠 히터를 틀어 놓으면 솜이는 코타츠 안으로는 안 들어감. 솜이는 추위를 별로 안 타는지, 우리집 차가운 대리석 타일 바닥에서도 여전히 잘 논다. 전기장판 위에도 딱히 잘 올라가지 않고.


고양이들은 따뜻한 바닥에 잘 앉아있던데, 9개월 솜이는 아직 고양이 아니고 캣초딩인가. 여전히 매일 열심히 뛰어다닌다.


전기난로를 켜봤더니 의외로 그 앞에 좀 앉아있더라. 근데 난로 가까이 코를 들이밀어서 냄새를 맡고 놀길래 난로는 꺼버렸다. 수염 탈라 -ㅁ-


애기 때 이미 향초에 얼굴 들이밀어서 눈썹 하나가 짧아짐;;;; (향초의 어떤 오일 성분이 고양이한테 치명적일 수 있다하여 이제는 잘 안 켠다 ㅠ)


그리고 겨울도 오고 해서 후드티를 하나 장만했다. 그럭저럭 벗지 않고 잘 입고 있다. 근데 옷 입으면 좀 덜 뛰어다닌다 ㅋ 신나지 않나봐.


그래도 잘 어울리고 예뻐서 맘에 든다. 옷이 달라붙어서 얼굴이 너무 부각되긴 하지만 ㅋㅋㅋ


두 눈 호기심 가득한 캣초딩.

오래오래 발랄해라~

매거진의 이전글 고양이의 중성화수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