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학생들, 해양수산 미래기술 아이디어공모전 대상

최진 | cj@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10-01 0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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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라이브락으로 산호와 물고기 서식지 조성

[대학저널 최진 기자]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 학생들이 제5회 해양수산 미래기술 아이디어공모전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개최한 이번 공모전 대상은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 3학년 김민석, 류시은, 김회련 팀의 ‘3D 프린팅 라이브락(live rock)’ 아이디어였다. 상금은 500만 원이다.


이 아이디어는 굴 패각 등 천연재료를 석회가루, 미네랄, 비타민 등과 섞은 뒤 3D 프린터에 넣어 친환경 라이브락을 출력해 활용하는 것이다.


라이브락이란 자연환경에서 산호의 죽은 뼈대가 오랜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게 된 다공질의 석회질덩어리를 말한다.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하며 산호와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점점 줄어드는 천연 라이브락을 대체하기 위한 기존 인공 라이브락은 시멘트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명이 3~4년에 불과하고 특히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부경대생들이 제안한 라이브락은 천연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가볍고 저렴한데다 다공질로 제작할 수 있어 미생물 번식이 쉽다.


특히 돌 모양뿐 아니라 캐릭터 등 원하는 모양으로 출력할 수 있어 바다는 물론 수족관, 아쿠아리움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실현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부경대 김동현, 김성목, 황종욱 학생 팀은 이번 공모전에서 ‘해파리 증식 억제 구조물’ 아이디어로 상금 100만 원의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아이디어는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해파리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한 벌집 모양의 구조물을 만든 것이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수서역 SRT 역사 내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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