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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명박 정부 어떻게 되는거죠?
jetl**** 조회수 2,744 작성일2008.05.25

지금 컴터켜서 알았는데 서울에서 시위있었네요. 광화문 점거하고 청와대로 행진했다

 

고 하는데 전/의경들하고 충돌있엇데요. 진압할떄 CCTV하고 생중계하던거 다 차단하

 

고 진압했다는데......

 

자세하게 좀 알려주세요.

 

사람들 많이 다쳤나요? 그리고 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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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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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d****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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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광주를 아십니까

 


 

2008 현재 '오늘'의 광화문의 모습입니다

 

단지 원본에서 흑백을 입혔을뿐입니다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당시의 실제사진입니다

 

 


 

2008 05 25 현재 오늘의 경찰 무력진압입니다

 

 


 

1980년대 무력진압모습입니다

 


 

현재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시위에다 흑백효과에 노이즈효과를 입혀봤습니다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당시의 사진입니다

 


 

살수를 온몸으로 막고있네요

 

살수아시죠, 물로 쏴서죽이는거.. 일명 물대포라고 하죠

 


 


 

팔에 깁스한거 안보이는지..참..

 

 

이게 2008 민주화사회가 맞다고생각되십니까..

 

 

더 우스운것은

 

광화문에서 내리는 차가 차단이됬다고하네요

 

광화문에서 안내린답니다ㅎㅎㅎㅎ 택시타고 돌아서 가야하는 상황일뿐더러

 

지금 경찰이 사람들 없어진틈을 이용해서 저렇게 폭력진압을 한겁니다

 

거기다가 아프리카로 통하던 생중계.. 차단됬다가 열렸다가를 반복한다고하네요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혐오 이명바긔

 

 

 

 

20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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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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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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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직 소식을 접하진 못했지만..

 

총이 나왔다면....생중계...CCTV 다 차단해도..

 

바로 나올껍니다..

 

총으로 부상이나...사람이 죽었다면...

 

아마..하야를 해야되지 않겠어여...그렇게까지는 못할껍니다...그렇게 하면 바로 독재이니깐여~

20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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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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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
영웅
택배, 우편택배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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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youtube.com/watch?v=uZuEOElyHiU 

 
5월24일 새벽 경찰은 어청수 청장의 직접 지휘하는 가운데 어린아이와 노약자가 포함되어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있는 시위대에게 물대포를 쏜후 강제로 진압하고 있습니다
 
 

20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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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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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i****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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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353700 <-동영상

 

↑↑↑↑↑↑↑↑ 위에 눌러서 보세요. 눈물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08005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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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만이 해결책”

시민 수십명 강제 연행…시민들 거세게 항의
[현장] 17번째 촛불문화제…밤샘 시위 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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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 25일 오전 9시]25일 오전 7시. “난 안찍었는데…흑흑흑.” 이성희(31·부천시 중동)씨는 한국 수출보험공사 건물 앞에 주저 앉아 울고 있었다.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허탈한 듯 대통령 이명박을 원망하고 있었다. 옆에 앉아 있던 남자 동료도 눈이 빨개진 채 앉아 있었다. 이들은 지난 새벽 시민들을 진압하는 경찰의 모습을 본 후 많이 놀란 듯 했다. 이씨는 “평화 집회를 하던 시민들이 연행돼 가는 모습을 보며 마치 우리 사회가 5공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다시 울먹였다.

“고시 철회·평화 시위 보장”…시민들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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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옆에 있던 박참범(31·부천시 중동)씨가 대신 말을 이었다. 그는 “평화 집회를 하던 시민들에게 살수차 물을 뿌리고 열댓명의 전투경찰이 시민들의 사지를 붙들고 억지로 끌고 갔다”며 분개했다.

망연자실한 채 주저 앉아 있는 시민들 옆에선 또 다른 시민들이 마이크를 잡고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광화문 우체국과 한국수출보험공사 건물 사이 인도에 둘러 앉아 차례로 마이크를 잡았다. 아침이 밝아오자, 집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시위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합류해 시위대를 격려했다.

양안나(20·구리시 인창동)씨는 “인터넷으로 중계를 보는데 경찰이 시민들에게 물을 뿌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방송이 끊겼다” 며 “시민들이 걱정돼 수건을 준비해왔는데 다행히 많이 젖은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안도했다.

최아무개(29·구리시 수택동)씨는 “언론에서 25일 새벽 내내 계속된 시위를 제대로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릐를 높였다. 최씨는 “방송국에서 우리 시위 장면을 카메라로 담아가더니 보도를 안해준다”고 안타까워 했다.

7시 30분께 경찰이 인도에서 집회를 계속 하던 삼백여명의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다시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두 명의 시민이 경찰에 머리를 붙잡히고 몸은 바닥에 끌린 채 연행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난 허승우(20·서울시 상계동)씨는 다시 시위대에 합류해 충격적인 주장을 털어 놓기도 했다. 허씨는 “경찰에 붙들려 가다 내가 넘어졌는데 날 일으켜 세우기는커녕 옆에 있던 전경들이 날 발로 마구 찼다” 며 “버스에 올라선 후엔 날 지키던 세명의 전경들은 욕설을 하며 날 비난했다” 고 주장했다. 반바지를 입어 살갖이 그대로 드러난 허씨의 무릎은 온통 바닥에 긁힌 듯 빨갛게 상처가 나있었다. 그는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경찰들에게서 살기까지 느껴져 너무 무서웠다”고 말을 이었다.

시민들은 24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촛불시위가 12시간을 넘기자 부쩍 지친 기색을 보였다. 시민들도 날을 새가며 집회가 계속될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했다. 하지만 “곧 원정 오는 시민들이 올테니 조금만 더 이곳을 지키자” 며 서로를 독려했다. 어떤 시민은 자비로 수십줄의 깁밥을 사와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오전 8시30분. 시민들은 청계광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경찰의 계속되는 연행 시도에 지친 시민들은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 이라며 “청계광장에 기다리며 지원 오는 시민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어떤 시민들은 “새벽부터 지켜온 광화문 우체국 앞 인도에서 시위를 계속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은진(31·서울시 신림 6동)씨는 “인터넷에서 시민들이 고립됐다는 뉴스를 보고 새벽 6시에 택시타고 왔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시민들이 도와주러 올텐데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아쉬운 듯 눈물을 글썽였다.

아홉시를 넘기자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의 숫자는 다소 늘어 현재 청계광장엔 8백여명의 시민들이 24일 시작된 집회를 14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집회에 시민들이 즉시 나와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들이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시도를 멈춘 상태다.

시민들은 24일과 25일에 걸쳐 새로운 형태의 시위문화를 만들었다. 밤새 시위를 계속하는 ‘끝장시위’ 문화를 만들었고,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집에서 쉬고 있던 시민들을 집회공간으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집회에 참여하고 있던 이병일(25·서울시 봉천동)씨는 “한달동안 평화적 시위를 해왔지만 바뀌는 게 없어 결국 시민들이 분노했고 이런 날샘 끝장 시위를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후 1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서울시 경찰청 앞에서 ‘강제연행 및 과잉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고, 국민주권수호시민연대는 오후 2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생존권 수호를 위한 국민 평화행진’을 갖고 청계광장까지 행진하기로 했다.

[7신 25일 오전 7시] 새벽 4시께까지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자유발언 등으로 평화롭게 진행되던 거리 시위는 갑자기 혼란에 빠졌다.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경찰들이 시위대를 에워 싸기 시작했다. 자리에 앉아 있던 시민들은 웅성거렸다.

곧이어 경찰 방송차의 방송이 다시 시작됐다. “즉시 해산하시오. 곧 살수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그러나 자리를 뜨지 않고 “독재타도, 평화 시위 보장하라”를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다. 경찰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새벽이 깊어가며 약 오백여명 정도로 줄어든 시위대는 순식간에 경찰에 포위됐다.

경찰과 시민이 충돌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삼십여분간 지속되다 새벽 4시 25분께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들고 있던 촛불은 물에 젖어 꺼졌고, 들고 있던 유인물과 신문들도 물에 젖어 구겨졌다. 시민들의 마음도 구겨졌다.

21개월 짜리 잠든 아기를 가슴에 품고 시민들을 포위해 오는 경찰부대를 바라보는 전민선(38)씨의 얼굴은 초조해보였다. 전씨의 한눈은 경찰을 향하고 한 눈으로는 잠든 아기를 살피고 있었다. 그는 오른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평화 시위 보장하라” 라고 외쳤다. 그는 아이를 꼭 끌어앉고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아이는 쌔근쌔근 숨을 쉬며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160센티미터의 작은 체구의 한 여성은 가만히 선채 눈을 감았다. 넋이 나간 듯 외쳤다. “평화 시위 보장하라.” 물에 젖은 손팻말이 그의 손에 들린 채 힘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경찰은 방패를 휘두르며 광화문우체국 앞 1차선 도로로 시민들을 토끼몰이하듯 몰아 넣었다. 경찰이 바닥에 방패를 긁으며 ‘드르륵 드르륵’ 소리낼 때마다 공포스러운 듯 시민들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집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몇몇 시민들은 비명을 질렀고, 정신을 차린 시민들은 팔과 팔을 붙잡아 스크럼을 짜며 경찰에 대항했다. 가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시민도 목격됐다.

새벽 다섯시가 넘자 낡이 밝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광화문우체국 앞 1차선 도로 점거를 풀지 않았다. 그러자 경찰들이 스크럼을 짠 시민들을 향해 방패를 휘두르며 대열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수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 시민이 피가 잔뜩 묻은 옷을 입은 채 구급차에 실려갔고, 스크럼을 짜던 시민이 경찰의 방패에 찍혀 왼쪽 팔꿈치에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시민들은 “폭력 경찰 물러가라”고 말하는 8박자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의 강제 진압이 계속 될 수록 연행자도 속출했다. 수십명의 시민들이 붙잡혀 경찰차에 실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들은 버스에 시민을 실을 때마다 “한명, 두명, 세명, 네명”이라고 외쳤고, 버스에 인원이 다 차면 차가 출발했다.

사지가 붙들려 경찰 버스에 실려가면서도 연행자들은 기자들을 향해 호소하기도 했다. 아해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경찰이 시민들의 평화적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외쳤고 정성구씨는 “부끄럽지 않다” 고 짧게 한마디 하며 경찰차에 올랐다.

경찰의 진압으로 기자들도 부상을 당했다. <민중의 소리> 취재기자가 경찰의 방패에 안경이 부러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인터넷방송으로 시위 장면을 지켜보다 집회에 가담했다. 피아무개(47)씨는 “집에 있다가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민들을 강제 해산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나왔다” 며 “전두환이 할 짓을 이명박이 하고 있다”고 정부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25일 오전 6시. 현재 시민들을 인도로 모두 내몰린 상태다. 시민 2백여명이 광화문 우체국 앞 인도에서 경찰들을 비난하는 자유 발언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위원회 쪽은 현재 37명이 연행됐고, 크게 부상당한 시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글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사진·영상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6신: 새벽 3시 50분] 새벽 1시 40분께부터 경찰은 버스바리케이트를 거뒀다. 더 이상 시위 참여 인원이 늘지 않고 시민들도 거세게 항의하지 않은 데 따른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경찰에 거세게 항의하던 시민 1천여명은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와 결합해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새벽 2시를 넘기자, 인터넷 방송을 집에서 지켜보다 한 걸음에 달려온 시민들이 하나 둘 늘어갔다. 이세미(31.안양시 비산동)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시민들을 향해 연설했다. 이씨는 “인터넷 텔레비전 보다가 안양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시민들 다치지만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동건(29.분당시 수내동)씨도 인터넷으로 상황을 지켜보다 나왔다. 김씨는 “언론에서 경찰이 시민을 에워 싸고 위협하고 있단 얘기를 듣고 나왔다”며 “시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 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탄핵 이명박, 폐간 조중동, 박멸 딴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새벽 2시 40분께는 여의도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다 8일만에 쓰러진 누리꾼 배성용씨도 집회 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배씨는 “집에서 지켜보다 집에 있을 수만은 없어 나왔다”며 “여의도 단식투쟁은 멈췄지만 오늘 모인 촛불이 모여 청와대의 썪은 나무 이명박을 반드시 쓰러뜨리자”고 호소했다. 그는 직접 사온 8만원 어치의 빵과 음료수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군입대를 앞둔 한 시민도 집에서 인터넷 방송을 보다 집회 현장을 찾았다. 한 아무개(20)씨는 “6월에 취사병으로 군에 입대하게 된다. 내가 만든 쇠고기 음식이 사람들을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박수로 그의 입대를 격려했다.

현재 광화문 우체국 앞 1차선 도로는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몇몇 차량들은 새벽까지 계속되고 있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향해 경음기를 울리며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새벽 2시까지 어청수 경찰청장이 직접 무전기를 들고 상황을 지켜보며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새벽 세시 삼십분 께 시민 팔백여명은 ‘그날이 오면’. ‘아침이슬’ 등의 노래를 부르고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시민들은 “밤을 새어 이 자리를 지키자”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박성우(29.신림동)씨는 “지금 우리가 이곳을 잃으면 앞으로 절대 여길 되찾을 수 없다” 며 “계속 이곳을 지키자” 고 제안했다.

경찰들은 멀찍이서 집회 상황을 멀뚱히 지켜볼 뿐, 더 이상의 집회해산 경고방송은 하지 않고 있다.

[5신 : 새벽 1시30분] 광우병국민대책위가 밤 11시가 조금 넘어 촛불 문화제의 끝을 선언했지만, 시민 2천여명은 해산하지 않고 여전히 광화문과 종로 일대 도로와 인도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도로를 점거한 이들은 현재 경찰이 친 바리케이드에 막혀 광화문 사거리로 진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약 500여명의 시민들은 교보문고 옆 8차선 도로를 점거해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작은 스피커에 마이크를 꼽고 즉석 연단을 만들어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주장을 펼쳤다. 민철식(23)씨는 “등록금은 오르지, 방값은 오르지… 그래서 나왔다. 오늘 우리가 모인 것이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다”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석주(30·하계동)씨는 “사실 난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을 뽑았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해서 뽑았는데 미국 경제만 살리고 있다”며 “나는 속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밤 8시까지 근처 회사에서 일하다가 오늘 집회를 보고 나오게 됐다”고 말한 후 마이크를 내려 놓았다.

경찰은 현재 광화문 우체국 주변 인도에 버스로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더 이상의 시민들이 도로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도로에 진출하지 못한 약 1500여명의 시민들은 인도에서 경찰의 행동을 비난하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거나 ‘대한민국 박수 구호’를 따라하기도 했다.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로 연행하려 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0시께 경찰이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시민 다섯명을 강제 연행하려 하자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경찰과 시민들이 계속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0시 50분께 결국 이들 사이에 한 차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경찰이 다섯 살 어린아이의 얼굴을 무리하게 밀어 아이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흥분한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그러자 경찰도 방패로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때리기 시작했다. 상황을 지켜본 곽우람(17·남양주시)군은 “어떻게 경찰이 선량한 시민들을 때릴 수 있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곽군는 이어 “경찰이 할아버지를 주먹으로 때리는 것도 보았다”고 주장했다.

휠체어에 몸을 실은 한 여성 장애인이 광화문 우체국 앞 도로에 놓인 경찰버스 앞에서 자리를 뜨지 않은 채 경찰과 대립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도 새벽까지 시위 현장을 지켜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은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진 교수를 발견하고 “진중권. 진중권”을 외쳤고 진 교수는 가볍게 인사로 답례했다. 진 교수는 “평화적 시위를 해오다 시민들의 의견이 안 받아들여지자 분노한 듯 하다” 며 “이런 불법 도로점거 자체만 볼 게 아니라 지금까지 법을 잘 지키던 시민들이 왜 이렇게까지 거리에 나왔는지에 우리 사회가 집중해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벽 1시30분 현재 경찰은 방송차로 계속 시민들의 해산을 종용하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 쪽 바리케이드 뒤에 살수차가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끝까지 도로에서 연좌농성을 하고 있는 800여명의 시민들은 날이 샐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 분위기다. 경찰도 시간이 흐르면서 더이상 해산을 유도하지 않고, 자진해산을 기대하는 눈치다.





[4신 : 11시50분] 서울 교보문고 옆 8차선 도로에서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하며 노래를 불렀다. 경찰은 “지금 당장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 “계속 도로를 점거하면 살수하겠다”며 방송차를 이용해 시민들을 자제시키고 해산을 유도했다. 반면, 시민들은 “닥쳐라” “평화시위 보장하라”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밤 10시 40분께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로 진출하기 위해 다시 경찰과 몸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과 시민들의 물리적 충돌이 유혈사태로 번지지는 않았다. 대체로 가벼운 몸싸움만을 벌일 뿐 경찰도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과잉진압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과도한 충돌을 피하려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시민들이 교보문고 뒷골목으로 행진을 시도하려다 제지당하자 고성을 지르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도로 곳곳에서 행진을 막는 경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평화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경찰에 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민철식(23·구로 3동)씨는 “폭력은 물론 나쁘지만 상황에 따라선 물리적 힘을 쓸 때도 있어야 한다”며 “민주주의 혁명들을 보면 모두 시민의 물리적 힘으로 가능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반면, 누리꾼 ‘풀뜯는 소’(27·군자동) 씨는 “경찰이 폭력을 행사하면 일단 맞고 다음날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행진은 386세대들의 자율적 행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아무개(44)씨는 “거리 행진이 처음에 어떻게 시작됐는지 보았다”며 “촛불 문화제 도중 조선일보사 앞에서 386세대처럼 보이는 시민들 300여명이 ‘평화적인 가두시위를 하자’고 외치며 가두 시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386 세대들의 이번 행진은 며칠간 인터넷 자유토론방에서 토론 끝에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386들이 6.10항쟁을 일으켰듯이 우리가 나서자. 그래야 세상이 바뀐다” 라고 쓰인 글들을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에서 많이 봤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오늘 거리 행진을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결국 폭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리행진에 동참한 시민 최아무개(30)씨는 “지금까지 문화제만 개최했지만 바뀐 게 없다. 능동적으로 행진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아무개(34)씨도 “앉아서 당할 수는 없지 않나. 386들이 그동안 평화적인 촛불문화제에 한계를 느끼고 인내의 한계를 느낀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거리를 점거한 시민들은 ‘쇠고기 재협상’을 넘어 ‘이명박 대통령 탄핵’까지도 주장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명박은 물러가라” “탄핵되면 집에 간다” 등의 8박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

11시 50분 현재. 시민 1만여명은 광화문 사거리 근처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거리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 불법행위를 하지 않으면 곧 살수하겠다”고 방송차를 이용해 경고하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로 시민들이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경찰버스 여섯 대로 바리케이트를 만든 상태다. 허재현 기자




[3신 : 10시20분] 결국 촛불의 분노가 거리 시위로 번졌다. 청계광장에서 평화롭게 진행되던 촛불문화제가 모전교 근처의 몇몇 시민들이 “탄핵, 탄핵”을 외치면서 격앙됐다. 이들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종로구청 방향 골목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 골목은 청와대로 연결되는 도로다.

골목에서 무방비 상태로 서 있던 경찰은 당황하며 급하게 바리케이드를 치며 시민들의 행진을 막았다. 그러자 몇몇 흥분한 시민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급기야 박원식 광우병국민대책위원회 행정실장이 문화제 행사 무대에 올라 “시민들이 청와대로 행진을 시작했다. 우리도 함께 하자” 고 호소했고 행진 인파는 급속하게 불어났다. 청계광장에 앉아 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일어나 영풍문고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모전교에서 시작된 행진 대열은 약 200미터를 더 걸어 영풍문고 앞 사거리에 도착하자 광화문 사거리로 방향을 틀었다.

시민들은 종각 근처서부터 도로를 점거했다. 순식간에 행진 인파가 늘어 8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 경찰들은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다. 시민들의 행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우왕좌왕 하는 몇몇 경찰들은 시민들에 둘러 쌓인 채 당황해 했다.

갑자기 도로를 점거하는 통에 광화문 근처에서 운전하며 귀가하던 시민들은 고립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시위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273번 버스 운전수는 갑자기 도로를 점거한 시민들에 의해 갈길이 막혔지만 웃으며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10시20분 현재 시민들은 광화문 교보문고 앞으로 몰려 들어 청와대로의 행진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경 버스가 도로를 막고 서 있어 시민들의 행진은 일단 멈춰 있다. 몇몇 흥분한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너희들도 미국 쇠고기 먹기 싫잖아. 길을 비켜라” 라고 말하며 항의했다. 다른 시민들도 “평화 시위 보장하라”고 외쳐 힘을 보탰다.

시민들은 광화문 우체국 앞 도로 앞에 앉아 “탄핵. 탄핵” “협상무효, 고시철회” 등을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광화문 근처 골목 골목이 시민들이 외치는 “탄핵. 탄핵” 구호로 가득 찼다. 허재현 기자




[2신 : 밤 9시30분] 시간이 지나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의 숫자가 빠르게 늘었다. 주최 쪽은 오후 8시까지 “약 3만명의 시민들이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촛불문화제엔 민주노총 2만여명의 조합원이 가세했다. 이날 오후 산하 공공부문 조직인 공공운수연맹, 공무원 노조, 사무금융연맹, 보건의료노조, 언론노조, 대학노조, 전국교직원노조 등 7개 연맹 소속 2만여명의 노동자들은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를 위한 총력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청계광장으로 집결했다.

동아일보 사옥 앞에 마련된 대형 무대를 중심으로 자리를 채우기 시작한 시민들은 현재 청계천 모전교 근처까지 빼곡이 앉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망한 시민들은 여전히 청계광장을 분노의 함성과 촛불로 가득 메우고 있다.

시민들은 무대 위에 올라온 시민들의 즉석 발언을 들으며 “와” 하고 외치거나 촛불 파도타기 등을 하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문화제를 즐기고 있다.

오늘 문화제도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무대 즉석 공연으로 채워지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사무국장이 먼저 무대에 올라 이명박 정부의 사과문을 비판했다. 우씨는 “정부가 추가 협상을 했다고 하지만 달라진 게 없다. 광우병 생기면 쇠고기 협상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그건 제대로된 예방 조치가 아니다”며 “폐암 걸리면 담배 끊겠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 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우씨의 재치 있는 말을 듣고 크게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남성 시민 셋은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란 노래를 개사한 곡을 불러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소방차 멤버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의상과 춤을 똑같이 준비한 이들은 “어젯밤에 난 네가 싫어졌어. 어젯밤에 MB가 미워졌어. 쉴새없는 너의 변명, 닥치기를 기다리며 촛불을 높이 들었지”라고 노래를 불렀다.

청소년들도 무대에 올랐다. ‘미친소 몰아내는 10대 연합’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10대 청소년 십여명은 ‘미친소 뭥미’라고 씌여진 검은 티를 입고 다같이 율동을 했다. 이들은 ‘빠라빠빠’라는 신나는 노래에 맞춰 어색한 춤을 추었지만 시민들은 전혀 어색해 하지 않고 촛불을 흔들며 환호했다. 신아무개(18) 양은 “6월 1일 보신각에서 모여 종이비행기를 만든 후 청와대로 갈 것이다. 청소년 여러분 함께 해요”라며 제 2차 청소년 행동의 날을 홍보했다.

오늘은 캐나다에서 찾아 온 시민도 무대에 올라 발언해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데이비드 맥클래인 캐나다 요크 대학 교수는 “캐나다는 미국과 FTA 협정을 맺고 20년이 지났다”며 “FTA 는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나쁜 놈이다. FTA 는 환경을 망치는 나쁜 놈이다. FTA는 노동자 임금을 뺏는 나쁜 놈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옳소!”라고 외치거나 박수를 치며 그의 짧은 연설에 화답했다.

시민들에게 ‘강달프’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오늘도 문화제를 찾았다. 그는 더워진 날씨 탓인지 여느 때와 달리 두루마기를 벗고 하얀 저마포(모시)를 입고 나타났다. 오늘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마치고 온 강기갑 의원은 갈라진 목소리로 시민들에게 연설했다.

“민주노동당의 털보, 강기갑이다. 여러분의 분노를 이명박이 수렴하지 않으면 탄핵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요 며칠이 중요하다. 우리 행동하는 양심의 촛불들이 계속 해서 이 거리로 나와서 국민 건강주권을 지켜 내자”고 제안했다. 시민들은 “강기갑, 강기갑”을 외치며 그의 연설에 환호했다. 어떤 시민들은 준비해온 북을 두들기며 흥을 돋웠다.

임종인 무소속 의원도 강기갑 의원에 뒤를 이어 연설을 했다. 임 의원은 “정운천 장관의 해임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이제 국회에서 할 일은 없어졌다. 오늘 삼보일배를 마친 강기갑 의원과 함께 반드시 쇠고기 수입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인인들도 오늘 촛불문화제를 찾았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은 8시 30께 무대에 올라 ‘사계’, ‘광야에서’ 등의 노래를 불러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늘도 동아일보 앞에선 시민들의 삼행시 짓기 행사가 열렸다. 한 시민은 광우병을 주제로 ‘광우병 결린 소가 우리를 병들어 죽게 한다’ 고 시를 지었고, 한 시민은 미친소를 주제로 ‘미쳤나보다. 친구도 가족도 힘들어한다. 소원이 있다면 재협상, FTA No’라고 시를 지었다.

한편, 9시가 넘어선 지금까지 경찰들과 시민들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여느 때와 달리 약 100여명의 시민들이 경찰 통제선 주변에서 “탄핵, 탄핵”을 외치며 행진을 해 긴장된 분위기도 느껴진다.

밤 9시30분께 연단에 오른 박원성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드디어 오늘 저희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갑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일제히 “와”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시민들은 종로 영풍문고 쪽을 향해 가두행진에 들어갔다. 이어 대열의 선두가 무교동 사거리를 지나 종로 도로를 점거했다. 이들은 “협상 무효”, “고시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촛불문화제 행사가 시작된 뒤 도로를 점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재현 기자




[1신 : 오후 8시] 2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17번째 촛불문화제가 1만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열리고 있다. 성난 민심의 촛불이 청계광장을 다시 붉게 물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민심은 더 악화된 듯 보인다. 게다가 23일 야 3당이 공조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안이 부결되자 부글부글 끓던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24일 청계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하나같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담화문 발표에도 불구, 불만을 털어 놓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영일(33.서울 한남동)씨는 “사과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일에 대해 반성한다면 잘못한 행동을 물러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이명박이 혹시 벌써 광우병에 걸린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강경란(30.서울 신길3동)씨는 “사과문에 송구스럽단 표현만 담겨 있을 뿐 결국 한미FTA를 주장하기 위한 담화문이었다”며 “제목만 사과문이었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안을 부결시키지 못한 국회에도 쓴소리를 했다. 특히 지금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거나, 민주당 의원 가운데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비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강수정(39.서울 상일동)씨는 “야당이 아직 긴장을 덜하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는 지 잘 모른다”며 “이명박 정부에 경고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 한심스럽고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남경옥(43.경주시 황성동)씨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부결되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 민주당에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을 대신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대부분 “쇠고기 재협상만이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고은(14.수원 제일중) 양은 “사과문은 말도 안되고 우리 정부가 재협상을 할 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 이라 말했다.

17차 촛불문화제가 시작되는 오후 7시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그 이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미리부터 나와 문화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이 오늘도 눈에 띄었다. 약 100여명의 시민들은 촛불문화제 시작에 앞서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촛불 종이컵을 만들며, 문화제 시작을 준비했다.

오늘 현장에선 MBC ‘100분 토론’에 전화로 출연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주부들도 광우병 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이선영씨와 함께 활동하는 <미즈월드> 소속의 주부들이 리본달기 운동을 펼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협상의 백지화를 상징하는 흰색과 광우병의 위협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교차하는 모양의 작은 리본을 시민들의 가슴에 직접 달아주며, 시민들에게 ‘광우병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렸다.

최아무개(31.잠실동)씨는 “3년동안 미국에 살다가 얼마 전 귀국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주부들이 광우병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한인회에서 말도 안되는 발표를 해 황당했다”며 “이선영씨의 생각을 서울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즈월드> 회원 세 명은 작은 가판대를 차려 놓고 몰려드는 시민들에게 리본을 달아주느라 매우 분주한 오후를 보냈다.

오늘 집회에선 촛불소녀의 등장이 눈에 띈다. 촛불을 든 깜찍한 여고생이 새겨진 빨간 옷을 맞춰 입은 20여명의 여성들이 시민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것이다. 이들은 일주일 전에 ‘촛불소녀 카페’를 개설하고 시민들에게 열심히 홍보해 왔다. 심해린 (20.이화여대 경영학과) 카페 운영자는 “촛불을 든 10대 소녀들을 기억하기 위해 카페를 만들었다”며 “이번 광우병 시위엔 촛불 소녀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스 빌딩 앞에선 ‘조중동 끊기 운동’도 벌어졌다.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은 오후 5시께부터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로부터 ‘조중동 구독 중단 통보서’를 접수 받았다. 고차원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정책이 조중동에 의해 선전되고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있어 조중동 끊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화제 시작 전 6시30분께는 ‘대운하 반대 대장정 순례단’ 소속 사제 십여명이 청계광장에 도착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월 12일부터 대운하 예정지인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을 돌아보고 103일만에 서울에 도착했다. 순례단의 문정현(71)신부는 “대운하와 미 쇠고기 수입 문제는 이명박이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똑같은 사건이다. 그는 CEO식으로 사장이 말을 하면 아랫 사람이 무조건 이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며 “정부가 국민 여론 수렴을 안하면 정권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17번째 청계광장 촛불문화제는 오후 7시 40분 현재 약 시민 만여명이 모여 촛불을 밝힌 채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도 촛불문화제도 전국에서 함께 열려 부산,대구,광주 등 곳곳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글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사진·영상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추가내용. 
위 동영상은  네이버나 조중동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올린다고 해도 삭제 당합니다

아프리카 http://www.afreeca.com/ 으로 가서

시청하기 누르고 검색창에 "촛불" 검색합니다.

그럼 중계방들이 검색되어 나옵니다.

첨 이용하시는 분들은 시청하기 누르면 프로그램 설지가 이루어 지며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플레이어 설치만으로 시청 가능합니다.

20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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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당연지정제 폐지, 미국식 민영보험 도입, 건강보험 민영화를 거쳐 최근에는 네덜란드 방식의 건강보험 도입 등 건강보험제도와 관련하여 확인되지 아니한 여러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왜곡.과장된 정보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국민들의 우려를 덜어주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건강보험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국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언제 어디서 의료기관을 이용하든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도록 하는 당연지정제를 유지하는 등 현행 건강보험의 기본틀은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우리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해서는 선진국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미국식 또는 네덜란드식 건강보험으로 개편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과 인수위는 국민건강보험 민영화와 당연지정제를 깨겠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민영화 및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는 재벌 등 친일친미 매국세력의 고급의료봉사를 위해 돈 없는 서민들의 생명줄 끊기다.
공기업민영화, 의료보험민영화 슬쩍슬쩍 진행합니다. 그사이에 공기업 민영화 됩니다~!! 의료보험민영화도 될 수 있겠죠. 공기업, 의료보험 민영화 절대 묻히면 안됩니다.

모든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으면서 모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확고히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4.29 복지부 보도자료)
최근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 범위에는 건강보험제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건강보험의 민영화는 검토한 바도 없으며, 그럴 계획도 없습니다. (5.20 복지부 보도자료)

장관님께서 29일 "당연지정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확고히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사항과 관련 네덜란드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면서 건강보험공단을 사실상 민영화해 경쟁 체제를 도입한다는 것이지만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최근 일부에서 건강보험제도를 네덜란드 방식으로 개편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지 출장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 건강보험 혜택이 매우 높으나,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면서 진료를 받기 위해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여건에는 맞지 않아 그대로 도입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 네덜란드 96%, 한국 74%(비급여 제외) 보장
* 1인당 월 보험료 : (네덜란드) 259천원,(한국) 42천원
* 진료대기기간 : (네덜란드) 주치의 1주일, 전문의 2개월, (한국)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거의 없음

-환자의 의료기관 접근이 쉽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되는 등 우리의 건강보험제도가 네덜란드보다 앞서 가는 면도 많았습니다. (5.15 복지부 기자설명회, 5.20 복지부 보도자료)
다만, 건강보험제도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국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건강보험공단의 지역본부간 내부적인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는 네덜란드 모델이 아니며 민영화하는 방안도 아닙니다.

인수위와 복지부는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의 질병정보를 민간보험사와 공유하는 방안 추진

민간의료보험 상품개발 등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가입자 개인의 진료정보를 민간보험사와 공유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2.20 복지부 보도자료)


‘건강보험 민영화’는 운영주체를 현행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민간영역으로 넘긴다는 의미이나 이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그럴 계획도 없기 때문에 사실이 아닙니다.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는 병실료 차액 등 공보험인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 공보험을 보충하기 위한 차원에서 민간의료보험의 적정화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간의료보험에 대해 상품표준화.개인정보 제공금지 등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여 민간보험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라는 용어보다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보완관계 및 명확화’라는 표현이 보다 정확하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민영화’와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오해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정보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널리퍼트려 오해의 불씨를 조금 사려주세요..

소고기는 좀 잘못했지만...의료보험은..절대 아니랍니다..오해는 이제그만..

200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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