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무퀘게(왼쪽)와 나디아 무라드. /사진=노벨위원회 트위터 캡처
데니스 무퀘게(왼쪽)와 나디아 무라드. /사진=노벨위원회 트위터 캡처

2018 노벨평화상은 데니스 무퀘게와 나디아 무라드가 공동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데니스 무퀘게와 나디아 무라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서 성폭력을 사용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데니스 무퀘게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1999년부터 DR콩고 내전 중에 성폭행 당한 여성 약 5만명을 치료했다. 나아가 국제사회에 콩고 내전 종식을 호소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무퀘게는 2008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특별인권상과 유엔 인권상,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 상 , 2014년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디아 무라드는 인권운동가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집단 성폭행의 생존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드족 여성들이 IS에 의해 납치돼 성폭행 당하며 입은 고통을 전 세계에 고발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