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영상 나오고 노조가 노래할때부터 눈물이 주룩 났었다. 내가 워낙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때 그순간에는 난 오히려 빌리 막공이라는 생각보다 노조에 대한 안타까움이..ㅠㅠ
오늘은 오글을 빌려 봐서 그런지 준형이랑 성훈이를 비롯한 배우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근데 오글로 볼 때와 그냥 볼 때 좀 차이가 있었다. 극과 극이 이어지지 않는 느낌?
2. 솔리대리티. 이 씬 정말 마음에 든다. 정말 어떻게 이런 씬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참 감탄스러울 뿐이다.
양쪽에서 한쪽엔 경찰, 한쪽엔 노조가, 그리고 가운데엔 발레걸들과 빌리.
어른들이 아무리 싸워도 어린이들은 이렇게 순수하게 그냥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중간에 발레걸들은 경찰과 노조 사이로 빠져나가는데 빌리만 혼자 사이에 갇혀있을때,
세상도 혼란스러운데 그런 세상에서 쉽지 않을, 외롭고 힘들 남자 발레리노인 빌리의 운명을,
빌리가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았음.
근데 하나가되자!하나가되자!이 가사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게,
하나가 되자는 말이 경찰과 노조가 하나가 되자는 말인지 아니면 서로서로 우리 하나로 단단히 뭉치자 이런 뜻인지
이해가 안가요..
3. 데비가 "병신같았어 병신아!" 하고 나서 빌리가 조명을 받으며 혼자 춤을 추는 게, 가로등에 자기 춤을 비춰보는 거란 걸
오늘 플디 오디션 동영상 보고 처음 알았잖아. 안그래도 대체 그 씬은 뭔가, 빌리 자신의 상상속의 자신의 모습인가,
아니면 선생님이랑 발레걸들 있을때는 약간 주눅들었다가 모두가 가고 나자 진정으로 나오는 빌리의 진정한 실력인가 했는데
그런 씬이었어. 근데 이거 참 멋있다. 그림자로 크게 보이는 빌리의 모습도 그렇고 빌리가 춤추는 것도 그렇고.
4. 레터때..슬프게 울던 준형이. 그리고 레터 리프때 아예 울면서 노래하던 준형이ㅠㅠㅠㅠ나도 울었어ㅠㅠㅠㅠ
익스때, 성훈이는 마지막이니만큼 훈훈하게 무승부로 끝내고싶어서 "우리 무승부하자"하고 일부러 꾸물거리는데
그런 성훈마이클의 마음을 모르는 준형빌리는 "싫어! 내가 이길거야! (꼬물꼬물)빌리 승!"
ㅋㅋㅋㅋㅋ
성훈마이클은 그냥 체념한듯이 "그래..."
ㅋㅋㅋㅋㅋ근데 이게 정말 그냥 체념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체념의 목소리였음ㅋㅋㅋ
5.
앵그리댄스!!!!!!!!!!!!!!!!!!!!!!!!!!!!!!!!!!!!!!!!!!!!!!!!!!!!!!!!!!!!!!!!!!!!!!!!!!!!!!!!!!!!!!!!!!!!!!!!!!!!!!!!!!!!!!!!!!!!!!!!!!!!!!!!!!!!!!!!!!!!!!!!!!!!!!
준형아!!!!!!!!!!!!!!!!!!!!!!!!!!!!!!!!!!!!!!!!!!!!!!!!!!!!!!!!!!!!!!!!!!!!!!!!!!!!!!!!!!!!!!!!!!!!!!!!!!!!!!!!!!!!!!!!!!!!!!!!!!!!!!!!!!!!!!!!!!!!!!!!!!!!!!!!!!!!
사랑한다!!!!!!!!!!!!!!!!!!!!!!!!!!!!!!!!!!!!!!!!!!!!!!!!!!!!!!!!!!!!!!!!!!!!!!!!!!!!!!!!!!!!!!!!!!!!!!!!!!!!!!!!!!!!!!!!!!!!!!!!!!!!!!!!!!!!!!!!!!!!!!!!!!!!!!!!! 앵그리댄스 때, 얼굴 한껏 찡그리고 정말 그야말로 분노의 춤을 추던 준형이. 대사부터 춤까지 하나하나 모두 다 박력있는 준형이.
앵그리댄스가 그토록 전율있는 건 음악도 크게 한몫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걸 극대화시킨 건 준형이 너의 힘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준형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감격을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다리가 풀렸다 준형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터미션-
1. 빌리 아버지 노래 부르는 씬에서, 마을 사람들 다 가고 마이클과 빌리와 빌리아버지만 남았을 때
빌리는 뭐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아버지를 쳐다보고 있고
그 와중에 마이클은 깨알같이 대처 인형 갖고 놀더라ㅋㅋㅋ아이고 귀여운 성훈이
2. 이제 아버지도 가고 마이클과 빌리만 남았을 때. 마이클의 보고싶잖아!!!!!!
미안해 이런 거 보고 설레는 뵨태 누나라서 미안해
근데 저번에는 쪽 소리 나더니 오늘은 마이클이 할 때는 쪽 소리 안났음. 그냥 갔다대기만 했나? 오글 써도 안보이데.
*근데 내가 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영화에서도 마이클이란 캐릭터가 있나?
있다면 영화에서도 마이클이 빌리를 좋아하는 설정인가?
잘은 모르겠지만 빌리엘리어트에서 마이클이 호모로 등장하는 것도 어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게 뭔지는 차츰 생각해봐야겠지만...
그리고 마이클이 춤춰봐~아! 하고 마지막에 아!!!!!ㅋㅋㅋㅋㅋ
'아 사람들이(오늘 빼먹었던부분)' "이래서 호두까기인형이라고 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잔망잔망
3. 마이클도 가고 이제 빌리만 남았을 때. 백조의 호수가 나오고 성인빌리와 현재의 빌리가 같이 춤을 추는 드림발레.
그냥 뭐라 할 말이 없구나. 아름답다. 아름다워. 성인빌리도, 준형빌리도. 아름답다는 말밖엔.
그런데 그 씬이 그냥 볼 땐 아름답다..인데 그게 빌리의 꿈이라는 걸 생각하면
또 약간 묘해지는게...묘하다. 묘하묘?
4. He Could Be A Star이건 노래가 상당히 감정을 자극하는 멜로디이다.
빌리아버지가 더 큰 세상~할 때도, 토니가 우리의 역사~할때도. 그 멜로디때문에 가슴이 울컥했지...
5. 일렉 일렉 일렉. 일렉때 감정이 되게 묘했던게,.처음 심사위원이 ~감정이 어떤지 말해보세요?이렇게 말을 하고
처음엔 약간, 앞서 있던 폭행사건과 꺼져 호모새꺄!!!!!와 어이없는 오디션 등등등 해서 그냥 다 귀찮은데
약간은 두려운, 그런 느낌으로 찡그리면서 노래를 부르다가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점점 표정이 밝아진다.
나중에는 중간에 노래부를때도 표정이 밝고, 춤이 완전히 끝나자 정말 밝은 표정으로 웃는다.
정말 뼛속부터 진심으로 춤을 좋아하는 아이라는 느낌.
그런데 음악이 끝나자 급 무표정→찡그림(앵그리때의 찡그림과는 좀 다른 느낌. 주저하고 망설이고, 겁내하는듯한 느낌.)
그냥 뭔가가 두려운 것 같았다.
6. 원스, 가슴아프고, 슬프고, 그냥 한없이 가슴이 먹먹해지는 씬. 특히 광부들이 헤드라이트로 전부 빌리를 비춰주고
철문이 내려가는 소리가 나면서 반주는 사라지고 광부들이 노래를 부르며 천천히 철문이 내려가면서
빛이 점점점 사그라들때...이제 넌 완전히 이곳 사람이 아니다, 여길 떠나 넌 너의 삶을 이제 시작해야 한다, 넌 이제 혼자야,
하지만 뒤에는 항상 우리가 이렇게 있다, 우리가 여기서 늘 너를 응원하고 든든하게 지지하고 있다, 라는 느낌?ㅠㅠㅠ
그리고 그렇게 열정적으로 파업에 참여했던 빌리의 형 토니가 빌리를 챙겨주고 또보자 멋쟁이! 하는 것도
왠지 짠하게 슬프면서도 기쁜 느낌.
7. 레터 리프. 엄마가 빌리에게 썼던 편지에 빌리의 답장. 빌리는 아예 울면서 노래하고 편지를 읽었다..그리고 나도 울었다..하...
8. 마지막. 이제 엄마에게 줄 편지도 읽고(이때 막 눈물을 닦고 감정 정리하는게ㅠㅠㅠ참ㅠㅠ)아주 떠나려고 무대 밑으로 내려갔을 때
마이클이 맨 처음 씬때처럼 자전거를 타고 무대에 등장해서 빌리를 부른다. 어이! 댄싱보이!
그리고 빌리는 마이클에게 가서 쪽, 볼에 뽀뽀하고 안녕, 마이클.
마이클은 떠나가는 빌리를 바라보며 안녕, 빌리.
참...짠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씬. 서로에게 인사를 하는데 왠지 두번 다신 서로 보지 못할 것 같단 느낌.
그렇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될 빌리의 인생, 그리고 파업이 종료됨과 동시에 또 새롭게 시작되는 마을의 시간들 때문에
가슴 벅차고 설레는.
개인적으로는 솔리대리티에 이어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씬.
그렇게 확 화려하고나 기교있거나 하진 않은데 딱 잔잔하게 끝나는 씬으로 적당한 장면.
9. 그리고 피날레...끝. 기립박수.
준형아, 성훈아, 준상아. 수고했고, 고마워. 2월, 그것도 막공이 다 돼서야 두번 보게 된 빌리가
어쩌다보니 둘 다 우연히 너희들이었기에 더 애정이 가.
어린 나이에 연습하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참고 멋진 무대 보여줘서 정말 너희에게 고마워.
너흰 앞으로 꼭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 할 사람들이 될거야^^
준형이는 세계적인 발레리노, 성훈이는 한류를 이끌어가는 멋진 배우, 준상이는...마이클..다음에 빌리?ㅎㅎ
잊지 못할 기억 만들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