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순욱 보고 싶다 순욱이 주운 성훈이가 손털고 복숭아 장사하는 거 보고 싶다. 퍽퍽. 요령없이 힘만 좋은 성훈이는 상품 진열한다는 게 서툴러 지나가던 행인들한테 한소리 들을 거 같다. 총각 그리 힘자랑 하다 복숭아 더 터지겠어. 아니나다를까 처음에 내린 복숭아 상자에서는 긁힌 것들이 보이고. 성훈이는 그거 깨끗히 깎아서 순욱이 손에 들려줄 거 같다. 한번은 물에 행궈 장갑으로 빡빡 밀어줬더니 다음날 순욱이 입주변이 뻘겋게 일어나선, 그때서야 순욱이가 복숭아털 알레르기가 있구나 싶을거다. 순욱이 아플까봐 다른 과일 떼온다고 해도 순욱이는 왜 나 복숭아가 제일 좋대두. 복숭아 귀신 이순욱은 상처난 거 없나 하고 성훈이 주위 알짱알짱거리고. 커다란 사내가 과일 예쁘게 깎아내니까 행인들도 걸음을 멈추고 솜씨 한번 기가 막힌다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