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인생'이란 다큐영화를 보았다.
팔라완에서 여섯남매를 키우고 있는 땀풋.
땀풋은 박틱채집꾼으로
박틱이라는 나무의 진액을 캐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하루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하루 꼬박 산을 타야 얻을 수 있는 박틱진액.
그렇게 힘들게 해서 버는 돈은
우리돈으로 3500원.
그것도 진액을 채취했을 때 벌 수 있는 돈이다.
말 그대로 하루를 먹고 사는 것도
힘들정도로 가난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땀풋은
오늘도 그 누군가를 위해
작은씨앗을 심어놓는다.
그가 그 누군가 심어놓은 작은씨앗의 열매를
먹을 수있었던 것 처럼
그 또한 그 누군가 먹을 수 있게
순간 부끄러워졌다.
힘들어도 나 보다 더 힘들어 할
그 누군가을 위해
베푼다는 건 정말 그 어느것 보다
위대하면서도 대단한 일 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