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되는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연예계 자타 공인 ‘우리말 사랑꾼’인 김성환 · 조영구, 김정연 · 강성범, 김지효 · 강아랑, 김학도 · 풍금이 출연해 명예 우리말 달인의 영광에 도전한다.

(사진=‘우리말 겨루기’)

등장부터 남다른 각오를 다진 네 조의 도전자들은 녹화 내내 화려한 입담과 뛰어난 우리말 실력으로 MC의 혼을 쏙 빼놓았을 뿐 아니라, 너 나 할 것 없이 모창과 춤 실력까지 뽐내며 팔색조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또한, 한글날 특집을 맞아 준비된 영상 문제를 통해 아주 특별한 얼굴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말 겨루기> 초대 MC 정재환과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이다.

이처럼 한글날과 관련된 특별한 문제들과 신나는 웃음거리, 그리고 치열한 경쟁까지! 없는 게 없는 푸짐한 ‘우리말 겨루기’ 한글날 특집! 과연 ‘명예 우리말 달인’은 탄생했을까? 월요일 저녁,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우승이 누구냐고 묻지 마세요~ 당연히 우승은 김성환, 조영구!

음반 ‘묻지 마세요’로 대박을 터뜨리며 트로트 가수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배우 김성환과 그의 오른팔을 자처하며 각종 행사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조영구가 남다른 우애를 보였다. 누구보다 재빠르게 누름단추를 눌러 정답 기회를 선점한 이 조는 막상 정답을 말할 기회가 주어지자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외치며 서로 양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겹낱말 문제에서 고민 끝에 내뱉은 상상을 초월한 오답은 출연자는 물론 제작진까지 온 녹화장이 뒤집힐 정도의 웃음 폭탄을 몰고 왔다.

- ‘말해 뭐혀~’ 만담으로 다진 환상 호흡! 김정연, 강성범

수년째 전국 방방곡곡 행사 MC로 호흡을 맞춰온 김정연과 강성범은 등장부터 걸쭉한 만담을 선보이며 다른 조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대결 초반에 흥이 오른 강성범은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지하철 2호선을 외웠고, 아직 건재한 수다맨의 모습에 방청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후 강성범은 수다맨 시절 매주 대사를 외우느라 뇌 용량을 다 써버렸다며 문제를 푸는 데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짝꿍 김정연의 활약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명예 달인을 향해 순탄히 나아갔는데... 수다맨과 시골 버스 안내양이 함께한 ‘명예 우리말 달인’을 향한 도전!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 달인은 내꺼야~ 기상캐스터 김지효, 강아랑

아이돌 같은 외모와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기상예보를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지효, 강아랑 기상캐스터는 상큼한 첫 구호로 등장부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조들은 먹구름이 가득할 것이라는 귀여운 으름장을 놓으며 당차게 시작한 김지효와 강아랑은 초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로 정답을 맞히며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평소 춤추는 것이 취미라는 김지효는 자축의 의미로 모모랜드의 ‘뿜뿜’춤을 추며 녹화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 과연 김지효와 강아랑은 이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해 ‘명예 달인’에 도전할 수 있었을까?

- 학도 마음에 풍금으로 어서 오이소~

다양한 모창으로 인기를 얻었던 김학도는 풍금과 함께 직장인 밴드에서 메인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평소 뛰어난 모창 실력으로 인기를 누렸던 김학도는 그중에서도 제일 자신 있는 조용필 모창 실력을 뽐내기도 했는데, 이에 질 수 없는 조영구가 즉석에서 제안해 조용필 모창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렇게 김학도와 풍금은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한 나머지, 문제는 풀지 않고 노래 부르며 무대를 즐기기 바빴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슬슬 문제를 맞히기 시작한 두 사람. 과연 둘의 최종 성적은 몇 등이었을까?

- 유병재의 뒤를 이을 ‘명예 우리말 달인’! 누구일까?

총 800점을 걸고 펼쳐지는 막판 뒤집기 4문제! 단 감점도 2배기 때문에 도전자들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덕분에 섣불리 답을 말하지도, 그렇다고 기다리고만 있을 수도 없는 살얼음판 같은 긴장된 상황이 이어졌는데...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 끝에 두 조의 최종 점수가 같아 결국 동점자 문제까지 풀면서 마지막 승부를 갈라야만 했다.

힘겨운 승부 끝, 명예 달인에 도전할 자격을 얻은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한글날 특집을 맞아 ‘명예 우리말 달인’은 탄생할 수 있을까?

달인의 영광을 향한 여덟 도전자의 치열한 경쟁! 한글날 특집 ‘우리말 겨루기’는 8일 (월) 저녁 7시 35분에 KBS 1TV에서 방영된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