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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사립유치원 비위행위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치원 교비로 명품핸드백을 구입하는 가하면 노래방, 숙박업소, 개인차량 기름 값은 물론 ‘성인용품’까지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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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비위유치원 1146곳의 실명을 공개했다. 적발된 유치원 가운데 사립유치원이 1085곳으로 공립 61곳을 압도했다. 즉 비위유치원 95%는 사립유치원이었다.
박 의원이 비위유치원 실명공개에 나선 이유는 비위내용이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난데다가 실명공개를 두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떠넘기기를 하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해 공개한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명단을 보면 유치원 교비를 가지고 원장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 숙박업소에서 사용하고 심지어는 성인용품점에서 용품을 샀다”며 “종교시설에 헌금하고 유치원 연합회비를 내는데 수천만원을 쓰고 원장 개인 차량의 기름 값, 아파트 관리비까지 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익적 부분을 고려해 이런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본지가 박 의원으로부터 제공받은 비리유치원 명단을 확인한 결과 비위 사례는 상상을 초월했다.
특히 경기 화성시 환0유치원은 유치원 체크카드로 품목이 부적정한 명품가방 구입은 물론 숙박업소, 노래방 이용료 등으로 총 757회(3772만원)을 결제했다.
심지어 2014~2015년 회계연도에 원장 등 개인명의 신용카드로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유치원 회계증빙서에 첨부해 유치원회계에서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으로 총 874회(3008만원)를 부적정하게 집행했다.
또 단감 구입 등의 명목으로 증빙서류 없이 2014년 11월24일부터 2015년 11월25일까지 유치원교육비계좌에서 총 6건 168만3000원을 원장의 부(000)에게 지급해 유치원회계를 부적정하게 처리하기도 했다.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적발한 벧0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면서 무자격 업체와 거래하다 적발됐다. 또 이 유치원은 유치원 업무용 차량을 업무용으로 등록하지 않고 범칙금 및 사고에 따른 피해차량 수리비와 개인승용차 자동차 세 등 154만1730원을 유치원 회계에서 지급했다.
박 의원은 “최근 3년간 어떤 곳은 관내 유치원의 절반이 넘는 곳을 감사한 반면 다른 곳은 10%도 못한 곳도 있었다”고 현황을 설명한 뒤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기감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용진 의원 주최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박 의원의 토론회 개최를 항의하며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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