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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비리유치원’의 실명공개를 두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떠넘기기를 하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국정감사에서 1146곳의 비위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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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박용진 의원은 “명단을 보면 유치원 교비를 가지고 원장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 숙박업소에서 사용하고 심지어는 성인용품점에서 용품을 샀다”며 “종교시설에 헌금하고 유치원 연합회비를 내는데 수천만원을 쓰고 원장 개인 차량의 기름 값, 아파트 관리비까지 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익적 부분을 고려해 이런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실제 비리유치원의 사례를 보면 서울에 있는 유치원은 유치원 회계에서 적립이 허용되지 않는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설립자의 개인명의 금융계좌에 2016년부터 같은해 11월까지 총 1억1800만원울 부당하게 적립하다 적발됐다.
인천에 있는 유치원은 지난 2014년~2016년 회계연도 교비회계 예산에서 00교육에 실제 공급가격보다 과다 계산해 대금을 지급한 후 그 차액을 차명계좌로 돌려 받는 방법으로 총 10회에 걸쳐 1300여만원을 편취하는 비리를 저질러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경기 화성시 환0유치원은 유치원 체크카드로 품목이 부적정한 명품가방 구입은 물론 숙박업소, 노래방 이용료 등으로 총 757회(3772만원)을 결제했고, 심지어 2014~2015년 회계연도에 원장 등 개인명의 신용카드로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유치원 회계증빙서에 첨부해 유치원회계에서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으로 총 874회(3008만원)를 부적정하게 집행했다.
박 의원은 “최근 3년간 어떤 곳은 관내 유치원의 절반이 넘는 곳을 감사한 반면 다른 곳은 10%도 못한 곳도 있었다”고 현황을 설명한 뒤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기감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용진 의원 주최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박 의원의 토론회 개최를 항의하며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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