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남편 직장관계로 멕시코에서 3~5년 동안 거주하려고 하는데
브리즈 조회수 693 작성일2005.12.04

내년에 남편 직장 관계로 3~5년 정도  멕시코에서 거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6살인 아들이 제일 걱정입니다.  거기는 우리나라와 학기도 다르고 언어도 달라서 랭귀지 코스를 마치고 학교에 보낸다 해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올때가 걱정스럽고 이러 저런 이유로 중간 중간 한국에 나올때 멕시코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따로 검정고시를 준비해서

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말이 쉽지 결코 쉬운건 아니라서....

거기에다 이사도 걱정스럽고 일단 남편은 회사에서 내년 초에 먼저 나가고 저희는 내년 가을이나 겨울에 가려고 합니다.

랭귀지 스쿨은 기간을 얼마나 잡아야 하는지 좋은 경험이나 알고 계신거 있으시면 알려 주세요. 밤에 잠이 안와요. 걱정이되서.....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2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민들레씨앗
시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일단 멕시코 어디로 가시는지요?  멕시코 시티로 가신다면 학비는 비싸지만 유치원부터 고3까지 영어와 스페인어로 가르치는 고급사립학교가 많습니다.  멕시코의 공립학교는 상당히 시설도 열악하고 비리와 부패가 많은 경우가 많아서 (전 뿌에블라에 살아서 수도는 잘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피하시라고 하고 싶군요.   한국 나이로 6살이겠지요?  그러면 만으로는 4-5세일 테니까 솔직히 랭귀지 코스는 필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사립 유치원에 보내시고 때 되면 같은 계열의 초등학교에 입학시키세요.  아직 갈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그동안 집에서 알파벳 보는 법만 좀 가르쳐주시고 한글을 확실히 익혀놓으시면 되겠습니다.  세계아동문학 전집 같은거 모으시고요.

 

집에 있는 시간에는 TV를 많이 보게 하시고 어린이 동화책 같은 것을 읽혀 주시면 (부모님께서 스페인어가 되신다면) 스페인어 금방 배울 겁니다. 

한편 한국에 돌아갈 것이니까 한국어도 잊으면 안 되겠지요.  역시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마 수도에는 한글 학교를 하는 곳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 되니 그런 곳에 주말마다 보내는 것도 괜찮겠지요.

 

뭐 이건 제 경험(어느 정도 성공적인 선례라고 자부합니다만;)을 토대로 드리는 조언이라 자제분에게도 통할 지는 모르겠네요.  전 6살 때 독일에 갔다가 국3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갔거든요.  언어나 공부 자체는 별 문제가 안 되었는데 문화 충격이 좀 심했습니다. 

 

일단 멕시코에 가시면 마음을 느긋하게 먹으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답답한 일이 많을 테지만 그게 이 나라 문화의 특징이거든요.  그리고 어딜 가나 팁을 꼭 주세요.  주차할 때 뒤에서 호루라기 불어주는 경비원이나, 월마트에서 계산할 때 비닐 봉지에 물건 담아주는 알바 등에게 1페소 동전을 꼭꼭 쥐어주세요.  좀 바가지 씌운다는 느낌이 들 때에도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세요.  멕시코에서 살면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이 화를 내는 것이랍니다. 

 

혹시 멕시코 시티나 뿌에블라 쪽으로 가신다면 가실 때쯤 제게 쪽지 주시면 그 쪽에 아는 한인분들께 연락을 드려서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다른 지역이라면 저도 모르지만... 힘내세요!

2005.12.04.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mere****
초수
스페인어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아들이 여섯살이시라면 그다지 걱정 하실것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어린 아이들은 그저 놀면서 어느정도 익힐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유아들을 위한 랭귀지스쿨은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 나오실때도 걱정하실것 없을것 같습니다.

3~5년후에 나오신다면 아이가 초등학생일텐데 초등학생때는 수업 내용도 어렵고 그렇지 않아서 한국어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실 듯 합니다.

문제는 교우관계 인데요. 외국에서 살던 아이들이 한국에서 산 아이들보다 순진하고 그래서 놀림을 받을수도 있어요. 그것은 부모님께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할 부분입니다.

 

참. 학기 문제 말인데요. 아이를 7세 되는해 8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한국에 와서 반학기 쉬고 입학하게 된다고 해도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수업을 듣게 되지 만약 8살 되는해 여름에 입학시키시게 되면 나중에 한살 어린아이들과 수업하게 되어 복학생 소리를 들을 수 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한국에 오실때에는 중학교 입학하는 시기 혹은 고등학교 입학하는 시기 이렇게 맞춰서 오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모든 아이들이 낯설어 할때 같이 적응해 나아 갈 수 있으니까요.

 

 

혹시 스페인어 과외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namin85@hotmail.com

mere_cat@hanmail.net

 

 

저는 멕시코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였다가 1학기 마치고 6개월 전에 한국에 들어온 학생입니다..

 

 

2005.12.08.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