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진 "유방암 투병 중 이별 통보받았다"

박혜경 인턴기자 / 입력 : 2011.10.05 10:5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탤런트 홍여진이 유방암 투병 중 이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홍여진은 6년 전 유방암으로 수술한 사실을 밝히며 '가슴 때문에 가슴 아팠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홍여진은 "투병 당시 교제하던 사람이 이별을 고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투병 생활 중인 나의 상황이 부담된다고 했다. 나는 사랑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남자는 사랑하지 않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홍여진은 "49세라는 이른 나이에 병을 얻었는데, 수술 받지 말고 그냥 죽자는 생각까지 했다. 사람들에게 젊었을 때 나의 모습만 남길 수 있으니까. 혼자 여행을 가 그 남자에게 전화를 했다. 용기를 얻고 싶었는데, 헤어지자고 말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홍여진은 "눈앞의 안개가 걷히는 기분이었다. 현실을 깨달았다. 세상에 눈을 뜨게 해준 사람이다"라며 "예전에는 사랑을 하면 상처받아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상처받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퇴원 후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 밥을 먹어야 되는데 해줄 사람이 없어 피 주머니를 찬 채, 내가 직접 먹을 죽을 끓였다. 생계를 위해 투병 생활 중에도 연기생활을 해야 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