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진 "우울증으로 힘들 때 반려견으로 위로받았다"

여진주 기자 승인 2018.10.12 11:54 의견 0

(사진=TV조선)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홍여진이 반려견 덕분에 치유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의 인생사가 그려졌다.

홍여진은 미스코리아로 연예계 입문 후 1987년 영화 '추억의 이름으로'의 주인공으로 본격 데뷔했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쭉 혼자 지냈던 그녀는 가족을 빨리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서둘렀지만 2년 만에 남편에게서 도망치듯 결혼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이혼의 아픔을 극복 후 다시 연기 활동을 이어가려 했지만 49세의 나이에 유방암 선고를 받아 인생의 큰 고비를 만나게 됐다. 그 후 홀로 암과 싸워야 했던 홍여진은 투병 당시 우울증에 걸렸을 만큼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홍여진은 "내가 유방암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조건 나가려고 한다. 물론 99명은 날 향해 '왜 또 저 얘길 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1명이라도 내 이야기를 듣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나는 계속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홍여진은 "제가 힘들 때, 반려견을 곁에 둬도 되는가 걱정했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통계상으로도 사람이 아플 때 옆에 있어 주는 반려견 덕분에 치유를 받는 사람이 많다'고 해 걱정을 덜었다"며 반려견들 덕분에 힘든 암 투병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여진은 "외로워서 반려견을 키우기에는 많은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저도 어떨 때는 너무 힘들어서 버겁다고 느낄 때가 많다. 손이 많이 가고 보살펴 줘야 하는데 단순히 외로워서 키운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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