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진 "전남편이 에로영화 출연하라고…염산 뿌리겠다고 협박" 고백
홍여진 "전남편이 에로영화 출연하라고…염산 뿌리겠다고 협박" 고백
  • 승인 2018.10.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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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진이 전남편 때문에 과거 에로 영화에 출연할 수 밖에 없던 사연을 밝혔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홍여진은 전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홍여진은 "무작정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 결혼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힘들었던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미국에서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것이 신용도다. 난 항상 깨끗했다. 어느 날 은행에서 신용을 조회했는데 나도 모르는 내 이름으로 된 융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여진의 전 남편이 몰래 그의 이름으로 빚을 냈던 것이다. 그렇게 빚이 늘어가는 힘든 날들은 계속됐다. 

그런 가운데 홍여진은 에로 영화 출연의 갈림길에 섰다. 80년대 당시는 에로 영화가 붐이었던 시기. 배우 홍여진에게 영화 제의는 계속 들어왔고, 그중에는 에로 영화도 많이 있었다.  

신혼이기 때문에 홍여진은 에로 영화만큼은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 그를 등 떠민 것은 그의 전 남편이었다. 홍여진은 "베드신이 있는 영화 제의가 들어왔는데, 출연료가 2배였다. 그때 남편이 저를 불러서 '이걸 찍으면 어떠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분명히 얘기했다. 한국에서 이 영화를 찍으면 당신과 끝이라고 했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부도가 나서 은행에 파산 신고가 나도 우리가 벌어 갚아야지 이걸 갚기 위해 내가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했다. 자꾸 나를 종용하더라. 반 먼저 받은 돈을 그 사람에게 줬다. 한국에 있으면서 이 사람하고는 안 되겠다, 아이를 갖기 전에 갈라서자는 마음으로 내가 이혼하자 해서 집을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홍여진은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도 전남편을 언급했다.

홍여진은 "이혼 후 갈 곳이 없어서 찜질방에서 생활했다. 시댁식구들과 남편이 찾아왔다. 남편은 이혼은 절대 할 수 없다며 염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결국 홍여진은 남편에게 집과 차 소유권을 모두 넘긴 뒤 2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 다음부터 조그만 오피스텔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지금 가장 좋은 것은 빈 집에 나 혼자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