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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뒤짚기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marc**** 조회수 1,775 작성일2013.08.10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3/08/09/20130809003412.html?OutUrl=naver

 

 

대선공약을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이 위법입니까?

 

법에 대선공약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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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신
정신건강의학과, 불교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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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

부모님 함께했던 곳 …

그리움 밀려와"

 

 

[중앙일보]

 

 

입력 2013.07.31 01:00

수정 2013.07.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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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를 바라보며



▲산책하면서



▲옛 생각을 더듬으며



▲선상에서



노미란 기자 asiaroh@
 
 
“35여 년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켠에 남아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휴가지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청와대가 경호상 이유로 보안에 붙였던
박 대통령의 휴가지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猪島)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한 곳,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해대(靑海臺)로 불렸던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윗옷을 벗고 경호원들과 배구를 하거나 수영을 했다.
선글라스를 쓴 채 담배를 피우는 모습 등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곳에서 자주 휴가를 보냈다. <본지 7월 27일자 16면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휴가지에서 찍은 ‘인증샷’도 올렸다.
‘저도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5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의 박 대통령은
푸른색 블라우스에 롱스커트를 입고
저도 해변 백사장에 ‘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고 있다.
또 ‘
산책하면서’라는 제목을 단 사진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어딘가를 가리켜 보였다.

박 대통령은 당선 전 지인들에게 “
언젠가 저도에 다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강태화 기자  
 
 
 

[포토]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

뻘쭘해진 청와대

 

 

등록 : 2013.07.30 20:59

수정 : 2013.07.31 20:13

 

 

 

옛생각을 더듬으며... 박 대통령이 미소를 띄우며 뒷짐을 진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난
박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hpark.korea?fref=ts)에
‘추억 속의 저도’라는 제목으로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 5장과 글을 올렸다.
사진 각각에
‘옛생각을 더듬으며’,
‘저도의 추억’,
‘산책하면서’ 등의 제목도 달았다.

청와대만 뻘쭘해졌다.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휴가지를 비밀에 부쳤기 때문이다.
29일에도 출입기자들에게 “
경호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박 대통령의 휴가지를 기사화하지 말아 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저도는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가 위치했던 곳이다.
두 사람이 1977년 이 곳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미공개 사진들을 지난달 <인터넷한겨레>가 공개한 바 있다.
 
 ▶‘미공개 화보,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 해 여름’ 바로가기

 
박 대통령은 ‘추억 속의 저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35여년이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 없는 저도의 모습….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감회를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선상에서... 박 대통령이 썬글라스를 끼고 배 난간을 잡은 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저도의 추억...
박 대통령이 물기를 머금은 모래 위에 나뭇가지로 "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산책하면서...
박 대통령이 산책하면서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거가대교를 바라보며...
박 대통령이 정자에서 웃음을 머금은 채 거가대교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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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기는 오래여도 지는 건 잠깐이더이다”





 

등록 : 2013.04.08 08:10

수정 : 2013.04.08 19:18

 

 

To 박근혜 대통령
 

Fom 곽병찬 기자



님께,

하필 이 계절에!
엊그제 바람은 거칠고 비는 심란했습니다.
게다가 추위까지 겹쳤으니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오늘 햇살은 화창했지만,
남녘의 꽃대궐은 꽃무덤으로 무너진 뒤이니 무슨 소용이랍니까.
매화,
벚꽃,
목련 등 하늘 가득 눈부시던 그 보람은 이제 흔적도 없으니,
이제 춘망(春忘)의 봄입니다.
그 얼마나 오랜 기다림이었는데….
‘선운사에서’
최영미 시인이 아파하던 것이,
우리의 애상이 되었습니다.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별리의 아픔을 이렇게 담담하게 털어놓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가슴을 쳐도 시원찮을 텐데,
잊는 것 또한 순간이었으면 좋겠다니.
님이라면 어떠했을까 궁리해봅니다.
청년 시절,
천년왕국의 공주에서 졸지에 몰락한 왕조의 이끼처럼 살아야 했으니,
그런 한갓된 애상이란 비집고 들 틈이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마음을 열지도 못하고,
열 수도 없는 얼음공주가 되어버렸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
튀밥 튀기듯 벚나무들/
공중 가득 흰 꽃팝 튀겨놓은 날/
잠시 세상 그만두고”
(황지우 ‘여기서 더 머물다 가고 싶다’에서) 싶은 건 시인의 바람만은 아닐 겁니다.
창문이 꼭 닫혔다고 봄바람,
꽃향기가 스미지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구중궁궐 규중심처의 닫힌 마음에도 연분홍 봄은 피어나겠지요.

우리 시인의 최고의 애창곡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
 
봄날은 간다’랍니다.
 
10년 전 시 전문 문예 계간지 <시인세계>가
내로라하는 시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용필,
장사익,
한영애,
최백호 등 당대 최고의 가객들이 앞다퉈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불렀던 까닭도 아마 여기에 있었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건 원전인 백설희씨 버전입니다.
님께서도 모를 리 없겠죠. “…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는
노랫말에 가슴 한구석 무너지던 청춘의 한때가 없었다면 국적을 의심해야 합니다.

 
‘선운사에서’는 님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전혀 다른 색상,
디자인,
 그리고 의미를 가진 옷 두 벌을 제공합니다.
하나는 국민 공통의 애상에 안성맞춤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님께서 앉아 있는 권좌에 딱 어울리는 복색입니다.
 
최 시인이야 꿈도 안 꿨겠지만,
시 속의 꽃을 권력으로 바꿔 읽으면 그 정체는 곧 드러납니다.
‘피기는 오래여도 시드는 건 잠깐’인 것이 권력입니다.
 
꽃과 권력,
속성이야 전혀 다르지만,
세상을 현혹하는 눈부심이야 같습니다.
 
다만 권력은 무죄한 꽃을 함부로 꺾으려 합니다.
그 힘을 과신하는 탓에 곧 저무는 제 운명을 쉬이 망각합니다.
꽃의 짐을 두고는 아름다워 슬퍼하지만,
권력의 몰락을 두고는 역겨워 침 뱉는 까닭도 여기에 있겠지요.

기억하십시오.
 
 ‘임기’(5년 단임)를 말입니다.
권력의 힘에 도취돼 천지의 뜻을 거슬렀던 이들이 맞았던 운명을 님은 잘 아실 겁니다.
주인 없는 주검이 되어 객지를 떠돈 이도 있었고,
제 수족들에 의해 피투성이 주검이 된 이도 있습니다.
 
그보다는 낫지만,
퇴임과 함께 감옥으로 직행하거나,
입창 대기자처럼 전전긍긍하는 이도 있습니다.
허투루 관리하다가 퇴임하기도 전 혹은 퇴임과 함께
패가망신하거나 폐족의 신세가 된 이도 있습니다.
이런 불행은 안타깝게도 전임자들 모두에게 예외가 없었습니다.
 

천주교 대구교구 성직자 묘역 입구엔 이런 경구가 걸려 있습니다.
양쪽 기둥엔 ‘ 오늘은 내가’ ‘내일은 네가’. 가로 현판엔 ‘죽음을 기억하라’,
오늘 내가 이렇게 누워 있듯이 내일은 네가 눕게 될 것인즉,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순명하라는 뜻이겠지요.
하물며 성직자에게도 죽음을 기억하라고 하는데,
권력자에게 머잖은 퇴임을 기억하라는 건 당연한 일일 겁니다.
 
배를 띄우는 건 물이고,
권력을 띄우는 건 국민입니다.
꽃이 지듯 권력 또한 진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국민과 그 신뢰에 의지하게 될 것입니다.

 
‘작업’을 걸겠다고 한 편지가 훈계조로 흘렀습니다.
난데없는 비바람에 꽃비 쏟아지듯,
난데없는 남북간의 끔찍한 말폭탄에 흉흉해진 시절 때문에
걱정 한 자락 펼친 것이니 해량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꽃샘만 지나면 청와대에도,
님의 어머니를 닮았다는 목련부터 시작해 왕벚과 산벚 따위가 만개하겠죠.
그야말로 꽃대궐이 되겠지만,
함께 즐길 이 없는 마음 한구석이 허전할 겁니다.
그럴 때면 북촌 쪽에 올라 청와대 비탈을 바라보십시오.
 
님의 거처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국민의 관심과 기대는 얼마나 큰지 느껴보십시요.
그분들을 마음속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분들과 함께하십시오.
 
그들을 잊었던 전임자들이 겪은 여러 비극도 함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가수 김윤아의 ‘
봄날은 간다’는 이렇게 끝맺습니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추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5년 뒤 그런 추억을 기대하며,
한번 불러보시기 바랍니다.

chankb@hani.co.kr

편집자 주

편지,

참으로 설레는 이름입니다.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특히 그러합니다.

무엇보다 그 속에 담기는 진실 때문입니다.

말로는 할 수 없는 진실,

편지가 아니고는 영영 묻혀버릴 진실 말입니다.

때문에 편지는 고해소에서 이루어지는 고해성사와도 같습니다.

그 무게 때문에 청춘은 얼마나 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웠는지.

매주 한 차례씩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세간의 진실을 담아 전하기로 했습니다.

소통의 위기 운운하는 것에 자극받은 건 아닙니다.

좀더 진솔하게 우리의 진실을 전하자는 생각에서입니다.

대통령은 만인의 연인이어야 합니다.

더 사랑받고,

더 사랑해야 합니다.

연서 쓰기로 용기를 낸 이유입니다.

물론 사랑과 존경의 말들로 채워지면 좋겠죠.

그러나 원망,

걱정,

실망,

바람,

투정 따위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사실 그거야말로 사랑과 관심의 표시일 겁니다.

혹시 그러다 늦은 사랑 하나 챙길 수 있는 건 아닌지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앗, 대통령이 '냉장고 치마'를?

 

김성윤 기자

 

입력 : 2013.08.01 03:04 

 

朴대통령의 휴가 패션 화제…

 

 

올여름 유행인 '냉장고 치마',

인터넷서 2만~3만원대 추정 뒤로 묶은 머리도 포인트 "

자연스러운 여성미" 호평

 

 

박근혜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휴가 패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근무 중'과는 다른 여유롭고 편안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중성(中性)적 정치인'에서

'여성' '자연인'으로 돌아간 박근혜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보일 듯 말 듯…

   세 가지 패션
박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5장에는 세 가지 휴가 패션이 담겼다.

첫 번째는 속이 살짝 비치는 시스루 남색 카디건

상의(上衣)에 흑백 패턴이 프린트된 롱스커트를 입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보인‘휴가 패션’. (왼쪽)
살짝 비치는 시스루 남색 카디건 상의에
흑백 패턴이 프린트된 일명‘냉장고 치마’를 입었다.
여기에 나무 굽 샌들과 짙은 회색 토트백을 매치했다. (가운데)평소 즐겨 입는 사파리 재킷에
바지 차림이지만,
올림머리 대신 뒤에서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오른쪽)
옷깃이 넓은 흰색 셔츠에 허리선이 높은 남색 치마로
단정한 휴양지 패션을 연출했다.
박 대통령의‘페북 친구’들은‘흐트러진 뒷머리를 보는데 더 아련하고 정겹네요’‘
천상의 여자입니다’등의
댓글을 사진에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박 대통령이 입은 치마는 요즘 편한 옷을 선호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명 '냉장고 치마'.

신축성이 있는 저지 천으로 만든 데다 길이가 길어 치마지만,

바지 못지않게 편하다.

프린트 바지나 치마는 올해 최대 유행 아이템.

입으면 시원하다 해서 '

냉장고 바지'

'냉장고 치마'로 불리는 저지 프린트 의상은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의 인기 아이템이다.

가격은 인터넷 기준으로 대략 2만~3만원대.

대중적인 치마를 입었지만 여기에 발등을 감싸는 넓은 흰색 스트랩이 달린 나무 굽 샌들과

테가 두껍고 알이 큰 선글라스,

짙은 회색 토트백을 매치해 나름대로

'리조트 룩'을 완성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

한국에서 부와 지위를 가진 여성들이 보여주는 휴가 패션은 재킷·원피스 등

약간 정장풍인데,

박 대통령의 스타일은 요즘 홈쇼핑에서 많이 팔리는 롱스커트 등 소탈하고 서민적"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평소에도 즐겨 입는 보라색 계열의 사파리 재킷에 옅은 회색 바지를 받쳐 입었다.

패션은 평소와 비슷하지만 줄곧 고수하던 올림머리 대신

뒤에서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세 번째는 목선이 넓게 드러나는 넓은 칼라(옷깃)에 품이 넉넉한 흰색 셔츠,

허리선이 높은 남색 긴 치마를 입어 단정한 휴양지 패션을 연출했다.

패션 포인트는 '뒤로 묶은 머리'
패션 전문가들이 가장 놀라움을 표시한 부분은 올리지 않고 뒤로 묶은 머리였다.

강 소장은 "

올림머리를 하지 않은 건 처음이지 않나 싶다"면서

"느슨한 리조트 룩과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간호섭 홍익대 교수는 "

정형화된 헤어스타일을 벗어나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인다"면서 "

자연인,

여성으로서의 박근혜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수경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이사는 "

카디건 상의도 평소 입는 재킷과 달리 짧고 허리가 잘록해 여성스럽고 부드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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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휴가 보낸 '저도' …

박 대통령 "언젠가 가보고 싶다"

 
 
 [중앙일보]
 
 
  
입력 2013.07.27 00:39
수정 2013.07.27 00:53
 
  

대통령의 여름휴가 스타일
박정희, 해송 뒤덮인 ‘저도’ 자주 이용
이승만, 동해 화진포 별장서 낚시
YS, 청남대에 손자들 위해 놀이터
DJ, 초가정 세워 고향 섬 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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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010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수박을 먹으며 휴가를 보내고 있는 모습을 직접 찍어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다.
그는 그해 7월 26일 트위터에 “
많은 분들이 제 휴가 계획을 물으셨는데,
올해 저는 별다른 계획 없이 선풍기와 수박을 벗삼아 집에서 피서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8월 1일엔 셀카(자신을 직접 찍은 사진)와 함께 “올해 무더위는 유난스럽네요.
무더위를 선풍기와 수박으로 이겨내고 있는 저의 인증샷입니다.^^”라는 멘션을 달았다.

 당선 전 주로 삼성동 자택에서 휴가를 보냈던 박 대통령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박 대통령이 29일부터 8월 2일까지 4박5일간 취임 후 첫 휴가를 간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휴가지를 찾을지,
그냥 청와대에 있을지,
취임 후 한 번도 청와대로 초청하지 않았다는
남동생 박지만씨와 올케 서향희씨를 만날지 관심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
경호상의 이유’로 동선을 밝히지 않고 있어 8월 3일 이후에야
박 대통령이 휴가를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냈을까.

풍류 즐긴 박정희, 청남대 만든 전두환
 
 
이승만 전 대통령은 주로 강원도 화진포 별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북한과 접한 동해안의 최전선이다.
주변엔 김일성 주석이 6·25 전쟁 이전이던 1948년부터 사용했던 별장과 휴전 후
이기붕 부통령의 부인 박마리아 여사가 사용했던 개인별장도 있다.
 
그는 전쟁 직후 북한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1954년,
이곳에 27평 규모의 별장을 지었다.
그리고 북한 쪽을 바라보며 취미인 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화진포 별장은 그가 권좌에서 물러난 1961년 철거됐다.
이후 1999년 7월 육군이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해
2007년 8월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주로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저도(猪島)를 찾았다.
섬 전체를 해송(海松)이 뒤덮은 아름다운 섬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도 종종 이곳을 이용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1972년 여름 휴가에 저도를 찾기로 하고 경호실에 “
저도에 있는 목조 건물을 손질해 잠을 잘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저도에 도착했을 땐 목조 건물은 사라지고 번듯한 새 집이 완공돼 있었다.
군사정부 시절 참모진의 ‘과잉충성’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박 전 대통령은 박종규 당시 경호실장을 불러 “
수리하랬더니 집을 없애고 새로 지은 건 무슨 짓이냐”고 질책했다고 한다.
바로 청와대로 돌아가려다 저도에 남은
박 전 대통령은 막상 휴가를 보낸 뒤 저도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해 저도는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듬해엔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해대(靑海臺)가 저도에 들어섰다.
43만4100㎡(13만1500평)의 저도엔 그때 건물 3동과 9홀짜리 골프장이 갖춰졌다.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
전용’ 해변에서 윗옷을 벗은 채 경호원들과 함께 배구를 하거나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
선글라스를 끼고 담배를 피우는 장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장면 등이 저도에서 촬영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문세광의 저격으로 육영수 여사를 잃은 뒤에도 이곳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75년 8월 청해대에서
육 여사를 그리는 시 ‘
일수’(一 首·한 줄의 시)를 다음과 같이 지었다.
“아내와 함께 거닐던 곳에 혼자 와 보니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해진다.”

 박근혜 대통령도 어린 시절 휴가를 이곳에서 보냈다.
67년 중학교 2학년 시절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찍힌 사진의 장소도 저도라고 한다.
박 대통령은 지인에게 “
언젠가 저도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해 왔다.
청해대는 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지만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어 지금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80년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했다.
12·12사태 등을 거치며 정권을 잡은 첫해 겨울이었다.
그는 당시 장세동 안기부장에게 “대청호 주변 경관이 참 좋구려.
이런 곳에 별장 하나 있으면 좋겠구먼”이라고 했다.
이 한마디가 대통령 휴가지로 가장 많이 활용한 청남대(靑南臺)의 시작이었다.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83년 6월18일 본관이 완공됐고 그해 12월 말 주변 시설을 완성해 ‘
봄을 맞이하는 곳’이란 의미의 영춘재(迎春齋)란 이름이 붙었다.
86년 7월18일 영춘재는 ‘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란 의미의 청남대로 바뀌었다.
180만여㎡(54만4500평) 부지에 건물 46개 동과 골프시설 등이 들어섰다.

 육사 생도 시절 축구 골키퍼로 활약했던
전 전 대통령은 휴가철 청남대에서도 경호실 직원들과 축구를 하며 땀을 흘렸다.
겨울엔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얼어붙은 양어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골프광이다.
퇴임 후인 2003년 5월13일 노 전 대통령은 송추CC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게 신신당부를 했다고 한다.
이유는 전두환 전 대통령 때문이었다.
그가 홀인원을 기록하기 보름 전,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강남300CC에서 홀인원을 하고
수백만원의 기념식수(植樹)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었다.
“전직 대통령은 골프장 이용이 무료”라고 해명했지만
29만1000원이 전 재산이라던 사람이 어떻게 기념식수를 했느냐는 얘기였다.
이 일이 터진 직후 나온 홀인원이라
노 전 대통령은 쉬쉬하려 했지만
그의 기록이 골프협회 홀인원 명부에 실리는 바람에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휴가 때도 골프장이 설치된 청남대에서 어김없이 골프를 쳤다고 한다.

YS, 청남대 휴가 중 금융실명제 결심
드라이브샷을 날리다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체면을 구긴 일이 있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아예 “재임 중에 골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트레이드 마크인 조깅을 즐겼다.
 
추운 겨울에도 참모들을 데리고 골목길을 달리던 그의 조깅 사랑은 휴가철에도 마찬가지였다.
YS를 위해 청와대는 93년 청남대 골프장을 따라 부드러운 마사토(磨砂土)를 깔아
조깅코스를 새로 만들었다.
YS는 손자·손녀들을 데리고 청남대를 찾았는데,
아이들을 위해 정원 한쪽에 미끄럼틀과 그네를 설치해 어린이놀이터를 만들기도 했다.
YS의 휴가와 관련해 유명해진 말이 ‘청남대 구상’이다.
YS는 93년 8월 12일 ‘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표했다.
금융실명제를 하기로 결심을 굳힌 게 청남대에서였다.
이때부터 휴가지에서의 대통령 결정에 이목이 집중됐다.

 다리가 불편했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YS의 조깅코스에 손을 댔다.
DJ는 조깅 코스가 끝나는 곳에 초가정을 세우고
고향인 하의도와 문의면의 농기구를 진열했다.
DJ는 초가정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고향 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DJ의 휴가는 ‘
애처가형’이다.
산책·서예 등을 선호했는데 언제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여사와 함께 해군 함정을 타고 다도해를 둘러보는 모습이나 함께 낚시하는 모습,
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망원경을 통해 먼 바다를 보는 장면 등이 공개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다섯 번의 휴가 중 세 번을 청와대에 머물렀다.
이른바 ‘방콕’ 휴가다.
탄핵 사태가 있었던 2004년과 집중호우로 수재민이 속출한 2006년,
한국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던 2007년엔 휴가를 취소했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 청남대에서 하루를 머물고
소유권을 충청북도로 이양해 국민에게 개방했다.
청남대엔 공식적으로 역대 대통령이 88회,
모두 336박 471일을 머물렀다.
내부에는 구간별로 전직 대통령 6명의 이름을 딴 11㎞의 산책로가 있다.
박 대통령이 여기서 휴가를 보낸다면 그의 이름을 딴 산책로도 만들 계획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말을 들었다.
2008년 첫 휴가를 떠나면서
MB는 정정길 당시 대통령실장에게 “
어차피 일 터졌다고 (나에게) 빨리 올라오라고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다음날 새벽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일본의 뜻대로 ‘
주권 미지정 지역’에 포함시키자
MB는 휴가지에서 지시를 내려 독도 표기를 다시 ‘
한국’으로 바꾸게 했다.
MB는 주로 진해의 해군 휴양소에서 테니스와 낚시를 즐겼다.
종이책 대신 최신 트렌드였던 e북(전자책)으로 독서를 하곤 했다.
강태화 기자

사진설명

1 경남 진해별장에서 함께 낚시를 하고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밴플리트 전 미8군 사령관.
   사진 속 물고기는 전갱이과에 속하는 부시리로 추정된다.
2 거제 저도에서 그림을 그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3 선글라스를 낀 박 전 대통령이 윗옷을 벗은 채 휴식을 즐기고 있다. ?
4 2010년 삼성동 자택에서 수박을 먹으며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 대통령이 당시 트위터에 올렸던 사진이다.
5 청남대에서 가족과 함께한 전두환 전 대통령. ?
6 손명순 여사와 함께 등산을 하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
7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청남대에 세운 초가정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8 청남대에 서식하고 있는 오리들에게 모이를 주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 ?
9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진해 해군 휴양소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 여름휴가지 알고보니

부친 좋아했던…

 

 

국정고민 안고가는 朴 휴가
개성공단·경제활성화·인사…

산적한 국정현안 구상할듯

기사입력 2013.07.27 15:11:46 |

최종수정 2013.07.27 19:00:20

 

 
박근혜 대통령이 7 29일부터82일까지45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휴가지는 선친인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靑海臺)가 위치했던
경남 거제의 저도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첫 휴가를 맞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처럼 `휴가 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복되는 일상 업무를 떠나 장기적 정국 구상을 할 첫 기회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
대통령은 항상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에 온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이 분야 구상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외에 개성공단 관련 남북회담 파행으로 경색되는 대북정책,
하반기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는 물론 이어
동남아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등
외교에 대한 구상도 다듬을 예정이다.

그간 미뤄왔던 공공기관장 인사와 청와대 정무수석 등
사람을 고르는 일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면 공공기관장 인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많은 과제가 여름휴가 기간에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해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지 않고 관저에 머물 것이란 얘기도
최근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실제 대통령은 최근 언론사 논설실장과 간담회를 하면서 "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일과 취미가 따로 구분이 안 된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따로 무슨 일을 왜 해야 하느냐"고 밝힌 바 있다.
[김선걸 기자]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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