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삼성전기 등 100곳 참여
- 정규직 채용기업에 지원금 지급

부산에서 특성화고 학생과 제대군인을 채용하기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다.부산중소벤처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 부산보훈청, 부산벤처기업협회는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특성화고 학생과 제대군인이 좋은 일자리를 찾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2018 특성화고·제대군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는 매년 1~2회 고졸 채용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부산중기청이 부산보훈청과 부산벤처기업협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특성화고뿐만 아니라 제대군인 및 국가유공자를 위한 채용박람회가 공동으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 구인 기업으로 LG전자 삼성전기 한진중공업 두산중공업 S-OIL 현대로템 농심 등 대기업과 성우하이텍 트렉스타 태웅 태광산업 등 지역 글로벌 강소기업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부산교통공사,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 공사·공단도 참여한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100여 개사는 박람회를 통해 3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직자로는 부산공고 부산관광고 부산진여상 부산문화여고 등 20여 개 지역 특성화고에서 약 1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병무청과 협력을 통해 산업기능 요원 편입을 희망하는 보충역 구직자 400명도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제대군인, 국가유공자 등 1000여 명도 참가해 취업의 문을 두드린다.

박람회에 참가해 정규직을 채용한 기업은 KB국민은행과 보훈청 사이의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으로부터 1명당 100만 원의 채용지원금을 최대 1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부산중기청은 5인 이상 30인 미만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신규 채용할 경우 고용노동부의 청년추가 고용 장려금(3년 동안 연간 900만 원) 지원 프로그램도 안내한다.

부산중기청 조종래 청장은 “매년 특성화고 채용박람회 개최를 통해 구인난을 겪는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지역 청년들을 매칭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보훈청과 공동으로 개최해 그동안 제조업에 집중된 참가기업의 구성을 서비스, IT 업종 등으로 다양화해 더욱 많은 특성화고 학생과 제대군인들에게 구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