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캡처
JTBC '뉴스룸' 캡처

라돈 검출 의혹에 휩싸인 '오늘습관' 생리대가 일반 생리대의 4배 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습관' 측은 1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생리대 방사선과 관련된 시험성적서를 공개하며 해당 보도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당내용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이로인한 손해배상으로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오늘습관 생리대 판매 업체는 위생용품의 패치에서 새싹이 자라나는 모습을 공개하며 순면 제품임을 강조한 바 있어 소비자들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제조사는 "목화솜 재배부터 최종공정까지 인증된 안전한 유기농 순면 커버 때문이다"라며 "납, 카드뮴 등 6개 유해물질 무검출, 펜타클로로페놀 등 독성물질 무검출, 화학물질 무검출"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평생동안 당신이 생리로 보내는 시간 10년, 5만7600시간을 안전하게 보장하겠다"는 광고 문구로 유기농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적극 홍보했다. 

오늘습관 생리대는 기존 생리대 보다 가격이 4배 가량 비쌌지만 유기농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왔다. 물량이 다 소진돼 예약주문을 해야 할 정도였다. 

앞서 16일 JTBC '뉴스룸'은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오늘습관' 생리대의 라돈 검출량을 측정한 결과, 흡수층에 있는 제올라이트 패치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이 패치에 제올라이트가 아닌, 라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나자이트'가 쓰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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