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BL소설 추천해주세요!!
비공개 조회수 32,805 작성일2014.03.19
BL 소설 읽기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어요!!
BL 장르가 처음은 아니고 팬픽으로 6년 읽었습니다.
특정 팬덤 없어서 팬덤 가리지 않고 유명 작은 다양하게 읽어봐서 눈이 좀 높아요.
한동안 눈에 차는 팬픽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 속는 셈 치고 BL 소설로 눈을 돌렸는데 가장 먼저 읽은 것이 매그넘님의 보일러룸이었습니다.
취향은 아니었지만 꽤 재밌었고 필력도 괜찮았어요.
그 뒤로 추천도 높은 거 위주로 읽었는데 매우 만족은 아직 없어요 ㅠ
공은 어느 소설이나 다 멋있게 나오니 저는 수 취향에 맞춰서 보는데, 몇 개 읽은 것 중에는 새우깡님의 '숨이 멎다', 그린그림님의 '절교', 청령음님의 '달면 뱉고 쓰면 삼켜라' 정도가 되겠네요.
하지만 취향 상관없이 퀄리티 쩔면 전부 추천해주세요!
BL 소설은 아는 게 거의 없으니 '당연히 알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빼지 말고 전부 추천해주세요!!
임신물 빼고 장르는 가리지 않지만 필력 상당히 따지는 편이에요~
혹시 팬픽 중 리즌님의 '마왕' 만큼 뛰어난 작품 있으면 그것도 추천해주세요! 아마 거의 읽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2 개 답변
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연더
지존
소설, 연애, 결혼, 로맨스소설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저는 주인공을 특정인물화 시키는 게 싫어서 그냥 BL만 읽은 지 7년 째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거진 다 훑어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눈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팬픽이 아닌 BL로 넘어온 것은 처음이시니, 제가 예전에 키워드 별로 추천한 답변이 있는데, 그 답변 참고하고 조금 더 추가해서 알려드릴게요.

 

 

 

※유치한 문체, 허접한 스토리 추천 절대 안드립니다.

※※담담물이란 달달물이랑 비슷한데 꿀이 뚝뚝 떨어질 정도는 아니고 흐뭇하게 보는 정도의 소설이에요.

※※진지물이란 진지하고 심각하지만 피폐물까지는 아니거나, 배경이나 사건의 스케일이 엄청 큰 소설입니다.

※※아련물이란 아련하고 슬프면서 애잔한 소설이에요.

※※※재밌는 소설에는 색깔 별, 굵기 별로 표시를 해뒀습니다.

 

 

 

<달달물>

[그루]누렁이 : 학원물인데 공이 수를 물고 빨고 둘이 투닥투닥거리는 재밌는 소설이에요.

[그웬돌린]연애적 이국 정서 : 유쾌하면서 통통 튀는 판타지풍 중세 로맨스 코미디 소설이에요. 공수가 알콩달콩투닥투닥거리는데 보는 내내 그저 좋습니다.

[그웬돌린]Never say never : 공이 겁나 매혹적이고 집착 쩔고 수한테 완전 잘해줘요. 설탕으로 따지면 하얀 설탕이라기 보다는 유혹적인 검은 설탕에 가깝달까요?

[네르시온]호박왕자 : 공이 수를 키워서 잡아먹는 이야기에요. 가볍게 달달해요.

[라임나무]반창고 : 전애인이 바람을 펴서 상처 받은 수가 다른 사랑을 찾는 이야기에요.

[라임나무]취호 : 동양판타지물이고, 공수가 꽁냥꽁냥하는 달달한 소설입니다.

[로보]예언자 : 초반에 고문 장면만 넘기면 계속 달달하기만 해요. 스토리가 완벽한 건 아닌데 초반이 잘 짜여져 있어서 좋아요.

[소호]허니 팩토리 : 씬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보는 내내 침이 흐를 것 같이 맛있는 게 계속 나오고 공수의 깨알같은 달달함이 엄청나요.

[송곳니]연우도령 : 시대물인데, 초반만 지나면 물고 빨고 난리도 아닙니다. 어떻게 이런 달달한 시대물이 있는지 싶어요.

[전기양]슈가 리포트 : 스토리는 한눈에 반한다는 식이라 약간 허술하긴 한데, 달달달달해서 쉽게 넘겨지고 재밌어요.

[히이사]거미왕에 대한 보고서 :  역시나 스토리는 크게 잘짜여진 건 아닌데, 곤충세계에 대해 다룬거라 색다른 주제입니다.

 

 

<담담물>

[그웬돌린]정의로운 연애 : 초반에 진지물인 것처럼 포장하다가 점점 달달해져요.

[기리]체온 : 학원물, 성장물인데 유치하지도 않고 무척 재밌어요.

[김다윗]드레시 리버스 : 둘이 꽁냥꽁냥거리는 리맨물입니다.

[네르시온]유혹하는 나비 : 정말 현실적인 리맨물입니다.

[담적단]꿈꾸는 용이 잠든 나라 : 판타지 장르고, 소설이 길어서 그렇지, 문체랑 스토리 둘다 좋고 나중으로 갈수록 달달해요.

[보이시즌]새컨드 대디 : 제목과 같이 아들을 통해 엮어지는 소설이에요.

[사키]마더후드 : 육아물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죠.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가셔서 그렇지, 나름 탄탄한 스토리에 재미도 있어요. 다만 씬이 거의 없다고 할 만한 소설이네요.

[쏘날개]당신들의 로맨스, 허니허니 : 가볍게 읽을 만한 시리즈 리맨물이에요.

[채팔이]우울한 사기꾼, 워킹뷰티, 한소나기, 향현문자 : 채팔이님 담담물 쩔게 잘 쓰세요. 진짜 완전 재밌어요.

[키에]가쉽, Fortune killer : 미국의 연예계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에요. 역시 키에님 답게 문체와 스토리 모두 좋구요.

[하루사리]빅애플 : 현대판타지 장르에 유쾌한 소설이에요. 씬도 많구요.

[호르나]이사님, 이사님!, Smile, like never got hurt  : 가볍게 읽을 만한 리맨물입니다.

[헤이어]소쿠리 속 모코리 : 스케일 자체가 작아서 스토리다 뭐다 할 게 없는데, 공수의 감정 변화나 묘사를 무척 잘했어요.

[coy]소소식당 : 푸근한 시골의 정이 느껴지는 소설이에요.

 

 

<진지물>

[보이시즌]임페라토르, 코드네임 아나스타샤 : 스케일 대박이죠. 역시 보이시즌님입니다.

[장목단]상사몽 : 무거운 분위기인 차원이동물에 사건 위주 소설이에요.

[장량]Kill the light : 차원, 영혼 이동물에 연예계물이에요. 완전 장난 아니죠. 리뷰 쳐보시면 다들 대박을 외치고 있습니다.

[진양]허기진 자들의 시간 : 진양님 이전 소설과는 다른 대작이죠. 회귀물인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고 반전도 짱입니다.

[타란튤라]타락지천기담, 거꾸로 매달린 도시 : 필력이 상당하고 스토리도 괜찮아요.

[파란오렌지]그리핀 / 뉴욕의 잠 못드는 밤, 역전, If : 파란오렌지님 소설은 그냥 아무 말 필요 없이 추천입니다. 문체, 스토리, 배경지식 모두 다 최고에요.

 

 

<피폐물>

[구부]별빛달빛 : 구부님은 소설 제목은 달달해 보이는데, 정반대인 피폐물을 잘 쓰신다죠. 역시 추천드려요.

[구부]허니북 : 풍문으로만 BL계에서 피폐물 0순위라고 들었어요. BL을 떠나서도 피폐함을 따져도 탑순위에 들 것 같다는 소설이에요.

[담적단]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 문체 좋고 스토리 탄탄한데 피폐해서 읽지 못한 소설이에요.

[메카니스트]야수, 힐러, Toxin : 문체는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스토리는 탄탄하고요, 피폐하면서도 피폐하지만은 않은 소설이라는 평이 있네요.

[미스고]십자가 : 어렵지만 의미있는 소설이에요.

[비제]Pace, pace, mio, dio! : 군대에서, 사회에서 계속 시련을 당해요. 오픈엔딩으로 끝납니다.

[보이시즌]개골목, Eat me all / Drink me all : 문체 좋고 스토리 탄탄해서 읽으려고 몇 번 시도했는데, 역시나 저는 피폐물과 맞지를 않아요. 그러나 작품성만 놓고 본다면 정말 쩐다는 표현을 해야 마땅한 소설이에요.

[채팔이]심판 : 채팔이님이니 믿고 보셔도 좋을 듯 싶네요.

[g바겐]로함의 열쇠, [mus]은행원 J : 두 소설이 분위기가 무척 비슷해요. 피폐하면서 무심수고, 차원이동물이죠.

 

 

<아련물>

[브랜드]해바라기도 가끔은 목이 아프죠 : 조폭물이에요.

[악]나를 잃다, I love you : 악님은 아련물의 최고봉이십니다. 정말 가슴 먹먹해지고 감동적인 소설이에요.

[악]만냥금 : 정말정말 슬프고 애잔하고 좋은 소설인데, 새드엔딩입니다.

[leefail]랭보화, 열병, 보통사람, 불, 꽃, 재, 화의 시대 : leefail님은 아련하면서 정신적으로 피폐물을 정말 잘 쓰세요. leefail님만의 특유의 분위기가 있죠. 이 소설 모두 다 새드엔딩이에요.

[leefail]세상 : 홀로 해피엔딩인 소설이네요.

[leefail]훼손 / 똥강아지 / 사랑스런 / 벚꽃바람 : 아무 것도 모르는 수에게 색(色)을 가르치는 공입니다. 분위기가 무척 미묘해요. 똥강아지인가 사랑스런부터는 나름 달달한 이야기도 나온다더라구요.

 

 

 

<입문 BL 작가>

* 입문 단계의 분들이 자주 읽지만 최소한 유치하지 않는 소설을 자주 쓰시는 작가님들을 적어봤습니다.

[그루] [그웬돌린] [김다윗]

[노엘] [네르시온]

[담적단]

[라이거PK(새우깡)] [라임나무]

[메카니스트]

[보이시즌] [비원]

[쏘날개] [쏘니]

[아마긴] [악] [야스] [우주토깽](초기작들은 솔직히 유치합니다.)

[장량] [장목단] [진양](초기작들은 솔직히 유치합니다.)

[채팔이]

[탄산] [텐시엘]

[파란오렌지] [피모]

[키야] [키에]

[하루사리]

[anasis] [g바겐] [masca] [none] [samk] [zig]

2014.03.19.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 출처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비공개 답변
중수
가볍고 달달한 로맨스 위주를 보시려면 샤오즈키님 소설들 추천합니다

러브라인은 거의 나오지 않지만 사건위주의 거의 추리소설 급의 퀄리티를 원하시면 samk님 추천하고요.(삼겹살 시리즈는 별로 그렇게 추리할거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좀 초기쪽? 작품이라)

대신 위에 두 분은 씬은 포기하고 보셔야 합니다ㅠㅠ 특히 samk님 스토리는 거의 정독수준으로 보지 않으면 사건전에는 으르렁 거리던 놈들이 사건후에는 급격히 가까워짐 뭐 이런 닝겐들이 라는 느낌을 가지십니다.

스토리를 원하시면 장량님과 키에님 (장량님은 씬이 볼만해요. 볼만한 정도가 아니죠 대박...까진 아니고 쨌든.)

개그를 원하시면 우주토깽님. 이분 짐승같은 그대하고 레드 핫 칠리 페퍼 아이스크림 등등 개그 대박이십니다.

문체쪽은 걱정 안해도 되는게 워낙 굇수분들이시라. 가끔 샤오즈키님 문체가 통통 튀는 경향이 있달까 그런 특유의 문체때문에 유치하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괜찮았거든요. 괜찮다 못해 아 이님이 괜히 레전드가 아니시구나 느낄정도. 문체 취향 주의만 하시면 읽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2014.03.19.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