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인터뷰 논란’ 김지수 “부끄럽고 죄송”…소속사 “책임 통감, 주의 기울일 것” (공식입장)
‘만취 인터뷰 논란’ 김지수 “부끄럽고 죄송”…소속사 “책임 통감, 주의 기울일 것” (공식입장)
  • 승인 2018.10.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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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인터뷰로 논란이 됐던 배우 김지수와 소속사 측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지수는 지난 17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지수는 예정됐던 인터뷰 시간보다 40분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소속사 측은 “현장 매니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후 김지수는 예정 시간보다 40분이 훌쩍 넘은 시간에 인터뷰 장소로 도착했지만, 전날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를 마치고 진행된 영화 뒤풀이의 여파로 아직 술이 깨지 않은 상태였다고.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인터뷰가 진행됐지만, 그는 혀가 꼬인 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 취재진이 “술이 안 깨신 것 같다”라고 묻자, 김지수는 “어제 영화보고 회식하며 술자리가 길어졌다. 하지만 괜찮다. 답할 수 있다”라며 “전 괜찮은데 기분이 나쁘신가요?”라고 반문했다.

결국 김지수의 인터뷰는 중단됐고, 이후 예정됐던 인터뷰 일정 역시 전면 취소됐다. 소속사측은 당시 “어제 새벽 3시 정도까지 영화 관계자 회식을 했다.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숙취가 심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지만, 앞서 음주운전으로 두 번이나 입건된 바 있는 김지수가 또 다시 술로 피해를 입힌 사실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지수는 17일 저녁, 소속사를 통해 인터뷰에 참석했던 취재진에 사과의 편지를 전했다. 그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뒷풀이 자리까지하게 됐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며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할 것”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소속사 나무엑터스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많은 스태프 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지수입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기자님들께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뒷풀이 자리까지하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습니다.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입니다.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습니다.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입니다.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으나 발걸음을 돌리신 기자님들과 김지수씨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