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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타히티 같은 남태평양 섬으로도 이민갈수 있나요?
di**** 조회수 32,382 작성일2004.09.21
타히티나 피지 같은 그런 섬나라들 같은곳에도 우리나라 사람이 이민갈수 있나요?

그런데서 살면 너무 좋을거 같아서요....

뭐 꼭 한국이 싫어서 가려는 게 아니라 그런 환상적인 곳에서 한번 꼭 살아보고 싶어서요^ ^

관광여행 같은걸로 한번 가보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나라에서 살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미국이나 호주,뉴질랜드등지에는 한국사람이 이민을 많이 가는걸로 아는데 타히티나 남태편양은 없더군요

타히티에도 한국사람이 몇분 사신다는데 그분들은 어떻게 거기서 사시는지 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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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일단 피지는 수년전부터 이민 붐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시사2580에서 피지 이민을 대대적으로 때렸어요...
아무래도 이민이 쉽다 보니 한국에서 계층이 낮고 재산이 적고 게다가 한국에서 도피하거나 질이 안좋은 사람이 피지로 많이 들어갔죠.
워낙 국토도 적고(그나마 피지가 남태평양 군도국가중에 국토가 매우 큰편이죠.) 인구가 적은데다가 관광 하나로 먹고 살다보니 사회 인프라도 전무하다시피 하고 그렇죠.
피지는 유난히 한국인이 꽤 있는데 현지 사정에 어두운 초기이민자를 기존이민자들이 대대적으로 사기를 쳐서 한국으로 되돌아가지조차 못하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80년대에 그 불모지에 뛰어든 한인이 한분 계시는데 수산통조림 만들어서 그 나라에서 돈을 긁었다고 해요.
그 분이 한인회장이신데 두 형제가 같이 사업을 했고 서로 한인회 권세싸움도 모자라 그 통조림업체가 피지경제에 워낙 큰부분을 차지해서 피지정부에서 쩔쩔 맨다고 해요. 그래서 이 형제분들이 서로 싸우고 한인들을 상대로 힘을 믿고 횡포도 심하고 해서 교민들이 눈살을 찌푸린다고 합니다.
아마 그 보도 이후 피지 이민이 거의 사그러들고 있고 피지이민사업을 하던 업체들이 하나둘씩 사업을 접거나 다른 국가상품을 내놓고 그런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려는 분들도 한탄하는 것이 장사를 하려고 가게를 열어도 도저히 장사가 안된다고 해요. 워낙 인구가 적기때문에 수요가 없는것이죠.
그리고 피지는 치안이 좀 불안합니다.
한국인들은 더군다나 모여 사는 경향이 있는데 그 동네가 아주 밥이랍니다.
한국인들이 돈들고 피지온 줄 알고 현지도둑들이 들끓고 경보시스템 달아도 경계울려도 출동도 안하고 말이 아니라고 해요.
그래서 수바(피지 수도)지역 한인들이 다시 난디라는 지역으로 재이주를 하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일단 피지는 굉장히 이민가기가 쉬운 곳입니다.
그리고 영어를 쓰기는 하는데 현지 토착어휘도 꽤 섞여 쓰이고 발음도 이상하고 그렇습니다. 한때 장사치로 몇몇 업체들이 피지어학연수상품을 팔았는데 쫄딱 망하고 학부모들이 항의하고 난리인적이 있었습니다.
이민 신청은 한화로 약 7천만의 계좌를 증명하면 바로 거주권이 발급됩니다.

타히티는 일단 프렌치 폴리네시아로 들어갑니다. 즉 프랑스령 해외영토이죠.
프랑스와 동일한 이민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타히티는 고급관광지이고 프랑스령이다 보니 일단 물가가 만만치 않습니다.
경관은 정말 아름답죠.
피지는 리조트 이외에 지역은 좀 애써 외면하고 싶은 지역도 많아요^^
그런데 타히티는 정말 버릴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그 곳에 한인 4세대(모두 친족)가 거주 중인데 예전에 태권도 사범 자격으로 한 분이 오셨다가 이 교민에게 봉변을 당하고 뉴 칼레도니아인가? 그리로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타히티는 쪼매난 스튜디오도 1억원을 훨씬 상회한다고 합니다.
대신 유럽쪽에서 부유한 은퇴자들이 오고 프랑스에서 통치를 하는지라 치안은 양호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년 단위로 거주증을 갱신하다가 3년이후부터 장기체류권이 나옵니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제도는 없고 아마 10년이상 오래 거주하면 귀화는 가능하지만 프랑스 본토가 아니라 해외영토이다보니 심사는 더 쉬울지 까다로울지 모르겠어요...

200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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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떠나 성공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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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ke****
은하신
청소, 주방, 계절 가전 54위, 다이어트, 체형관리 89위, 우편 40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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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아 보이고 하니까 그런생각은 많은데...
일단 거기에 사는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관광에 종사하는사람들로 현지가이드이거나 원양어업회사 현지직원가족들입니다.
한마디로 순수이민은 거의 없습니다.

순수이민하려면 돈이 많아야죠..
일단 거기에서는 현지취직이외에 벌어먹고 살수있는 기반이 관광가이드 이외에는 거의 없으니까..현지취직도 현지언어나 최소한 영어는 잘 되어야 됩니다.

피지는 모르겠지만..타히티는 프랑스식민지거든요..
그러니까 프랑스이민법을 적용받지요..말도 프랑스어고..

끝.

20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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