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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돌풍…2주째 북미 1위

등록 2018.08.27 13: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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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주말 2500만 달러 수익…관객 거의 안줄어

아시아계 미국인 관람 줄었지만 백인·라틴계 관객 늘어

싱가포르 등 글로벌 영화 시장에서도 흥행몰이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출연진 전원이 아시아인인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가 주말 동안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15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영화는 20일까지 닷새동안 3400만 달러(약 381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사진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 콘스탄스 우(오른쪽)와 헨리 골딩(가운데), 양자경(왼쪽)의 모습.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출연진 전원이 아시아인인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가 주말 동안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15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영화는 20일까지 닷새동안 3400만 달러(약 381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사진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 콘스탄스 우(오른쪽)와 헨리 골딩(가운데), 양자경(왼쪽)의 모습.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출연진 전원이 아시아인인 로맨틱코미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가 2주째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이번 주말 동안 2500만 달러(약 278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2주째 박스오피스 1위다.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한 이 영화는 티켓 판매 수입이 지난 주에 비해 6% 감소했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개봉 두번째 주말에 판매 수입이 30~60%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현재까지 총수익은 7680만 달러에 달한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싱가포르계 미국인 케빈 콴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중국계 미국인이 경제학 교수 레이첼 추(콘스탄스 우)가 남자친구 닉 영(헨리 골딩)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해 그의 부유한 가족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의 출연진이 모두 아시아계로 채워진 것은 1993년 '조이럭클럽' 이후 25년 만이다.

 워너브러더스의 배급 책임자인 제프 골드스타인은 이 영화가 개봉 첫 주 아시아계 미국인 관객의 44%를 끌어모았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둘째 주말에 27%로 떨어졌지만 입소문을 타고 백인과 라틴아메리카계 관객들이 늘어났다.

 미국에서의 흥행은 글로벌 영화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개봉 이후 싱가포르 105개 스크린에서 180만 달러(약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을 포함해 18개 시장에서 600억 달러(약 66억8000억원)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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