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 여러번 보는것 같네요. 정확히 아는 바 없어서 답글 안달려고 하다가

계속 글이 올라오길래... 뉴스 검색한 것 토대로 제 의견 말씀드립니다.

근데 혹시 지금 도레이새한 다니시다가 이직하시는거 아니죠?? ^^;

그러면 곤란합니다. 제 답변 보시면 아시겠지만 ㅋㅋ 그럼 답변 시작.

탄소섬유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것은 1990년대였다. 그러나 이 탄소섬유의 생산과 연구개발은 중단됐다. 국내 유일 생산 업체였던 태광산업이 생산과 연구를 포기하면서 100% 수입에 의존했다. 일본은 도레이사를 중심으로 수 십 년간 탄소섬유에 공을 들인 결과 미국 항공기 부품 소재는 물론 우주선, 첨단무기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의 수익 또한 엄청나다. 탄소섬유가 국방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실기를 한 셈이다. 뒤늦게 전주시가 탄소 밸리를 만들고 효성이 탄소섬유 육성에 뛰어들었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너무 멀어 보인다는 것. 일본에서 기술을 전수해 주지 않으면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늦었지만 이 방향이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넘어가야 할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하략

http://okfashion.co.kr/new/bbs/board.php?bo_table=z1_2&wr_id=349

산업용 섬유산업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고, 산업계와 대학들이 달려들고 있죠.

당 회사로서도 소위 말하는 사업아이템 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재투자를 결정한듯 합니다.

(정부 지원이 가장 확실한 비젼이 될텐데, 아직 탄소섬유에 대한 비젼은 아는바 없습니다.

전주에 탄소 센터도 국내 최대규모로 벌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지방 정부에서 유치하는 수준이라..

외부 회사들의 연구소 유치가 주가 될듯 하고 정부 연구비 출연 규모는 잘 모르겠습니다.

(센터장이 이영희 교수님이시네 ^^ 콧수염 멋져요~)

CNT를 섬유화 하려는 연구도 많이 진행중인데, 이것도 탄소섬유라고 부르는건가??

어쨌거나 당 회사에서는 CNT도 하던가, 과거의 탄소섬유 그것만 다시 하던가 둘 중 하나겠죠.

태광 매출이 1조 2천억, 영업이익이 846억으로 뜨는데요,

사실 이정도 실적은 국내 화학회사로서는 평범하네요. 특히 대형 석유화학 회사가 매출 20조 규모라고

생각하면 작은 수준이니까 아무래도 복지 이런게 조금 부족할 수는 있겠네요.

제 동생이 도레이새한 취업했는데 (모기업은 일본 도레이, 위에 뉴스에 있는..^^;)

매출 7천억, 영업이익 5백억 정도 규모입니다. 태광보다 조금 작죠. 아직 외국계라고 하기에는

과거의 회사 문화가 남아 있어서 한국회사같구요..

이 회사도 마찬가지로 사업아이템 찾기 위해서 연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회사도 요즘

다른 제품군에서 손해 본 걸 LCD에 들어가는 필름류에서 메꾼다고 농담하더군요. 요즘 하도

LCD가 호황이라서 그걸로 먹고 사는거죠... 그러니 새 수익모델을 찾으려고 하는데,

연구실에 연구원 70명 가량 된다고 합니다. (회사 전체로는 100명쯤 될 수 있겠음)

연봉도 꽤 괜찮고(보통의 대기업 수준) 복지도 그정도면 할만하고 (제 동생의 눈이 낮아서인가..)

어쨌든 할만 하답니다.

단, 그넘은 병특으로 갔기 때문에 그 점 감안하셔서 들으세요. 만족 하고 자시고 문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3년간 묶여 있어야 하는 처지. 안그럼 병력 사항 뒤틀리죠.

제 동생 들은 이야기와, 태광 이야기 종합해 보면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수익모델을 찾고 있는데, 그래도 생판 모르는 분야보다는 현재 하는 일(화학 및 섬유)과

연관성이 있고, 또 그래도 예전에 함 해봤던 경험이 있는 탄소섬유를 선정한 것이다.

도레이새한보다 조금 더 규모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복지 수준이라던가, 연구 규모도

그정도 혹은 그 이상 될 듯.. 그리고 금방 관련 연구사업을 접을것 같지는 않음...

일단 시작하면 5년은 해야 뭔가 보일듯 말듯 한거 아닌가요?

설사 또다시 그만 두더라도 연구원 해고하겠습니까? 분야 바꿔서 다른 연구를 시키겠죠.

아닌가? 급하다고 연구원 자르면 후에 영영 회복할 수 없게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일단 연봉삭감을 통해 해고 안하는게 제일 좋고(직원 충성도 확보)

부득이하게 해고한다면 임원 수 줄이고 부장급을 자르죠. 생산 감축 들어가면 생산직 자르고..

실무진인 과장과 회사의 잠재력인 연구원을 함부로 해고한다니.. 그건 3류 회사나 하는 짓...

막말로 현재 LG전자 보십시오. 신입 대리 과장 할거없이 마구 잘라서 취업시장에 인기 최저,

올 상반기 캠퍼스 리쿠르팅 썰렁~ 채용 했는데, 합격자들이 다른 회사로 많이 빠져서인지,

능력있는 신입이 지원 미달인지.. 재차 리쿠르팅 하더군요.

나 참.. 상반기 채용 해놓고 추가 채용은 저도 처음봅니다.

저는 수도권 재료과 4학년인데요 (동생이 군대 안가고 석사 연구원 병특이라 취업이 빠름)

우리 과에서도 LG는 가장 마지막에 고려합니다. 어렵다고 신입 대리를 해고한 후유증을

톡톡히 앓고 있는거죠. 아마 한 10년은 더 갈겁니다.

경영진이 미치지 않고서야 구조조정으로 그런 일을 할 것 같지는 않네요.

(내가 경영할테니 CEO 인턴쉽 좀 시켜주세요)

잡소리가 길어졌네...

그리고 탄소섬유분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도 함께 연구할겁니다. 신 사업모델을

탄소섬유 한 군데에 걸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기대도 안하고 투자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돈 버릴 짓 왜 하나요?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닌데.. 기대를 하거나, 먹고 살려고 혈안이 되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가능성 타진 정도로만 투자할 수는 있겠네요. 소수의 인원으로 테스터 비슷하게요.

그래도 정직원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원이 평생 자기 전공 가지고 가는 경우는

없고, 하다 보면 조금씩 전공 바뀌다가 나중에는 학위딸 때 전공이랑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 대다수의 경우.

보수 및 복지, 연구원의 수 등은 이직하시는 거니까 직접 여쭤볼 수 있을듯 합니다.

(직접적으로 근무 분위기 어떻습니까? 하는건 좀 이상하고,

다른 질문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도록..)

설마 그정도 질문을 아니꼽께 생각하겠습니까? 대졸 신입도 아니구..

(신입은 무조건 저 자세로 포복 필수 ㅎㅎ)

이상입니다. 계약직만 아니라면 괜찮을듯 하네요. 머.. 삼성기술원처럼 알려진데는 아니지만..

이상, 일 해본 경험도 없고, 해당 회사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보고 듣고 느낀점으로

의견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