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질문글이 좀 뒤죽박죽이라 정리해서 답변해 드릴게요...

1.왜 귀여니의 소설은 인기가 많은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잘나가고 싶은 여학생들의 심리를 자극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잘나간다는 의미가 성인들이 생각하는 잘나간다라는 의미랑 한참 다릅니다)

귀여니의 소설을 보면 구조가 뻔합니다.

남자는 키가 크고 잘생겼으며 돈이 많습니다.

거기에 학교 일진이거나 어느 회사의 사장 또는 회장 아들이라는건 옵션이죠.

거기에 한술 더 떠서 가끔 공부도 잘하는 남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전형적인 이상형이죠..

싸움잘하고 키크고 돈많고 공부도 잘하고 거기에 일진.

사실 중학교때 이 일진회라는 단체와 꽤 친밀했던 저로써는 웃을수밖에 없습니다만.

(일진은 아니더라도 편의점에서 같이 술안주 훔치거나 그런짓 했었죠)

저는 다행히도 중학교 3학년때 정신차려서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사실 1,2학년때 너무 놀아서.. 3학년때 평균이 95점에 가까웠는데도 아슬아슬 했습니다.. 하하..)

하지만 저와 같이 놀던 애들.. 한명만 저와 같은 학교에 오고 (노는애인데 공부 잘하는애였습니다.. 특이하죠)

나머지는 전부 꼴통 학교로 떨어졌죠.

뭐 그 뒤로 그 애들이 막장의 길로 들어섰다는건 말안해도 잘알테구요.. 고등학교가서도 정신 못차리더군요..

아 쓸데 없는 말이 길었는데 일진회라는게 사실 인생 망치는 지름길이지만..

여학생들은 남들이 무서워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잘나간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여자주인공은 어리버리하며 얼굴은 꽤 이쁜아이 입니다.

귀여니소설을 읽는 독자의 분신이라고도 할수 있죠.

여자주인공이 얼굴 잘생기고 키 큰 일진을 만나서 사귄다. 라는 환상을 자신에게 투영시키는겁니다.

책을 보는 내내 망상에 빠져드는 겁니다..

2. 왜 사람들은 귀여니 소설을 싫어하는가?

일단 소재부터가 좀 현실성이 없습니다..

물론 이 점때문에 10대 초반 여학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만..

그리고 이모티콘의 사용은.. 말할것도 없이 최악이죠.

절제된 말로 주인공의 심리를 나타내야 하는 부분을

이모티콘으로 메워버리니..

뭐.. 저같아도 그런 소설은 보고 싶지 않겠네요..

신데렐라 컴플렉스는 거의 모든 여성이 갖고 있는 정신적인 의존현상입니다.

쉽게 말해 잘난 남자한테 의존해서 잘나가보겠다는거죠.

이러한 여성들의 환상을 귀여니가 제대로 궤뚫은거죠.

굳이 귀여니소설 아니더라도 작품성 떨어지지만 히트 친 작품 많습니다.

가장 큰 예가 "파리의 연인" 이죠.

결국 결론은 김정은이 큰 회사의 사장인 박신양을 잡아서 잘먹고 잘살았다 아닙니까?

히트치는데 중요한건 작품성이 아니라 얼마나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하느냐 입니다

적어도 현재 우리나라에선 그렇습니다.

가요계와도 비슷하죠..

연주실력, 노래실력, 노래의 작품성 보다는 가수의 얼굴을 중시하죠.

그 예로 동방신기 SS501 버즈 그리고 요새 한참 뜨는 FT아일랜드 등이 있겠네요..

(SS501은 실력좀 뽐내보겠다고 Creep과 캐논변주곡을 일렉으로 연주하는 퍼포먼스도 했지만

결국 핸드싱크였죠. 눈에 훤히 보이긴 합니다만..)

뭐 쓸데없는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결국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하는게 여러방면에 있어서

성공의 키워드라는거죠..

답변자분들,댓글분들

이성을찾으세요

뭔가 잘못 아셨는데 "귀여니"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이윤세 씨는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연기예술학전공 재학중입니다.

인터넷 소설 썼다는 경력으로 국어국문학과로 간 것이 아니냐고 착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연기예술학전공 수시모집으로 합격했습니다.

 답변하신 분들 글을 읽어보니....

연방 화가 났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심리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하물며 문학에서 이모티콘을 무절제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말을 제대로 망치는 행위입니다.

대학생 정도면 이모티콘 없이도 문장을 잘 구사해 내실 수 있으실텐데 말이죠...

 특히나 한창 자라는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하지도 못할 망정

그들을 현실성 없는 허황된 망상에 빠지게 만드는 것도 결코 옳지 못합니다.

아직 14살 밖에 되지않은 저의 눈으로는 그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글인지, 그저 돈만 벌면 된다는 작가의

생각에서 나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잘생기고 멋지고 잘 나가는 남자에게 의지하며 온갖 부를 다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 정말 행복한 것 일까요?

그녀는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자신의 인권을 포기한채 남자에게만 의지하는 것이 생각치도 못한

남성우월주의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입니다.

 또한 그녀의 작품을 읽은 청소년들이 그녀의 생각이 옳은 줄로만 알것이며 그것이 정말 멋진 것이라고

착각을 할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