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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내용이 뭔가요?..
jazz**** 조회수 11,602 작성일2004.09.01
제목만 봐서는 예수님의 얘기 같은데..

그럼 무슨 종교극인가요?..

궁금하군요...아시는 분은 답변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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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록
바람신
클래식음악 13위, 성악, 오페라음악 7위, 오페라 2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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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 Superstar
간단히 설명하면,
예수 그리스도 최후의 7일 간을 그린 작품.
청년 그리스도와 그를 존경하는 유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나타나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앗아가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통적 의미의 종교적 체험을 제공하진 않지만 아주 흥미진진하며 유다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다.

아래 기사는 펌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그리스도 최후의 7일간을 2막으로 구성한 락 오페라로서,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가 작곡과 작사를 각각 맡았다. 1972년, 웨스트 엔드 무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극장의 면모를 새롭게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됐다. 락 뮤직을 통합한 최초의 뮤지컬로써, 언론과 세인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으며 팀 라이스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라는 명콤비의 화려한 탄생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했다.


"I Don't Know How to Love Him", "Could We Start Again Please" 및 "Superstar"를 비롯한 뮤지컬 넘버는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런던 작품에는 폴 니콜라스가 예수, 스티븐 테이트가 유다, 다나 길레스피가 막달라 마리아로 출연한다. 8년간의 공연이 막을 내리던 당시, 3,358회 공연이라는 웨스트 엔드 사상 최장기 뮤지컬 공연 기록을 수립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지난 25년 동안, 세계 15 여개 국에서 공연을 거듭해 왔다. 1992년, 호주의 대규모 콘서트 버전은 백 만명 이상의 관객 동원과 함께 각종 흥행 기록을 경신했으며, 사운드 트랙은 미국 차트에서 세 번에 걸쳐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996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런던 웨스트 엔드의 Lyceum Theatre 무대에 올려졌다. 게일 에드워드의 연출로 2년간의 공연을 거쳐 영국 순회 공연이라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당시 피터 데이비슨과 게일 에드워드가 순회 공연에 맞게 작품을 재구성한 다음, 1998년 8월 뉴캐슬의 Upon Tyne에서 지대한 관심 속에 선을 보였다.

파격적인 형식의 이 작품은 웨버를 뮤지컬계에서 영원히 기억될 이름으로 만들었다.

예수의 고행을 록이라는 대중 음악에 실어 표현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1971년 10월 12일. 석양이 막 허드슨 강 정 너머로 질 무렵 뉴욕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마크 핼링거 극장 앞에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공연의 중단을 요구하는 종교집단과 몇 주 전부터 예약한 표를 들고 데모대를 피하여 공연장으로 물밀듯이 몰려드는 관객들. 이들 이질적인 두 집단이 보인 모습이 바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브로드웨이 개막날의 풍경이었다. 당시 스물세 살이던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브로드웨이에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 작품은 공연 전부터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이 '록 뮤지컬'의 음악을 담은 2장의 더블 앨범은 이미 미국에서만 150만 장 이상이 팔렸고 공연 개막 전에 열린 두번의 콘서트에서는 약 35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그 여파로 이 작품의 개막 전 예매수입은 브로드웨이 당시 기록인 100만달러를 웃돌 았고 각 신문 잡지에서는 앞다투어 그 성곡을 알리면서 일제히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소개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공연평은 질시와 부정적인 시각으로 가득찬 악평들이 대부분이었다. 습관적으로 오페라에 비해 뮤지컬을 저급한 문화로 치부하던 비평가들은 브로드웨이 극장에 올려 퍼진 새파란 애송이 작곡가가 곡을 쓴 대중 음악(록)을 곱게 보지 않았고 연출가 톰 호건의 무대 형상화에 대해서도 종교계와 같은 시각으로 혹평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에 걸친 이 공연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뮤지컬계에서 잊혀지지 않는 이름으로 만들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제작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무한한 상상에 감탄하였지만 적지 않은 비평가들은 절충주의적 음악 스타일에 못마땅해하였고 혹자는 예수 이야기를 담은 극에 록 음악을 사용한 사실을 놓고 분노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웨버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 록 음악은 스트라빈스키 의 고전음악 탈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원하였던 것은 우리 모두에게 통용될 수 있는 새로운 용어, 곧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것이었다."라고 말하였다.

이 작품은 권위의 토니상을 단 한 부문도 받지 못하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연되는 히트 뮤지컬이 되었다.

200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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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어보시면.. 이 걸작 뮤지컬의 본래의 내용을 아시게 됩니다.^^


* 뮤지컬 이야기(스포츠 투데이 연재칼럼)


- 예수는 헤비메탈 가수, 열두 사도는 히피족?


황당한 만화이야기 같지만 바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내용이다.이 뮤지컬은 일찍이 국내에도 소개됐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대부분 막달라 마리아의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은 알지만, 유다가 자살할 때도 이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모른다.또 로마군인에게 체포되기 전 마지막 고뇌를 담은 예수의 겟세마네 기도가 헤비메탈 가수에 의해 찢어지는 듯한 괴성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1971년 브로드웨이의 마크 헬링턴극장에서 '슈퍼스타'가 초연됐을 때 극장 밖에서는 흥분한 기독교인들의 데모가 소용돌이쳤다.우유부단한 예수,불쌍한 유다라는 극 내용이 용납될 수 없는 불경(不敬)이란 것이었다.예수를 슈퍼스타라 부르는 것 자체가 신격모독이라는 항의도 있었다.그러나 입장권은 연일 매진됐고, 음반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후에 '캐츠'와 '오페라의 유령'을 작곡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약관의 나이에 저지른 대사건이었다.


'슈퍼스타'는 록 뮤지컬이다.요즘 록음악은 대중화 됐지만,60~70년대는 사정이 달랐다.록 음악은 당시 서구를 휩쓸던 히피나 반전주의자들이 즐겨듣던 음악으로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과 반항의 상징이었다.하긴 2000년전 예수가 기존 사회에 대한 저항정신의 기수였던 점을 상기한다면 실로 절묘한 대비가 아닐 수 없다.

웨버의 실험정신은 캐스팅에서도 돋보인다.예수역으로 전설적 록 밴드인 '딥 퍼플'의 리드 싱어 이안 길런을 내세운 것이다.72년 발표된 이들의 대표곡 'Smoke On The Water'는 록음악의 성서 격으로 통한다.그런 딥 퍼플의 리드싱어가 예수로 나왔으니 요즘으로 치자면 유승준이 세종대왕역을 맡은 셈이나 마찬가지다.가히 충격적인 발상의 전환이다.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 우리나라에서 와서 그 내용이 정반대로 변했다.
윤복희,이종용,故 추송웅 등 기독교인 출연자들이 주축을 이뤄
충실한 종교적 해석을 가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작자의 번뜩이는 비판정신은 무뎌지고 말았다.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된 격일까.


기독교인들의 그렇게 심한 박해(?)를 받으며 웨버가 말하려 했던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2000년전 예수의 죽음을 오늘에 재조명해 보자는 의도였을 것이다.유다는 "예수,당신은 왜 하필 매스미디어도 없는 이런 옛날에 태어났지? 차라리 20세기를 선택했다면 TV고,신문이고 난리를 쳤을 것 아니오..."라고 노래한다.20세기 마지막 성탄절, 과연 우리는 유다가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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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06****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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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극은 아니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교적으로 각색 되어 종교극의 성향이 있었지만 원작은 예수가 죽기 7일전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리고 11월에 세종문화 회관에서 공연 되어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원작을 살려 종전의 작품에서는 볼수 없었던 느낌을 받을수 있겠죠
일단 봐야 알겠지만 원작을 살린다니 좋은 생각인것 같네요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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