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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맘껏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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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맘껏 달렸다

하프·건강 등 3개 코스 시민 5천여명 힘찬 질주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하프, 10km, 5km코스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하프, 10km, 5km코스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부천시민들이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끽하며 마음껏 달렸다.

 

21일 오전 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제13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열렸다.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21.0975㎞ 하프코스와 10㎞ 단축코스, 5㎞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치러졌다.

 

마라톤 개회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과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 설훈ㆍ김상희 국회의원 , 노문선 부천시육상연맹 회장, 이선구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도의원고 정재현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체육회 부회장과 가맹단체 회장, 각급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날 행사 중 마라톤동호인들이 아닌 일반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인 5㎞ 코스에는 장덕천 시장 등 국회의원과 도ㆍ시의원, 각 기관 단체장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달렸다.

 

대회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권태민씨(27ㆍ에스알씨)가 1시간14분48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이승현씨(1시간15분13초)가, 3위는 이규환씨(1시간17분25초)가 차지했다. 여자부는 이선영씨(40ㆍ안산)가 1시간27분56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정설아씨(1시간34분27초), 3위는 문혜영씨(1시간41분40)가 올랐다.

 

또 10㎞ 남자부 우승은 손철씨(34분33초)가 차지했다. 2위는 이재응씨(35분18초), 3위는 손수용씨(35분21초)가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김은정씨(51ㆍ광명)가 43분04초로 우승했다. 2위는 김효진씨(43분54초)가, 3위는 조소영씨(45분01초)가 했다.

 

5㎞에서는 김석현씨가 18분14초로 우승했고 2위와 3위는 윤경수씨(18분22초)와 안대환씨(18분30초)가 거머쥐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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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덕천 부천시장 등 참석내빈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출발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이모저모

○…대회 시작 전 무대에 오른 부천시치어리딩협회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로 구성된 치어리더들이 음악에 맞춰 귀여운 치어리딩 공연과 화려한 바스켓 토스와 역동적인 인간 피라미드, 멋진 텀블링 기술들을 선보이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

 

○…장덕천 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영국 속담을 인용하며 “마라톤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성실하다”며 마라토너 애찬론을 펼친 후 부천시가 좀더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들을 위한 마라톤 활성화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유도. 또 설훈 국회의원은 마라토너들은 건강해서 병원에 가지 않아 정부예산을 절약시켜주는 애국자”라며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 마라톤을 권유해 줄 것을 당부.

 

○…시 공무원들과 시 산하 기관 직원들이 출전해 완주메달을 받고 싱글벙글. 김용익 부천시 행정지원국장이 10㎞를 완주해 그동안 꾸준히 해 온 마라톤 실력을 보여줬고, 부천도시공사 강성필 주차부장이 5㎞를 완주. 마라톤을 연습한지 한달만에 이번에 첫 출전, 5km를 완주했다는 부천시 홍보실 김시내 주무관은 “내년에는 꼭 5위 안 입상을 목표로 열심히 마라톤을 연습하겠다”고 다짐.

 

○…하프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선영씨는 지난 2016년도에 10㎞에 참여해 2등을 했고 지난해에는 하프코스에 우승한 전적을 뽐내. 30대 초반부터 마라톤을 했고 하프코스 최고기록은 1시간23분라는 이씨는 “코스는 쉽지 않았지만 날씨가 좋았고 마라톤 고수들이 참여하지 않아 우승했다”고 넉살.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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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덕천 부천시장

“건강 지키고, 화합 다지는 지역축제로 우뚝”

“오늘대회에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시고 이를 계기로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도 성공적으로 결승점을 통과하시기를 희망합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부천복사골 마라톤대회 환영사를 통해 문화도시 부천에서 가을의 정치를 한껏 만끽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후 5㎞ 코스를 완주하며 건강함을 과시했다.

 

장 시장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을 맞아 부천시에서 제13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대회 참가를 위해 문화창의도시 부천을 찾아주신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부천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마라톤은 남녀노소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안고 운동화 끈만 동여매면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인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홀로 싸우는 고독한 운동이기도 하다”면서 “그래서 종종 마라톤은 우리의 삶처럼 긴 호흡으로 체력을 안배하여 달려야만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어 우리 인생에 비유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시장은 “최근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해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마라톤은 최고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국민스포츠로 인기를 끌다보니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무턱대고 대회에 참가하는 분들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게 달려 달라”고 안전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장 시장은 “부천복사골 마라톤대회가 부천시민의 건강 증진 및 생활체육 진흥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고, 문화도시 부천을 대내ㆍ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풀코스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마라톤 동호인들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지역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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