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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글로벌 생산기지 활용해 미래 시장 석권"

남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2023년까지 2조1000억원 투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10.23 16:12:37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에 본격 나섰다.

LG화학은 이와 관련 23일 중국 남경 빈강(滨江)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징화 남경시 당서기 △리슬구이 강녕구 당서기 △쉬슈하이 상무위원 △장위에지엔 공업부시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CEO)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23일 LG화학 박진수 부회장과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등 주요 참석 인원들이 기공식 시삽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6만평 부지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된다. 오는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 기준) 50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으로, 먼저 내년 말부터 1단계 양산을 시작한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남경 제2공장에 최신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최고 공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이 남경을 또 다시 배터리 생산기지로 선택한 데는 지정학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먼저 LG화학은 제2공장이 들어설 빈강 경제개발구에서 45㎞ 떨어진 신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을 비롯해 소형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에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 원재료 수급도 용이한 편이다. 강소성 우시에 위치한 中 '화유코발트社'와의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과의 거리는 180㎞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해당 법인은 2020년부터 양극재 연간 4만톤을 생산한다.  

한편, 남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완공시 LG화학은 '한국(韓)-중국(中)-유럽(歐)-미국(美)' 내 총 다섯 곳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한다. 

LG화학은 각 공장을 대륙별 공급 거점으로 활용해 글로벌 미래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생산 규모를 고성능 전기차 150만대 이상까지 확보해 우수한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방침이다.

먼저 '핵심 생산기술 허브기지'인 국내 오창공장은 국내 수주 물량 대응 및 전체 물량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중국 2개 공장은 아시아 지역 수출 기지 역할을 담당하며, 미국 및 유럽 공장은 현지에서 수주한 물량 공급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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