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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곡성 결말 해석 감독 실화 맞나여?
tera**** 조회수 238,838 작성일2016.07.03

어제 곡성 봤는데 실화입니까?.
그리고 영화 곡성 귀신사진 나오는거 진짜에요??
사실 곡성 결말 해석 몰라서요
진지하게 곡성 결말 해석 질문드립니다
제가 꼭 곡성 해석 이해가 안되서요ㅠ

이해력이 딸려서 그럴수도 있거든요?
꼭좀 영화 곡성 천우희 실화 맞는지 결말좀요 ㅠㅜㅠ

영화 곡성 vod dvd 감 독 판 (해석 포함) 보 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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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죄없는자여 돌을 던저라는 둥 귀신들리면 많이 쳐먹는다는둥

감독이 도입에 성경 구절 인용햇다고 죄다 끼워 맞출려고 하지말자구요

혹시라도 어디 성경 번외 부록에 죄없는자여 돌을던져  죽여라

라고 나오면 뭐라고 할랑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해석 하지맙시다.


영화에서 보여주는것으로만 해석해보자.

마을안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
국과수 부검 결과 독버섯 섭취후 환각 증상에 의한 것 이라고 한다. 이미 결론은 나온것이다.
왜 가장 과학적인 증거물을 뒤로하고 허무맹랑한 미신의 존재를 더 믿는가.
어쩌면 이영화는 이 미신의 존재에 현혹되지 마라는것부터 시작인지 모른다.
이영화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믿느냐 미신을 믿느냐에 따라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해석이 달라진다.
이 영화내에서는 독버섯의 존재는 짧게 보여주는 반면
선과악이 대립하는거 처럼 보이는 미신의 존재는 비중있게 보여준다.
그부분에서 대부분의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미신의 존재를 믿게 된다.
영화는 주인공 종구(곽도원)의 시점이 주된 영화의 흐름이다.

종구는 처음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볼때가지만 해도 미신의 존재(어쩌면 일본인)를 믿지 않는다.
동료경찰이 해준말 (일본인의 나쁜 소문) 역시 당시에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두번째 불난집의 살인 사건 후. 의심을 하게 되고 정육점 주인과의 대화에서 그의심이 점점 커져간다.

우리는 정육점. 여기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볼수있다. 정육점 주인은 종구이에게 이런 말을 한다.

"목메달고 죽은 그 아줌마는 일본인한테 겁탈당했다 하더라. 그래서 미쳐가지고 깔딱벗고 돌아다닌다더라.

벗고 돌아다니는건 울 마누라가 봤다."

그리고 옆에서 아무 대사 없이 고기썰고 있는 정육점 주인 마누라를 볼수있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아줌마가 일본인에게 겁탈당한건 아무도 입증할수도 증거도 목격자도 없다.

하지만 아줌마가 미쳐가지고 벗고 돌아다닌다는건 증인이 있고 목격자가 있다는것이다. 바로 옆에.





여기까지가 영화 초반의 내용이다.
지극히 있는 그대로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어느 마을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살인의 원인도 독버섯에 의한 환각증상이라고 제시해주고 있다.
하지만 종구는 일본인에 대한 나쁜 소문과 함께 그 일본인이 귀신이라고 의심하면서부터
독버섯의 존재는 사라지고 미신의 존재를 부각하기 시작한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영화에서 미신을 대표하는 대립의 구도로 보여지는 무명(천우희) 일광(황정민) 일본인을 살펴보자.



우선 무명....
첫등장을 보자...
두드러기가 나고 환각 증세를 보이는(독버섯을 먹었나 보다) 아주머니가 그집의 할머니를 죽이고 집을 불태운 현장.
그리고 그 아주머니는 목을 메달아 죽었다.

종구가 일본인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 이시점에서 무명이 등장한다.
군복을 걸치고 등장한다. 이 군복은 나중에 박춘배가 죽었을 당시 입었던 박춘배의 군복이다.
무명은 왜 박춘배의 군복을 입고 있었을까...... 나중에 언급하도록 하겠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무명은 종구에게 알다가도 모를 말을 한다.
죽은 그집의 할머니는 환각증세를 보이는 아줌마를 그대로 냅두면 죽는다 해서 굿을 했다고 한다.
자. 영화가 의도하는대로 미신의 존재를 믿어보자.
귀신이 씌인 것 처럼 보이는 미친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무당을 불러 굿을 했는데 오히려 살인이 일어났다?
여기서 그 무당이 일본인인지 일광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둘다 아닌 다른 외부의 어느 무당일 것이다.
무당이 와서 굿을 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되어 살인이 일어났다는게 이상하지 않은가...
무명은 무당이라는 존재에 대해 안좋은 의식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아닐까? 
또 무명은 항상 말 앞부분에"할미가 그러는디" 라고 한다.

무명을 조종하는듯한 그 할미는 누구일까......
아마 무명을 선하게 본다면 그 할미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일테고
악하게 본다면 그 할미는 악마일것이다. 무명도 악마의 조종을 받는 귀신 혹은 악마일테다.



다음은 일광...
등장부터 심상치가 않다. 종구의 집에 온 일광은 장독안에서 죽은 까마귀를 찾아낸다.

일광이 흔히 말하는 신(神) 기가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주목해볼점은 누가 까마귀를 장독안에 넣었음이며 왜 까마귀일까 하는 점이다.
까마귀는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한다. 흔히들 까마귀는 한국에서는 흉조. 일본에서는 길조라 한다.
길조니 흉조니 하는것들은 제쳐두고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들로만 보자.

일광은 이영화에서 죽은 까마귀와의 대면이 두번이다. 

무명을 종구의 집앞에서 만나고 겁에 질린듯 자신의 집으로 도망왔을때 또 한번 죽은 까마귀가 날아들어온다.
까마귀는 무명과 관련이 있는건 아닐까
종구가 일본인의 집에서 개를 죽이고 나서 까마귀들이 날아와 죽은 개의 시체를 뜯어먹는다.
고라니의 생것도 뜯어먹는다고 소문이 난 일본인은 개의 시체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오히려 까마귀들이 날라와 개의 시체를 먹는다.
이부분이 일본인의 소문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장면이지 않을까...

자... 일광이 효진의 상태를 보고는 종구에게 이런말을 한다.
"만나면 안되는것을 만난적 있제? 누굴 찾아가 건드린적이 있냐고.. 자네가 그것을 건드려부렀어.

종구는 일본인을 찾아가 제를 올리는 곳을 부쉈으니 일본인이라 말한다.
이 영화에서 일광과 일본인은 영화 어디에서도 대면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영화에서 보이는거 그대로만 보자.
일광이 종구에게 묻자 일본인을 지목하니 일광도 당연히 일본인이 범인(귀신)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일광의 집에서 살풀이 이야기가 오가고 종구는 일광에게 물어본다.
"도사님은 일본인이 귀신이라 하셨는디 어찌 산 사람이 귀신이라는건지....."
"그놈 산 사람 아니여. 죽은지 한~참 된놈이여"
이상하지 않은가. 종구는 물론이고 동료 경찰, 부제와 함께 일본인 집에서 일본인을 보았는데...

그리고... 일본인이 귀신이라면...

살다살다 귀신이 절벽에서 떨어져서 고통스러워한다는 얘기를 들어본적이 없다.




자 그리고 일본인...
일본인은 선한 존재(무당) 라는 것을 증명해보겠다.
이 영화의 모든 갈등의 원인은 일본인이다.
감독은 왜 일본인이란 존재를 선택했을까...
아마 한국사람들의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자극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곡성이란 산골에 단순 외지인이 아닌 일본인이란 점....
그리고 그 일본인을 둘러싼 곡성마을에서의 흉흉한 소문...
그렇다... 다 소문일 뿐이다.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일본인에 대해 하는 얘기들은 직접 본것이 아닌 모두 "카더라" 이다.
다 주워 들은것이고 외지인에 대한 마을사람들이 만든 안좋은 소문일 뿐이란 것이다.
하나 하나 살펴보자.
1. 건강원 주인의 말. 산에서 고라니를 들쳐 메다 굴러떨어지고....
의식이 깨어났을때 일본인이 나체로 생고라니를 먹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장면에서 건강원 주인 얼굴이 피 범벅이다.
굴러떨어지면서 얼굴에 상처는 물론 이미 머리에 출혈도 있다는걸 보여준다.
그런데 건강원 주인은 머리에 상처를 보여주며 그 일본인이 깨물어서 그렇게 된거라고 한다.

일본인이 죽은 아줌마를 겁탈해 두드러기가 나고 미쳤다고 하는데.

건강원 주인은 머리를 물렸음에도 아무 증상이 없다?

산에서 구르면서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어 잘못 본건 아닌지.. 일단 의심해본다.
2. 종구가 무명과 만난 두번째 살해 현장에서 시체를 뜯는 나체의 일본인. 꿈일수도 아닐수도 있다.
동료경찰에게 건강원 주인의 카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온 이후이지 않은가.
3. 정육점에서 정육점 주인은 종구에게
목메달고 죽은 아줌마는 일본인에게 겁탈을 당해서 그렇다더라 라고 한다.
카더라다. 아무도 목격한 사람도 증명할 사람도 없는.....
4. 종구와 동료경찰, 부제는 일본인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은 사람들의 사진과 너무나도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 제를 올리는 방도 발견한다.
그곳에서 딸 효진의 실내화도 함께 발견되고...
효진의 실내화... 종구는 딸 효진에게 실내화 잃어버렸냐고 묻지만 아니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일본인은 만난적이 있다고 한다.
왜 일본인이 딸의 실내화를 가지고 있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할것이다. 사진들도 마찬가지....
그게 좋은 일에 쓰이기 위함인지 아니면 저주를 하기 위함인지는 뒤에 언급하겠다.
5. 종구는 부제와 함께 다시 일본인을 찾아간다. 자는 딸의 옷을 들추다 깨어난 딸에게 욕바가지로 먹고....
원흉은 일본인 때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확신을 확인하러.....
일본인의 집을 확인하러 갔지만 확인 하지 못한다. 일본인은 사진등을 모두 태워버린것. 왜 태웠는지는 알수없다.

종구는 일본인에게 뭐하러 왔냐고 묻는다. 일본인은 여행이라 대답하고.
재차 물음에는말해도 믿지 않을것이다 라고 한다.
어디서 들어본 말이지 않은가. 영화 마지막 부분에 부제와 일본인과의 대화에서다.
부제는 일본인을 악마라고 확신하고 낫을 챙겨 들고 일본인을 죽이러 찾아간다.
그리고 부제는 당신은 누구냐는 물음에 일본인은 말해도 믿지 않을거라고 똑같이 말한다.
이미 확신을 가지고 그것을 확인하러 온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부제는 일본인이 악마가 아니라고 하면 믿고 돌아갈것이라고 하지만...
일본인은 절대 그러지 못할것이라 한다. 그렇다. 부제는 이미 일본인이 악마라 확신하고 있는 상태.
그리고 일본인이 카메라를 들고 자신을 찍자 부제의 눈에는 일본인이 악마로 보이기 시작한다.
일본인이 사진을 찍는건 사람을 죽이기 위함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 마지막부분의 일본인이 악마로 변하는건 부제의 시각이란것을 알수있다.
6. 문제의(?) 일광의 살풀이 장면.
일광은 종구에게 일본인에게 살을 보낼거라고 한다. 왜냐...
앞에서 언급했듯이 종구가 일본인을 지목했으니 일광은 만난적도 없는 일본인에게 살을 보내겠다고 한것.

여기서 생각해볼 부분은.... 일광이 하는 굿의 대상은 딸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살을 보내려는 대상은 일본인이라는점이다. 딸에게 있는 살을 일본인에게 보낸다는 것이다.

일광이 일본인에게 살을 보내려한것은 맞다. 그런데 종구가 중단시켰다.
딸이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그럼 딸은 왜 고통스러워 했나...

징, 꽹과리의 굿소리가 거슬리고 듣기 싫어서 일것이다.
일광은 종구의 집에 찾아오자마자 굿을 하기도 했다.
그때도 딸은 고통스러워했다. 살풀이 굿 처럼 살을 보내는게 아닌 굿인데도 말이다.
딸은 그저 그 소리가 듣기 싫었던게 아닐까...
그리고 일광이 살풀이를 하는동안 일본인도 자신의 집에서 제를 올린다.
얼마전 종구가 마을에서 나가라고 경고했고

짐을 챙겨(가방) 산을 내려가는중에 트럭에서 죽은 박춘배의 시신을 발견한다.
죽은 박춘배... 무명이 입고있던 자신의 군복을 입고 죽어있다.
거기서 일본인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데... 아마 갈등을 표현하는게 아닐까....
그냥 떠날까.... 제를 올릴까....

일본인이 집으로 돌아와 박춘배의 사진을 걸어두고 제를 올리는 장면은 일광이 살풀이굿하는 장면과 계속 교차한다.
그럼 일본인은 왜 죽은 사람 사진을 걸어두고 제를 올리는걸까.
일본인이 제를 올리면서 트럭안에서 죽어있던 박춘배가 살짝 살짝 움직이는걸 짧은 화면으로 보여준다.
일본인은 죽은 사람을 살리려고 하는것을 볼수있다. 방안에 사진이 가득했던 이유도 그이유에서 이다.
그러던 중 일본인은 일광이 보낸 살을 맞게 된다. 일본인은 고통스러워 한다. 그걸 종구가 중지 시킨것.

일광이 보낸 살 맞다가 종구덕에(?) 살아 이불 뒤집어쓰고 욺크리고 있을때 무명이 밖에 살짝 나타난다.

이 장면에서 전혀 무명은 일본인을 방해하려는 행동과 의도는 보이지 않는다.

어찌되었든 결국 일본인이 살리려던 박춘배는 산것도 죽은것도 아닌...
흔히 동양(중국)에서는 강시 서양에서는 좀비라 일컷는 존재가 된다.

이부분은 종구가 살 굿을 중지시켜 역살을 박춘배가 맞았다 보는게 맞을듯.

일광 -> 일본인 -> 박춘배

       역살 박춘배

후반부 일광이 곡성마을로 돌아오는길에 종구와의 통화에서 말하죠

"그 일본놈이 아니여. 내가 살을 잘못 날려부렀네"
일본인이 아침에 트럭에 갔을때 박춘배가 없어진것을 보고 놀라는 장면...
박춘배를 미행하다 자신의 집에서 종구 일행이 좀비가 된 박춘배를 죽이는 장면을 숨어서 본다.
일본인은 종구일행에게 쫒기다 절벽에서 떨어지고 거기서 숨어있던 무명을 보게 되고...
이장면을 자세히 보면 일본인은 도망가는 무명을 잡으러 간다. 무명이 도망가는것이다.



자.... 일본인이 무당이라는 증거를 언급했지만 믿지 못한다면 단 한장면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있다.
일광이 서울로 도망가다 나방떼를 보게 된다. 사고가 날듯하지만 다행히(?) 사고가 나지않고...
차에서 내린 일광은 자신이 잘못본걸 깨닫는다.
그리고 곡성으로 돌아가면서 종구와 통화한다. 이 부분이 모든 실마리의 해결부분이다.
"자신이 점괘를 잘못보았다. 내 실수다. 일본인이 아니라 여자가 귀신이다. 다 그 여자 짓이다.
일본인은 여자를 죽이려는것이다. 그 여자한테 죽은 사람들 살릴려는것이다.
일본인은 나같은 무당이다. 얼른 집으로 가라"
종구가 흰옷입은 여자냐 묻자 일광은 이렇게 대답한다. "봐부렀는가...."
봐부렀는가.. 못볼껄 이미 보았냐는듯한 일광의 대답...
영화를 잘 보면... 무명은 그동안 곡성이라는 마을안에서 사람들의 눈에 띈적도 없고 존재조차도 몰랐던것이다.
무명이 귀신이라면 무당인 일광과 일본인에게는 당연히 보이는 존재일테고...
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영화에서 그렇게 비춰주고 있지 않은가...
그 어디에도 다른 사람들 눈에 무명이 보여지는 장면은 없다.
그럼 종구에게는 왜 보여진걸까...
아마 종구는 미신의 존재를 조금씩 믿기 시작하면서 부터일것이다.
종구와 무명이 불난집에서 첫 대면했던 장면... 그 장면은 꿈일수도 있고 아닐수도있다.
종구는 그 신(scene) 후에 잠에서 깨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잠에서 깨는 장면 바로 이전의 무명와의 대면한 상황들은 영화 흐름상의 상당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이부분을 감독은 애매모호하게 한것이다. 꿈이냐 진짜냐..
이것이 감독이 의도한 열린 결말의 시작일것이다.
일광의 말을 듣고 집으로 가던 종구를 무명이 막아선다.
이미 종구가 미신의 존재를 확신하는 상황에서 내적 갈등을 보여주기 위해 무명이 보여진것으로도 볼수있고.
혹은 무명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필요에 의해 종구의 눈에 나타난것으로도 볼수있다.
집에 못가게 해서 딸이 가족을 다 살해할 시간을 벌기 위해.....
닭이 세번 울고나면 가라고 한다. 자신이 덫을 쳐놨다고... 무슨 덫????
어디에도 덫은 없다. 대문에 걸려있는 금어초가 덫? 그건 영화 도입부터 종구의 집 대문에 걸려 있었다.
종구는 갈등하다 닭이 두번째 울고 결심한듯 집으로 가려는데 무명이 붙잡는다.
이때 종구는 무명이 있던 자리에서 딸의 머리핀을 발견하고
무명이 입고 있던 옷이 술집 여자의 옷(술집여자도 두드러기 증상이 있엇고 일광을 찾아가기도 했음)을 입고 있었고
박춘배의 군복도 이장면에서 보여준다. 무명이 박춘배의 군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무명이 죽은 사람 혹은 환각증상을 보이는 사람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걸 알게된다.
무명이 귀신이고 사건의 원흉임을 다 보여준셈....
하지만 이미 집안에서의 살인은 모두 끝이났다.
닭이 세번 다 울기 전에 들어갔는데 왜 다 죽었을까? 무명은 시간을 벌기위해 한 말이다.
처음 닭이 울기 시작할때 이미 살인은 벌어지고 있는 상황. 두번째 울었을때는 이미 늦었다는것...
일광에게서 무명이 귀신임을 듣고 닭이 울기 시작하기 전에 집으로 들어갔어야 했다는것이다.
종구가 대문을 들어가자 금어초가 시드는데 이는 이미 살인이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영화 초반부에도 첫번째 살인이 일어난 집에서 시들어 해골형상을 한 금어초가 있었다.
이 영화에서 생생한 금어초는 살아있는 생(生), 시들어 해골형상을 띈 시든 금어초는 죽음 사(死)를 의미한다.
뒤늦게 도착한 일광은 사진을 찍는다. 일본인 처럼. 같은 무당이니까. 같은 속옷을 입는.
죽은 가족의 시체 사진도 찍고. 종구도 찍는다.
종구가 죽었다고 할수도있고 곧 죽을수도 있어서 이기도 하다.
딸은 아직 살아있지 않은가.... 곧 종구도 죽을수 있다 라는것.



이 영화는 어찌보면 정말 단순하다 할수있다.
이미 초반부에 원인과 결과를 다 밝혀놓았다.

살인의 원인은 독버섯에 의한 환각증상....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사랑하는 딸도 같은 증상을 보이자 이성을 잃기 시작하고 실제의 것은 제쳐두고
주변에서 들어온 말에 현혹되어 의심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모습이 마치 관객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영화 중반부에 부제의 주선으로 교회 신부와 중고가 대면하는 장면이 있다.
종구는 신부에게 일본인에 대해 언급하는데 신부는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소문아니여 소문"  

종구는 그것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
이에 신부는
"계속 확신을 하는군.. 직접 보셨소? 직접 보지도 않고 어떻게 확신을 하십니까.
병원에 돌아가서 의사를 믿고 따님을 맡기세요"




우리는 이 1분 남짓의 신부의 대사를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오류를 범하진 않았나.
어쩌면 가장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한 존재가 신을 믿는 신부라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Q&A
1. 후반부 종구의 동료 경찰은 왜 살인을 한것?
 - 독버섯. 바로 전 병원 신(scene)에서 텔레비젼으로 뉴스가 나온다. 독버섯으로 제조한 보약이 유통되었다고.
   동료 경찰이 살인을 저지른 장면에서 텔레비젼에 나온 보약이 그대로 경찰동료의 집에 있다.
   그리고 사건을 수습하러 온 경찰은 이것땜에 마을이 쑥대밭인데.. 라고 한다.

2. 일본인이 종구의 트럭에 치이고 딸이 병원에서 호전된 모습을 보인다?
 - 딸이 호전된 모습을 보인건 일본인이 죽어서가 아니다. 병원에서 잘 치료받아서 그렇다고 볼수도 있다.
   그리고 집에와서 할머니는 약 사발을 효진에게 먹인다. 이 신(scene) 후에 동료 경찰의 사건을 보여준다.
   같은 약임을 암시한다.

3. 종구가 일본인의 개를 죽이고 이에 일본인은 개의 시체를 종구의 집 대문에 걸어두는데?
 - 종구의 집 대문에 걸린건 곽도원이 죽인 일본인의 죽은 개가 아니다. 자세히보면 뿔이 달린 흑염소이다.
   이부분은 약간 흥미로운 부분인데 나이가 많은 사람이 흑염소를 먹으면 중풍에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네이버에 찾아보면 나옴. 대문에 걸어둔 흑염소에 가족들이 비명을 지르고 종구는 급하게 일어나려다
   몸에 마비가 와 한의원을 찾는다. 한의사가 술을 작작 먹으란다. 그러다 진짜 중풍걸린다고.
   누군가가 종구에게 중풍이 올것을 암시하는건 아닐까.

4.무명은 덫을 쳐놨다고 닭이 세번 울면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는데?

  - 무명이 대문에 걸어둔 금어초가 덫이라고 하던가? 금어초는 영화 도입부터 종구집 대문에 걸려있다.

    덫은 정확히 영화내에서 안보임.

    금어초는 뭘 상징하는것일까? 제일 처음 살인이 일어났던 집에서 시들어버린 금어초를 만지려고 하던 종구를 볼수있다.

    금어초가 살아있다는건 가족이 살아있음을 의미하고 시들어버리면 가족들이 죽었다는걸 의미한다.  

    닭이 두번 울었을때 종구가 집으로 들어가고 금어초가 시드는데 가족들이 이미 다 죽었다는 것.

    처음 울었을때 들어간다면 살인을 하는 중일거고. 세번째 울었을떄는 말할것도 없다.

    닭이 울기 시작하기전. 그러니까 일광한테 전화를 받고 바로 집으로 갔어야한다.

    그걸 무명이 막아세운다. 살인할때까지 시간 벌려고...

5. 독버섯에 의한 환각증상. 그럼 과연 굿으로 치료할수있었을까?

   - 굿으로 치료하지 못할수도 있고 할수도있다. 치료하지 못한다는 측면은 일광과 일본인이 아닌 다 른 어떤 무당의 경우이다. 첫번째 살인현장에도 굿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두번째 살인현장에서도 무명이 종구에게 이집이 굿을 하더라는걸 알려준다. 그런데도 살인은 일어났다.

     치료할수도 있다는 측면은 일광과 일본인 두 무당에 해당된다. 일광은 효진을 치료하기 위해 살굿을 하지만 종구가 굿을 중지시켜버렸다. 치료할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럼 일본인은? 일본인은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걸 보여준다. 박춘배처럼. 죽은 사람도 살리는 정도의 무당인데 마을 사람들은 일본인에게 굿을 부탁하지 않는다. 귀신이니 뭐니 흉흉한 소문만 만들어낼뿐..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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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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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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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사건터진집 장면에 기둥에 솔방울??꽃??말린게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닭두번울때 들어갈때 문지방 넘자마자 똑같은 솔방울??같은게 급격히 시듭니다.마지막까지 가지 말라고 했던 여자귀신은 한사람이라도 더살릴려고 하는것이고 사건현장마다 솔방울같은걸 걸어놓고 보호하죠. 하지만 당사자가 집에 들어갈시 효력이풀리며 그사람도죽는거 같아요 경찰서 전기 나같을시 경찰이 그여자 붙잡았으면 그집도 초상날일 없었고. 주인공 파트너도 동생이나 주인공과 같이 어울렀으면 그런사건 안났을테고요. 황정민도 무속인이다 머다 하는데.. 일본인과 한통속 맡아요 일본인은 악마이며 주술로 그사람물건으로 저주해 나가요.. 또한 황정민 중간에 옷갈아입는거 일본식 팬티 입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가죠.. 그리고 마지막 일본악마와 같은 카메라로 주인공을 찍고 사건 현장에서 벗어나죠.여자귀신은 자신이아니라고 급우울모드에 빠지고여..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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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님이 곡성 결말 해석 깔끔 하게 원하시면 할머니, 박춘배, 일본인 죽음 등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곡성 감독 해석 봤는데 되게 깔끔 하네요
그리고 곡성 귀신사진 곡성 실화 맞습니다. 천우희는 착합니다. 인성도 착해요 곡성 해석 결말 이제 이해 됬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곡성 감독 vod 나왔으니
무삭제판 이나 감독판 보시는게 가장 곡성 결말 해석 할때 감독 깔끔합니다.

20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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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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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어요 일본인과 황정민은 같은 인물이에요 진짜악마는 황정민이고 일본인은 허깨비에요 증거는 일본인이 다없앴다구 하던 사진이 황정민한테 있어요 사진찍는 방식두 똑같애요 황정민이 옷갈아입을때 일본팬티같은것을 입고있었는데 그것은 둘이 한인물이라는 가장 위력한 증거에요 천우희는 억울하게 죽어간이들의 유령이에요 다시는 그런일?이 없게 할려고 계속 나타나서 막는겁니다 제 생각일 뿐입니다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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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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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yo****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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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곡성 결말 해석 깔끔 하게 원하시면 할머니, 박춘배, 일본인 죽음 등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곡성 감독 해석 봤는데 되게 깔끔 하네요
그리고 곡성 귀신사진 곡성 실화 맞습니다. 천우희는 착합니다. 인성도 착해요 곡성 해석 결말 이제 이해 됬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곡성 감독 vod 나왔으니
무삭제판 이나 감독판 보시는게 가장 곡성 결말 해석 할때 감독 깔끔합니다.

20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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