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에 조명래 내정

손제민 기자

“도시·환경 정책 전문성 검증”

문 정부 2기 내각 인선 마무리

환경부 장관에 조명래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임 환경부 장관에 조명래 단국대 도시및부동산개발학과 교수(63·사진)를 내정했다. 조 내정자가 지명되면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 교수의 환경부 장관 지명을 발표했다. 조 장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후임으로 일하게 된다.

김 대변인은 “조 내정자는 오랫동안 환경 관련 시민운동을 해온 학자다. 또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근무하며 정책 전문성,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며 “정책 전문성과 수년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미세먼지, 4대강 녹조 등 당면한 문제들을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 기후변화 문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물관리 일원화 이후 통합 물관리의 성과를 창출해 국민이 환경정책의 변화를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도시·환경 전문가로서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등 토건국가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2004~2010년 계간지 ‘환경과 생명’을 주도적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섹스대에서 도시및지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월30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명하며 2기 개각을 단행했다. 환경부 장관 인사는 인사 검증이 늦어지며 발표가 늦춰졌다. 조 내정자가 여성인 김은경 장관의 후임이 되면 2기 내각(18명)에서 여성 장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1기의 27.8%에서 22.2%로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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