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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인간 소외를 주제로 다룬 영화를 추천해주세요~
rlaw**** 조회수 26,463 작성일2004.09.20
인간 소외현상과 관련한 영화를 좀 추천해주세요..
숙제할때 급히 필요해서요..
부탁 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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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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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식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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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소외'가 정확히 무슨의미를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교수님, 또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건 사회학적 용어인 것 같기도 한데...근데 님이 질문하신 제목의 뉘앙스를 보면 개인적인 소외, 고독을 말하는 거 같기도 해서... 하여간 두 종류를 나름대로 분류해서 몇편 올립니다...
사실 섬세한 잣대를 들이대면 거의 모든 영화들이 '인간 소외'를 다룬 영화라 할 수 있거든요. ^^;; 어쨌든 나름대로 대표작들을 꼽아봅니다...

*사회학적 의미의 '소외'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미국 / 1993.08.14 / 코메디 / 85분
감독 : 찰리 채플린
출연 : 찰리 채플린, 파울레트 고다드, 헨리 버그맨, Tiny Sandford, 체스터 콘클린

-영화내용
컨베어 벨트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찰리는 하루 종일 나사못 조이는 일을 하고 있다. 단순 작업의 결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 관념에 빠지고 찰리는 정신이 이상해져서 급기야 정신 병원까지 가게 된다. 병원에서 퇴원한 그는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방황하다가 시위 군중에 휩싸여 감옥에 끌려가게 된다.
몇 년의 감옥살이 끝에 풀려난 찰리는 빵을 훔친 예쁜 소녀를 도와준다. 근사한 집을 사기 위해 백화점 경비원으로 취직하기도 하고, 철공소에서 일을 하나 번번히 소동으로 막을 내린다. 소녀의 도움으로 카페에서 일하게 된 찰리는 자신을 추적하는 사람들에 아랑곳 않고 노래를 하다가 결국 다시 떠돌이로 남는다. 거리에 나선 찰리와 소녀는 희망만은 버리지 않는다.
- 영화 해설
돈과 기계에 칭칭 얽어맨 '현재의 시대'를 풍자한 채플린의 장편 코메디. 목공공장의 공원 찰리는 벨트 콘베이어(전송대)에서 운반되어 오는 부품의 나사를 계속 조이는데, 결국 미친 사람으로 인정되어 병원에 보내진다. 퇴원하자 해고가 되어 거리를 헤매이다가 공원의 데모대에 휩쓸려 리더로 오인받아 감옥행, 이후 석방되어 조선소에서 일하지만 미완성의 배를 진수시켜버리고, 선착장에서 먹을 것을 훔친 아가씨와 함께 도망친다. 강가에 낡은 창고를 발견해 살면서 두 사람은 직장찾기에 나선다. 발성 영화를 싫어했던 채플린이 무국적어로 "티티나"를 불러, 처음으로 목소리를 들려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채플린의 작품 중 가장 따뜻하고 희망적인 작품....
**사회학적 용어로서의 '소외'를 가장 신랄하게 풍자한 영화중 한편.




글렌게리 글렌 로스 (Glengarry Glen Ross, 1992)
미국 / 1993.06.19 / 드라마,미스테리,스릴러 / 100분
감독 : 제임스 폴리
출연 : 알 파치노, 잭 레몬, 알렉 볼드윈, 에드 해리스, 알란 아킨

-영화내용
레빈(Shelley Levene: 잭 레몬 분)과 모스(Dave Moss: 에드 해리스 분), 에르노우(George Aaronow: 알란 아킨 분) 그리고 로마(Ricky Roma: 알 파치노 분)는 시카고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중개업자들이다. 로마는 최근에 실적을 가장 많이 올리는 판매 1위의 판매원이지만 나머지들은 거의 성사시키지 못하고 곤경에 빠져있는 판매사원들이다. 특히 레빈은 왕년에는 글렌로스 농장을 멋지게 팔아치워 상품으로 자동차를 타기도 했으나 요즘은 계속 실패만 거듭하고 게다가 딸아이의 병원비 부담으로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태이다. 또 본부에서 그들에게 주는 손님 명단도 재력도 없고, 여유도 없는 쓸모없는 손님명단만 주어진다. 그들 모두는 새로운 명단인 글렌게리를 받기를 희망하나 사무실장인 존(John Williamson: 케빈 스페이시 분)은 그들의 소망을 일측하고 판매전략 회의를 개최한다. 그 회의에서 본부로부터 파견된 상관은 그들을 비난하고 이번에도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해고라고 선언한다. 레빈은 윌리암스에게 자신이 단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뿐이므로 도와달라고 말하고 새 명단을 뇌물로 인수했으나 선불을 요구하여 실패로 끝난다. 한편, 모스와 자신들을 마구 취급하는 판매본부에 복수도 하고 돈도 벌기위해 글렌게리를 훔쳐내자고 제의하나 에로노우는 거절한다. 그날 밤 노마는 보기좋게 글렌게리 노원을 팔고 수표와 계약서를 사무실에 넘기고 퇴근하나, 그 다음날 아침 사무실에 도둑이 들었다는 것을 알고 아연실색한다. 경찰이 사무실로 들이 닥치고 하나씩 심문을 받는다.
-영화 해설
샐러리 맨들의 일상 생활을 통해 미국의 자본주의 사회의 비리와 비인간성을 폭로하는 제임스 폴리 감독의 영화. 일상적인 대사들과 회사내부의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샐러리맨들의 행동거지들만을 매우 흥미롭고 세련되게 표현했다.




세일즈맨의 죽음 (Death Of A Salesman, 1985)
미국,서독(구) / 130분
감독 : 폴커 슐렌도르프
출연 : 더스틴 호프만, 케이트 레이드, 존 말코비치, 스티븐 랭, 찰스 더닝

-영화내용
일평생 외판원으로 늙으며 고생해 온 윌리(Willy Loman: 더스틴 호프만 분)는 이제 60이 되어 기댈 곳이라곤 비좁은 아파트에서 고생해온 아내 린다(Linda Loman: 케이트 레이드 분)와 두 아들, 비프(Biff Loman: 존 말코비치 분)와 해피(Happy: 스티븐 랭 분) 뿐이다. 자신만이 알고있는 이유로 인해 가출한 큰아들 비프에 대한 죄책감과 가장으로서의 권위 의식 사이에 허물 수 없는 벽이 존재하는 현실을 윌리는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한편 해피는 전형적인 자기본위의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젊은이로서 부친의 기대 밖에서 자유스럽게 독립하여 생활해 나간다. 사회의 낙오자가 되어버린 자기 자신과 기대밖의 건달로 전락해 버린 큰 아들과 자기 멋대로인 작은 아들만 남겨진 윌리는 과거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현실을 도피하려 하는데.




<꿈꾸는 도시 City of hope (1991)>
15세 이상 / 132분 / 드라마 / 미국
· 감 독/존 세일즈
· 출 연/빈센트 스파노(닉), 조 모튼(윈), 존 세일즈, 데이빗 스트라탄

-줄거리
가상의 도시, 뉴저지의 낡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노동자, 부패 경찰, 돈 많은 세력가, 흑인 분리주의자, 사기꾼, 마피아와 범죄를 묵인하는 정치인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펼치는 삶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

도시 권력층과 결탁한 부패 건설회사 경영주의 아들인 닉(빈센트 스파노 분)이라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30여명이 넘는 캐릭터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있다. 닉은 아버지가 빌딩 주인인 탓에 편한 조합 일을 하며 하루 종일 건설현장에 나가 빈둥거리다 결국 일을 그만두고 만다. 닉이 일을 그만둔 것은 게을러 서가 아니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월급을 받는 걸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방황하던 닉은 폭력을 일삼는 경찰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살아가고 있는 안젤라 (바바라 윌리암스)와 사랑에 빠져든다.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이상주의가 필요하지만 이 도시에서 이상주의는 조롱거리일 뿐이다...

- 작품해설
이 영화는 단순한 스토리 전개식의 이야기나 정치, 음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City of Hope'는 힘이 있는 영화이며 분노가 느껴지는 영화다. 관객들이 표면에 나타나는 절망의 메아리를 듣지 못하고 지나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묻는다. 정의의 편에 선 착한 사람이 타락한 제도에서 우세한 힘을 발휘하는게 가능한가? 근시안적인 대답은 권력은 정의보다 강하다는 것.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정답은 아직 희망은 죽지 않 았다는 것이다.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Nashivelle'이나 'Short cuts'처럼 'City of Hope' 역시 한 사람이 아닌 다양 한 목소리를 이용해 도시의 이야기를 전한다.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영화는 도시 그 자체를 주인공으 로 내세워 조금은 건조하고 차가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면 'City of Hope'는 도시 보다는 도시에서 살아 가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리케이드 (1997)
한국 / 1997.04.26 / 97분
감독 : 윤인호
출연 : 김의성, 김정균, 박은정, 칸, 자키

- 영화내용
대낮인데도 백열등 빛이 환하게 켜져있는 어두침침한 세탁 공장의 실내. 빨래다리미의 스팀인지 벗어제낀 웃통에서 나오는 땀의 증기인지, 허연 김의 열기를 대형선풍기의 프로펠라가 힘겹게 식히고 있다. 부지런히 빨래를 개고 나르는 움직임들 속에서 터져나오는 욕설들... 그 욕설에 주춤하는 이국적인 모습의 칸과 자키가보인다. 불법적으로 세탁공장에 일하며 한국에 체류하는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다. 회식자리에서 회교도의 금기인 돼지고기를 먹지않고 버티고 있는 칸에게 용승이 욕지거리를 해대자 분위기는 엉망이 된다. 항상 칸과 쟈키를 개취급하는 용승은 공장의 경리, 금희에게 빠져 죽고 못산다. 그러나 용승과 어울리고 있는 금희는 한식(김의성 분)을 사랑하게 되고 한식은 모든 것에 무관심한채 도통 마음을 열지 않는다.
한식에겐 공장의 칸과 자키, 용승과 금희 모두가 미국을 전전하다가 무일푼으로 돌아온 주제에 매일 말보로담배에 아메리카 타령인 아버지만큼 어리석고 답답하기만 하다. 한편 이들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칸과 쟈키사이에서도 보이지 않는 바리케이드는 존재했다. 고국에선 대학을 졸업한 칸으로서는 주는 대로 먹고 비굴하리만치 가리지 않는 쟈키가 원망스러워 분노가 치밀 뿐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자존심 강하고 굽히기 싫어하는 칸을 안쓰러워하고...
*이 영화에서 보여준 등장인물들, 즉'소외계층'들의 문제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전자의 '소외'를 감싸안는 부분도 많아서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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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적 의미의 '소외'



슬링 블레이드 (Sling Blade, 1996)
미국 / 2000.09.30 / 드라마 / 136분
감독 : 빌리 밥 숀튼
출연 : 빌리 밥 숀튼, 드라이트 요아캄, J.T. 월쉬, 존 리터, 루카스 블랙

- 영화내용
칼(Karl Childers: 빌리 밥 손튼 분)은 선천적으로 정신장애를 안고 태어났고, 어린 시절 어머니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는 슬링 블레이드(잔디깍는 칼)로 어머니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 이후 정신 요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이제 내일이면 그가 떠나온 세상으로 다시 돌려보내진다. 자신이 존재하지 않았던 낯선 세상에 맞닥뜨리면서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그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려 하지만, 세상은 그의 은둔과 도피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2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그는 따뜻한 호의를 보이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잘 곳과 일할 곳을 얻게 되고, 프랭크(Frank Wheatley: 루카스 블랙 분)라는 친구를 만난다. 꼬마 프랭크는 아버지 없는 아픔과 외로움, 어머니의 친구 도일(Doyle Hargraves: 드와이트 요아캠 분)의 폭력에 상처 받아 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프랭크에게 칼은 안타까움과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그런 칼의 순수한 우정과 마음에 프랭크도 칼에게 의지한다. 프랭크와 칼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그 속에서 칼은 낯설게 존재하던 사회 속으로 점차 융화되어 간다. 칼의 고향인 작은 마을에는 그를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사람들과, 그런 작은 평화를 깨뜨리는 사람들이 공생하고 있는데. 프랭크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칼은 마지막 선택을 결심하는데.

-영화 해설
배우 빌리 밥 손튼이 연출, 주연한 장애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 97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각색상을 수상했다. 칼의 몰인정한 아버지 역으로 로버트 듀발이, 스넥바 주인으로 짐 자무시가 잠깐 출연한다.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 영화는 특히 빌리 밥 손튼과 존 리터의 호연과 함께, 남부 시골 마을의 생활 모습과 자연 풍광이 잘 배합되었다는 평이다. 원제는 활처럼 둥근 잡초 제거용 큰 칼을 뜻하며, 영화 속 주인공이 살인을 저질렀던 도구다.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정신 지체 장애인의 모습은 정상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내 책상 위의 천사 (An Angel At My Table, 1990)
뉴질랜드 / 160분
감독 : 제인 캠피온
출연 : 케리 폭스, Alexia Keogh, Karen

-영화내용
뉴질랜드의 한적한 시골, 1남 4녀 중 둘째딸로 태어남 자넷(Janet Frame as a child: 카렌 페구슨 분)은 잔뜩 부풀려진 빨간 머리와 뚱뚱한 몸매 그리고 못생긴 얼굴로 친구들에게조차 소외당하는 천덕꾸러기다. 친구들의 관심을 끌고자 아버지의 돈을 훔쳐 눈깔사탕을 한웅큼 사서 친구들에게 나눠주지만 무서운 선생님에게 들켜 자넷(Janet Frame as adolescent: 알렉시아 케이 분)의 작전은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외톨이 신세가 된 그녀는 같은 처지의 친구를 사귀면서 문학과 성의 신비로움에 빠져든다. 그러나 이것도 한순간, 아버지 앞에서 섹스에 대해 언급했다가 호되게 꾸중듣는 순진한 자넷은 점점 더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되어 문학이라는 순수한 감성의 세계에 깊이 빠져든다. 같은 또래의 사춘기 소녀들이 진한 화장과 화려한 옷치장 그리고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비해 오히려 자넷은 소설과 시의 열정에 탐닉하게 된다. 대학에 입학한 자넷(Janet Frame: 케리 폭스 분)은 빠듯한 집안 살림으로 인해 국민학교 선생 노릇을 하며 등록금을 벌고 있지만 타고난 쑥스러움으로 선생 자리도 박차고 나온다. 잘생긴 심리학 교수만을 짝사랑한 채 오로지 책만을 벗삼고, 소심증으로 동료들과는 격리되어 사는 자넷, 그녀의 대인공포증은 사람들로부터 정신분열증으로 오해받아 급기야는 정신병원으로 수용되고 세상과 철저한 벽을 쌓게 된다. 정신병원에서의 악몽같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녀는 퇴원을 하고 확트인 세계로의 여행길에 오른다. 파리, 런던을 거쳐 스페인에 머무르는 동안 생에 단 한번의 짜릿한 사랑을 체험하지만 작열하는 태양처럼 그녀에게 남은 것은 쓰라린 이별뿐. 그녀는 삶과 사랑에 대한 후유증으로 한동안 방황하다 자리를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신분열증은 의사의 오진이었음을 확인하고 성장기에서 겪은 비정상적인 체험을 자서전으로 출간하게 된다. 문학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다진 자넷은 자신의 고향 뉴질랜드로 돌아가 과거의 굴레와 오해 고독의 벽을 허물고 제2의 희망찬 삶을 살아간다



오아시스 (오아시스: Oasis, 2002)
한국 / 2002.08.15 / 드라마 / 132분
감독 : 이창동
출연 : 설경구, 문소리, 안내상, 류승완, 손병호

-영화 해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과자 청년(설경구)과 뇌성마비 장애인 여성(문소리)의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과 명계남(이스트필름) 제작 컴비의 세 번째 작품으로, <박하사탕>의 주연 배우들과 제작팀이 다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쉽지 않은 배역을 맡은 두 주연 배우의 열연이 빛을 발하고 있는 이 작품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소외된 인물들의 '독특한' 사랑의 모습을 통해 편견과 가식에 찬 세상에 작은 비판을 던져주고 있다. 제목 '오아시스'는 여주인공의 방 안에 걸려있는 초라한 액자 속 그림이며, 두 사람이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을 상징하고 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 신인여우상(문소리)을 수상하여 한국영화로는 세계3대 영화제 최초 2개 부분 석권의 기록을 세웠다....




스토커 (One Hour Photo, 2002)
미국 / 2002.12.06 / 드라마,스릴러 / 98분
감독 : 마크 로마넥
출연 : 로빈 윌리암스, 코니 닐슨, 마이클 바턴, 게리 콜, 에린 다니엘즈

-영화내용
싸이(로빈 윌리암스 분)는 쇼핑몰 내의 사진 현상소에서 일하는 중년의 남자. 홀로 외롭게 살고 있는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사진 속 행복을 훔쳐보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10여년간 지켜본 니나 욜킨(코니 닐슨 분)의 가족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싸이는 사진 속에서 더없이 행복한 표정의 그들을 보며 자신이 단 한번도 누려보지 못한 행복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급기야 욜킨 가족의 일원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싸이는 그들에게 존재를 드러내기로 한다.

우연을 가장하여 니나에게 접근하거나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을 선물하며 조심스럽게 주위를 맴돌던 싸이는 잡안을 몰래 엿보기도 하고, 니나의 뒤를 쫓는 등 점점 대담하고 집요하게 욜킨 가족 곁으로 접근해 간다. 현상소의 손님으로서 싸이를 만나는 니나는 그의 성실하고 친절한 태도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상소 밖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고, 그때마다 그가 자신은 물론 남편 윌(마이클 바탄 분)과 아들의 사소한 일상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점차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싸이는 욜킨 가족에 얽힌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한다. 극도로 분노한 그는 직접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치밀한 계획을 짜고 윌을 추적하는데.

- 영화 해설
로빈 윌리암스가 자신이 인화한 사진의 주인공인 한 가족을 스토킹하는 사진점 직원 역을 연기한 싸이코 스릴러물. 가족이 없는 외로운 중년의 굴절되고 왜곡된 애정관을 다룬 작품으로, 마크 로마넥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다. 깔끔한 영상미를 갖추고 있는 이 작품은 주배경인 대형 할인점을 차가운 블루 계통의 주변색을 사용하여 정신 이상의 고립된 주인공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더 페이스 (The Man Without A Face, 1993)
미국 / 115분
감독 : 멜 깁슨
출연 : 멜 깁슨, 마가렛 휘튼, 페이 매터슨, 게비 호프먼, 제프리 루이스

-영화내용
파일럿이 꿈인 찰스는 비행학교 시험에서 떨어지자 실의에 빠지고 만다.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의 별장으로 간 찰스는 얼굴 및 전신의 반이 일그러진 저스틴을 만나게 된다. 그는 전직교사로 교통사고로 인해 얼굴이 망가진 뒤 세상과 등지고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찰스는 비행학교 시험을 위해 개인교습을 청한다. 둘은 함께 공부하며 친해지고 저스틴은 찰스로 인해 세상과의 만남을 다시 한번 시도하게 된다.




여섯 개의 시선 (If You Were Me, 2003)
한국 / 2003.11.14 / 드라마,코메디 / 110분

감독 : 박찬욱, 박광수, 박진표 ....
출연 : 조선경, 이설희, 이진숙, 배장수, 주진모

-영화내용

첫 번째 여행: 실업고 3학년 여고생의 속마음 훔쳐보기
그녀의 무게 The 'Weight' of Her
/ 상영시간: 20분 / 출연: 이설희

여상에 다니는 선경은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얼굴도 그다지 예쁘지 않은 평범한 학생이다. 3학년이 시작되자 취업을 위해 몸매를 관리하라고 닥달하는 선생님들의 성화가 시작되고 학생들도 성형수술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선경은 쌍꺼풀 수술을 하거나 단식원에 가기를 원하지만 무심한 엄마는 선경의 청을 거절한다. 선경은 쌍꺼풀 수술을 하기 위해 고민 끝에 위험한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두 번째 여행: 가까운 미래, 너무나 모범적인 아파트 구경하기
그 남자의 事情 The man with an Affair
/ 상영시간: 18분 / 출연: 백종학, 변정수, 전하은

시공간이 모호한 신도시의 주거형 아파트, 4각의 건축모형인 이 아파트는 가운데의 공간이 뚫려 있어 어디서든지 주민들의 행동거지가 한눈에 보이는 신개념의 공간이다. 이 아파트에는 최근, 가상의 성범죄 사이트 www.sexoffender.not에서 신상 공개된 남자 A모씨가 살고 있다. 이웃으로부터 심하게 왕따를 당하는 A모씨에게 유일한 관심을 갖는 이는 이웃의 오줌싸게 아이. 밤마다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아이는 옷을 벗긴 채 소금을 받아오라는 엄마의 형벌을 받는다.

세 번째 여행: 하고 싶은 게 많은, 웃는 모습이 선한 청년과 거리산책하기...
대륙횡단 Crossing
감독: 여균동 / 상영시간: 14분 / 출연: 김문주

김문주라는 한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의 일상적인 사건, 감정, 기록을 열세편의 짧은 장면으로 구성한 영화. 취직을 위해 이력서에 넣을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는 장면(이력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차마 고백을 하지 못하는 장면(이 감정을 알아?), 외출하려고 힘겹게 나선 김문주씨가 집으로 들어가려는 줄 착각하고 도와주는 선의의 손길(18년만의 외출), 친구와 허심탄회하게 자신들의 처지를 털어놓으며 스스로 무력해진 이유를 더듬는 장면(친구), 장애인 이동투쟁으로 잡혀간 친구를 생각하며 스스로 홀로, 광화문네거리(대한민국에서 정치 사회의 중심지)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마지막 장면은 위의 모든 장면들을 아우르며 다시 한번 장애인의 조그만 외침을 마주하게 된다.

네 번째 여행: 교양있고 부유한 부모 밑에서, 총명하게 자라나는 아이만나기...
신비한 영어나라 Tongue Tie
감독: 박진표 / 상영시간: 12분

1999년 겨울. 서울에 있는 한 명문 영어유치원에서는 크리스마스 발표회가 한창이다. 여섯 살 종우는 부모들의 바램에 부응하듯 아주 멋지게 영어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종우의 엄마는 어쩐지 만족스럽지가 않다. 종우의 영어 발음이 외국아이들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것 같이 들린 것이다. 그로부터 3년 후 현재. 종우는 한 어린이 치과 수술대위에 누워있다. 약간의 아픔이 따르겠지만 L발음과 R발음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과연 엄마의 생각대로 종우의 장밋빛 미래는 순탄하게 펼쳐질 것인가?

다섯 번째 여행: 쿨하게 잘생긴 남자와 미스 코리아보다 이쁜 아가씨와의 데이트...
얼굴값 Face Value
감독: 박광수 / 상영시간: 12분 / 출연: 지진희, 정애연

너무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문제'라고 여겨지지도 않는 하찮은 사건으로 '차별'에 접근한 영화. 서울의 한 병원에 위치한 장례식장의 주차장. 주차 매표 요원인 여자와 주차를 하기 위한 운전자 사이에서 시비가 붙는다. 이 여자의 직업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남자의 생각에서 출발한 하찮은 실랑이는 결국은 '얼굴값 한다'는 수준으로까지 이어진다. 한편, 실랑이가 끝날 무렵, 영구행렬이 지나가는 차의 영정, 스치듯 내뱉는 남자의 한마디. '죽기엔 아까운 얼굴이야!'

여섯 번째: 평화와 사랑이 끝나지 않는 곳, 네팔로의 여행...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Never Ending Peace And Love
감독: 박찬욱 / 상영시간: 28분 / 출연: 찬드라

1999년, 서울의 한 섬유공장에서 보조 미싱사로 일하던 네팔 노동자 찬드라 구룽은 공장 근처 식당에서 라면을 시켜 먹는다. 뒤늦게 지갑이 없는 사실을 안 찬드라는 계산을 하지 못하고, 식당 주인은 그를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한국어를 더듬는 찬드라를 행려병자로 취급해, 결국 6년 4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찬드라의 시점으로 90% 이상 촬영된 이 영화는 정신병원 의사, 간호사, 경찰, 같이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등 실제인물과 실제인물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정신병원 수감 후 현재는 네팔로 돌아가 있는 찬드라를 직접 만나 촬영한 엔딩이 인상적이다.

20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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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톤 핑크'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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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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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매그놀리아
트루먼 쇼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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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민
영화관, 극장, 드라마영화, 공포, 스릴러 영화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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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퍼티션..

안녕 UFO.. 사토라레..

오아시스.. 제 8요일..

아디다호..

판타스틱 소녀백서 ..

씨클로 ..

쇼생크탈출..

러브 인 맨하탄..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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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k****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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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타임즈 강력추천합니다!

인간소외하면 꼭 빠지지않는 영화죠.

찰리채플린의 명작 모던타임즈!

20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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