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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학업 스트레스때문에 미치겠어요. 중3...
비공개 조회수 655 작성일2018.10.11
학업 스트레스때문에 미치겠어요. 중3여학생인데 저도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 시험기간되면 에너지 드링크 하루에 2잔이상 마시면서 잠도 안자고 ,다니는 학원 과외도 열심히 다니고 수업시간에도 안졸고 열심히 들었는데 하는 노력에 비해 결과가 너무 안나와요. 그냥 스트레스 받아요. 죽고싶어요. 항상 잘 웃고다녀서 주변사람들은 잘 몰라요. 부모님도 항상 혼내실때면 너한테 들어가는 과외비가 얼만데 이정도 점수밖에 못받아오냐고 그러시고 그말때문에 다음 그다음 시험 될때 마다 너무 부담돼요. 그러면서도 돈이 그렇게 많이드는데 점수 못받아와서 부모님께 죄송하고 제가 너무 싫어요. 그냥 죽고싶은데 무서워요. 저도 잘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진짜 너무 답답해 죽을거같아요..제발 아무나 위로해 주세요...공부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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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25위, 운동, 헬스, 웨이트트레이닝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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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저는 우울증 2년간 겪고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해서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요즘은 뉴질랜드 여행중인데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뉴질랜드 학생들은 참 행복해요
중학생들은 학교 마치는 시간이 오후 2시 30분이고 8주정도 학교 다니면 2주 쉬고 겨울방학 여름방학도 따로 있대요
무엇보다 무작정 공부하는 교육보다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 탐색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요
이런 환경을 보고 님의 글을 읽으면 슬픈게 마음으로 느껴져요.
괜찮아요?

먼저, 하루에 2시간씩 죽어라 공부하고 어쩌면 지금도 죽고싶은 생각으로 가득차 있지만 버티면서 살고 있는 님의 용기를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ㅜㅜ


부모님의 욕심이고 어쩌면 부모님들도 주변 사람들이 비교하니깐 어쩔수없이 님의 마음을 몰라주고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거 아닐까요?


너무 애쓰지마요 ㅜㅜ 이 글을 보는 오늘만큼은 2시간 자지말고 6시간 이상 주무세요
그리고 매일 학업 때문에 고생하는 님 자신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해줘요 너무 불쌍하잖아요 ㅜㅜ
잠을 더 주무시거나, 맛있는거 먹거나, k팝을 보거나,영화를 보거나

어차피 성적 안나오면 혼나는거 똑같으면 덜 스트레스 받았으면 좋겠네요 ㅜㅜ

우울증 치료법이나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0o4YNfShiI
https://youtu.be/WxFb3PwryBw
https://youtu.be/zEXlChvFkPs
https://youtu.be/d4nKuhap4_0
https://youtu.be/QDYFwWvQqfw
https://youtu.be/JXok2LQB6po
위에 링크는 세바시 강연이랑 우울증에 도움이되는 영상인데요! 정말 마음이 지칠때 들으면 방향을 잡아줘서 너무 좋았어요

책 읽는거 좋아하시면 ' 도망치고 싶을때 읽는 책' 추천드립니다!
영화 좋아하시면 '수성못' ' 죽은 시인의 사회' ' 어바웃타임'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추천해요!
노래 듣는거 좋아하시면 '브라보 마이 라이프' '퇴근시간' '같이 걸을까' ' 내가 날 모르는것처럼' '독' '요즘너말야'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추천해요!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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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

현재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인 여학생입니다.

저는 다 행복하게, 잘 살자고 공부하는 건데 그 과정에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공부가 본래의 의미를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뭐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겠지만 제 입장은 이러합니다.

저는 중학교에 다닐 때 정말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고등학교에 와서 지칠 때 가끔 그때 생각을 하면 조금 위안이 될 정도로 그때는 참 즐거운 시절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시험 1-2주 정도 벼락치기를 해서 10등 안엔 꾸준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땐 몰랐는데, 고등학교에 와보니 중학교 성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중학교때 놀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중학교 성적은 고등학교에도 대학에도 앞으로 나의 활동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학교때 잘하던 애들, 전교 1,2등 하던 애들이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잘 합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중학교 3년동안 놀아도 충분히 고등학교에 와서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공부를 놓으시면 안되고 어느정도는 하시면서, 기본은 하시면서 노셔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했고 지금 이 고등학교에 와서 열심히 한 결과 10등 안을 꾸준히 유지해왔고 계열이 나뉜 후로는 속한 계열에서 제일 잘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미성숙하나 인생에서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인생의 주인이 난데,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제 결론은, 중학교 때 공부하기 싫으시면 기본만 하시면서 열심히 노시고, 고등학교 와서 굳건한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원하는 결과 거두실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영어는 다 끊고 중학교때는 영포자 1등급 만들기 중학영단어라는 기림출판에서 나오는 파랑색단어집 사서 책속에 한글발음보면서 전체 딱 5번만 큰소리로 읽으세요. 만화처럼 그림도 있어서 아주 쉽고 성적도 정말 잘나옵니다.

문법은 수업시간 말씀하신거 노트정리해서 꼭 외워두시구요. 이렇게 해두면 영어소설 읽어도 아주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있는 자신에게 여러 보상도 주시고 하고 싶은 거 많이 해 보시면서 행복하게 사시길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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