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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화 세크리터리 완전 이해하신분만..
eunp**** 조회수 32,789 작성일2005.07.24

제가 세크리터리 를 몇일전에 봤는데 너무재밌어서..

2~3번 이상은 봤습니다..

근데 아무리봐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있어서 지식인에 질문을남깁니다..

우선,,

할로웨이가 미스터그레이한데 지렁이 죽인걸 택배로 보내자나요..

그래서 미스터그레이가 할로웨이를 다시 자기사무실로불러서

그짓?을 하구요..ㅋ

그지렁이가 무슨뜻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할로웨이가 바퀴벌레 죽인걸

침대위에 떨어뜨려 놓잖아요.,.??

그게 무슨뜻일까요..??

다른건 이해가 가는데 도통 그부분이 이해가안가서요..;;;

그리고 중간에 사무실로 찾아온 금발여자는 누구예요..??

미스터 그레이를 숨게만든여자요..

 

 

그리고 한가지더 질문합니다..

이런 세크리터리 같은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추천좀해주세요..

약간 코믹하면서도 남자주인공이 섹시한...ㅋ너무진지한 영화말고요..

제임스 스페이더가 너무멋졌거든요..ㅋㅋ

좀 주인공들이 사이코틱한 로맨스 영화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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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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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
안녕하세요..

저두 그 영화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질문에 답변해 드리기 전에 궁금해 하시는 부분은 영화를 보며 제 나름대로 이해한 부분이고 개인적인 느낌일수 있으므로 뭐, 정답을 논하기는 그렇고 그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1. 지렁이를 보내는 부분

리가 본인도 모르는 매조키스트로서 그것을 일깨워준 그레이의 손길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데 밤에 불쑥 찾아간 이후 그레이가 그녀를 더이상 손대지 않죠? 그 이후 리가 몸이 달아 있는겁니다. 혼자서 엉덩이를 때려보기도 하고 애인인 피터에게 부탁해보기도 하지만 잘 안되죠... 이미 그레이가 아니면 안되는 거죠.. 갖은 신호를 다 보내도 그레이가 꿈쩍도 하지 않자 지렁이를 보냅니다. 말라비틀어진 지렁이를 받아본 순간 흥분한 그레이가 리를 불러 벗겨놓고 자위를 하죠..
즉, 말라비틀어진 지렁이를 보낸것은 "미스터 그레이, 당신 고자아냐? 나를 이렇게 흥분시켜놓고 왜 내몸에 들어오지 않는거야?" 하고 물은 것이고, (여기서 지렁이는 물론 그레이의 성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에 화가 난 그레이가 그녀의 엉덩이를 벗겨놓고 범하지는 않고 자위만 한 것은 고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2. 마지막에 침대에 죽은 벌레를 놓는 부분

대개의 여성들이 벌레라면 질겁을 합니다. 특히 바퀴벌레라면 더 그렇죠.. 그걸 잡아서 맨손으로 침대에 올려놓을 정도라면 리가 그정도로 매조키스트라는걸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 됩니다. 그레이에게 매질을 당하면서 숨겨진 성욕에 눈을 떳고 산으로 신혼여행을 가서도 나무에 묶인채 섹스를 하는 장면 등등.. 다른이들은 징그러워하고 혐오스러워 하는 바퀴벌레를 때려죽이고 그 죽은 벌레를 침대에 놓는걸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뭐 그런거죠...


3. 사무실에 찾아온 금발여성을 피하는 그레이

그 여성도 과거의 그레이의 비서(Secretary)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레이를 사랑하지는 않고 그저 매조키스트일 뿐이죠.. 후반에 리는 사랑으로 그레이를 찾아가서 사흘동안 단식하며 그레이를 꼼짝않고 기다림으로서 사랑을 증명했지만 그녀는 그저 매조키스트로서 사랑하는 그레이가 아닌 새티스트를 찾아간 것에 불과했기에 그것을 아는 그레이는 만나주지 않았고 그녀는 그레이의 옷을 마구 짓밟고 돌아가죠.. 결코 사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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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므로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답답해 하시는거 같아 참고가 될까 하고 적어 보았습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으로는 뭐 별로 본게 없어서 권해드리기가 좀 그런데 그래도 하나 꼽으라면 역시 제임스 스페이더 주연의 "크래쉬"가 있겠습니다. 그외 매조키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오의 이야기"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 이만.

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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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ars
고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이런 주류 영화를 이해하려면 먼저 sm 새디즘 메져키즘 쪽 성향이나 성격을 이해하면 좀더 이해하기 쉬우실겁니다.

일단 주인공들은 가학 피학적인 행위에 쾌감을 찾는 성적기호를 가지고있는인물들입니다.

 

인간의 동물적 본성인 공격성향 이나 난폭적인걸 성적인걸로 표출하죠...

 

주인공 여비서가 지렁이나 바퀴벌레 를 놓는건 아래 리플단님들 답변처럼

단지 혼나기 위해서 도발하는행위로 보입니다. 잘못을 하면 거기에 상응하는 벌을 받죠...

혼나면서 자기를 학대 받으며 지배하는 주인? 으로부터 쾌감을 찾는 일종의 메져키스트 들의 피학적 마인드

입니다....금발 여자 는 영화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없네요 ^^

 

기타 sm영화로는 스토리 오브 오,더 피아니스트(전쟁영화아님),퀴어?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 영화는 제목이 확실하진 않습니다...조금외곡된 sm 무비로는 일본영화 꽃과뱀 , 완전한사육 정도 기타많겠지만... 제가아는것중 생각나는 영화 인데..완전한사육 같은경우는 보고나서도 썩기분좋은영화가 아닌 먼가 찜찜한 영화였습니다.  왠지 바보같은 아저씨들이 따라할거같은 걱정까지 드는 영화 암튼 영화적으로 보면 sm

이라는 소재 독특하고 재미있지만 실생활에 이으려 하면 조금은 비현실적이며 호기심으로만 그쳐야할거도 같습니다

200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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