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아더 (2004)

 이 영화에서는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가 로마제국의 브리튼 정복과 관련되어 새롭게 각색하여 제작되었다.

 먼저 아더왕은 로마인 아버지와 브리튼 출신의 여성을 어머니로 둔 로마 귀족의 자제로 등장한다. 원탁의 기사들은 지금의 동구권족 주민의 아들로 로마군에 징집되어 15년간의 의무 복무를 해야하는 입장으로 나타난다.

 영화는 아더와 기사들의 어린 시절로 부터 시작한다.

 브리튼에서 이들은 15년동안 함께 생사를 걸고 싸우면서 형제 이상의 의미가 된다.

 서기 450년경 로마는 브리튼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로마에서 파견된 주교는 아더와 그들에게 마지막 임무를 부여한다. 브리튼에 영지를 갖고있는 로마 귀족 마리우스의 아들 알렉토를 구해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더는 마리우스가 이교도로 감금중인 워드족 기네비어를 구출하게 된다. 

 아더는 색슨족 대군의 침입이 시작되는 와중에 로마귀족뿐만 아니라 주민까지 함께 동행하여 대피시키려하고, 결국 얼음이 언 호수위에서 색슨족의 추격대를 수장시키고 탈출에 성공한다.

 귀환의 여정에서 기네비어, 아더 그리고 기사 란슬럿과의 미묘한 삼각관계가 암시되고, 워드족의 지도자 멀린은 아더에게 그들의 지도자가 되어줄것을 부탁한다.

 로마의 철수가 시작되고 아더는 홀로 남아 워드족과 함께 색슨족의 공격에 맞선다.

 당연히 자유를 찾아 떠나려던 원탁의 기사들이 돌아오고, 색슨족과의 전투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영화의 마지막은 브리튼의 왕이 된 아더와 기네비아의 결혼식으로 결말지어진다.

 아더가 워드족의 왕이 되는 심리 과정이 다소 무리하게 전개되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작품이다.

 중세의 전투장면이 인상적이다.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클라이브 오웬, 키이라 나이틀리, 이안 그루퍼드, 스티븐 딜레인, 스텔란 스카스가드, 레이 윈스턴, 레이 스티븐슨, 휴 댄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