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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고잔119안전센터 이지은·윤예린 대원, 대형 소방차 몰고 화재출동! 女풍당당 소방관
지역사회 안산시

안산 고잔119안전센터 이지은·윤예린 대원, 대형 소방차 몰고 화재출동! 女풍당당 소방관

여성 아닌 소방대원 평가받고파
대형면허 취득… “운전문제 없어”

▲ 안산-소방차 운석에 앉은 윤예린 소방관의 당당한 모습

“여성이 아닌 소방대원으로 평가받고 싶어 운전직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남성의 영역이란 인식이 깊게 깔려 있는 대형소방차 운전석에 여성 소방관이 핸들을 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안산소방서 관할 고잔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지방소방위 이지은 대원(44)과 윤예린 지방소방사(24).

 

올해로 17년째 응급구조사로 근무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오고 있는 이지은 소방위는 동남보건대학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활용능력 2급은 물론 화재대응능력 2급, 워드프로세서 1급, 응급구조사 1급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두루 소지하고 있는 베테랑 소방관이다.

 

새내기 소방사인 윤예린 소방사는 지난 2016년 11월 소방공채로 임용돼 화재진압 요원으로 근무해 오다 올해 소방차량 전문운전요원 양성교육을 이수하고 지난 5월 부터 고잔119안전센터에서 대형소방차의 핸들을 잡고 화재진압을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들 두 소방대원들은 대형소방차 운전이 남성들의 영역이라는 오래된 인식에서 벗어나 여성 소방관도 운전요원으로 역량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들 두 여성 소방관들은 “소방공무원 임용 전에 취득한 대형 운전면허가 큰 도움이 됐다”며 “소방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대형면허가 필수”라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아직은 소방차 운전대를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출동 벨이 울리면 마음이 급해지고 떨리지만, 현장에서 응원해 주시는 많은 시민과 묵묵히 곁에서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어 자신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다른 여성 소방관들이 도전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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