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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전(한국전력)이 해외 어디에 진출해 있나요?ㅎ
park**** 조회수 11,109 작성일200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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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n****
수호신
세계사 24위, 한국사 70위, 사회학 14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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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전은 그간 국내 최대 전기 공급업체로 알려져왔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통하고 있다. 협소한 내수 시장을 뒤로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전력 관련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최근의 사례로는 지난 5일 카자흐스탄 에너지 전문업체인 ‘차펙(CAPEC)’과 전력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들 수 있다. 차펙은 카자흐스탄에서 총 930㎿의 발전설비를 포함, 전력 및 난방 생산.공급.판매를 담당하는 민간 종합 에너지기업이다. 한전은 차펙과 함께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시의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240㎿)과 증설사업(360㎿를 600㎿로)까지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인도 전력사업 참여를 비롯해 러시아 발전사업 진출, 볼리비아 전력산업 협정, 터키 원전 공동 수주 등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해외 사업을 진행하며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착착 진행해가고 있다.

▶국내는 좁다… 해외로, 해외로

=한전은 산업은행이 29.95%, 대한민국 정부가 21.12% 등 대부분의 지분을 국내 기업과 국가가 갖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뱅크는 전체 지분 중 12.49%를 소유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국가 기간산업인 전력 공급이 주력 사업인 내수 기반 기업으로 분류돼왔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체질 개선에 힘써왔고, 최근 그 결실을 얻고 있다.

해외 유수 기업들과 우호관계를 맺거나,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펀더멘털을 바꾸며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아울러 그간의 화력발전 중심에서 원자력발전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며, 송변전.배전.통신.자원개발 등 사업 다각화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해외 진출은 이미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실적을 올렸다. 필리핀 말라야, 일리한 사업 및 나가 지분 인수사업을 통해 지난해 누적 수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나이지리아, 서부 아프리카 등지에 진출한 사업이 본격적인 괘도에 올라 수익을 낼 경우 한전의 글로벌 가치는 현재의 몇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에서 벗어나 종합 에너지그룹으로

=한전의 주력 사업은 그간 화력발전 위주의 전력 생산에 맞춰져왔으나 최근 들어 명실공히 종합 에너지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발전사업과 연계한 자원 개발사업과 동북아 전력.에너지 협력사업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해외 자원 개발사업으로 유연탄.우라늄.LNG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직접 개발한 발전연료를 해외 발전사업 지역에 직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관기관, 국내 기업 등과 함께 발전-자원개발-플랜트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연계해 광산.가스전 등을 직.간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북아 전력, 에너지 협력사업을 수행하며 러시아에 매장된 막대한 석탄.가스 등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경영에 ‘그룹’ 시스템을 도입해 단일 조직이 지닌 한계를 벗어나려는 것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노력이다. 사업별.기능별로 조직을 분리해 합리적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수익 경영’ 뿌리 내린다

=한전은 ‘공기업’이란 꼬리표를 가장 부담스러워한다.

그동안 공기업이라는 이름 때문에 경영활동이 여러모로 제약받아왔다는 설명이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최근 들어서는 모든 의사 결정에 있어 ‘수익’을 최우선과제로 내세우며 발 빠르게 민영화돼가고 있다.

또 한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미래 기술 개발에 연구.개발(R&D)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친환경 청정 발전기술 3건, 전력 저장기술 1건, 전력 계통 혁신기술 2건 등 모두 6건을 전략기술 과제로 선정해 R&D투자를 확대했다.

투명경영을 통해 공기업 군살 빼기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 .

한전은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측정 결과, 2006년에 비해 0.48점 상승한 9.56점으로 19개 공기업 가운데 1등을 했다.

지난 2002년 6개 공기업 중 꼴찌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결과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그러나 이 정도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청렴도 9.9를 이뤄야 진정한 청렴한 기업으로 볼 수 있다”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한전은 ‘반부패 대책 전문가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며 부패방지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꾸준히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2008.04.02.

  • 출처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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