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파는 생맥주들은 생맥주를 따르는 탭을 앞쪽으로 당기면 맥주가 나오고 뒷쪽으로 밀면 맥주를 분해한 아주 조밀한 거품이 나옵니다. 가정용 비어 서버 기계를 사용해도 마찬가지로 아주 조밀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라거 맥주라도 어떤 것들은 거품이 너무 쉽게 무너지고 사라지는 반면, 어떤 것들은 아주 조밀하고 오래 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맥주를 만들 때 홉의 사용량에 따라 거품의 조밀도와 지속력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홉 사용량이 많은 맥주들이 거품 생성이 잘 되고 잘 유지 됩니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와 홉 모두 다 비싼 원료들입니다. 맥아는 100% 보리맥아 를 사용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올몰트 맥주냐 아니면 애드정트 라거냐로 분류 됩니다만, 홉의 사용량은 쉽게 알 수 없으니, 저렴한 대형 맥주회사의 제품들이 홉 사용량이 적다고 보시면 되고, 따라서 거품의 생성이나 지속력이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