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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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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김광현 대중음악평론가

대중음악평론가 김광현은 2006년 창간된 월간 재즈피플의 발행인 겸 편집장으로 다양한 강의와 방송으로 재즈와 대중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자라섬국제재즈콩쿨 심사위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 1988년 서라벌레코드에서 발매한 양하영의 1집 음반이다. 혼성 듀엣 한마음의 멤버로 활동하다 솔로 가수로 독립해 곧바로 히트곡 <촛불켜는 밤>을 발표했다. 통기타 가수의 산실인 서울 명동 쉘부르의 전통을 간직한 가수로 가녀린 목소리와 통기타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양화영의 솔로 데뷔 과정]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난 양하영(본명 신언옥)은 어릴 때부터 가수의 길로 들어설 기회가 많았다.언니를 통해 기타를 접한 그녀는 6살 때 작곡가인 선생님에게서 음반을 내자는 제의를 받았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기타를 배우면서 포크 가수의 꿈을 키웠다. 학창시절 합창부로 활동한 그녀는 서울 명동 쉘부르에서 솔로 무대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다.그러나 교회 성가대에서 강영철을 만나면서 1983년 듀엣 한마음을 결성하고 1986년 결혼까지 했다.<가슴앓이>, <꿈이여, 사랑이여>, <갯바위>로 KBS 가요대상 듀엣 부문 상을 받고 「가요톱10」 1위에도 올랐다. 하지만 1987년...

  • 1989년 킹레코드에서 발매한 이정현의 1집 음반이다. 1980년대 후반 등장한 교포 가수 중 세련된 음악과 외모로 다운타운을 석권하고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타이틀곡 <그 누구보다 더>로 1989년 MBC 10대 가수상 신인 가수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 중반 시작된 교포 가수들의 활약] 19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교포 가수들이 등장해 가요계에 새로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들은 1960~1970년대 초기 이민세대 자녀 혹은 1980년대 초 이민을 갔다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조기에 돌아온 이들이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행됐지만 대중은 1990년대가 지나서야 그 흐름에 동참했다. 대중음악계에서 그 물꼬를 튼 것은 교포 가수였다. 이들은 해외에서 먼저 받아들인 영미 팝의 신선한 감각을 살려 세련된 음악으로 고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악기 연주와 작곡에 남다른 재능 보인 이정현] 교포 가수의 뜨거운 인기는 독특한 발성으로 1집 「약속」(1984)을 발표한 임병수를...

  • 1991년 덕윤산업에서 발매한 신승훈의 2집 음반이다. 타이틀곡 <보이지 않는 사랑>의 큰 히트로 방송 3사의 가요 순위를 석권하고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게 된다. 이듬해 1992년 골든디스크와 KBS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가요차트 14주 연속 1위로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다. [1990년대 발라드의 황제로 우뚝 선 신승훈] 학창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발휘한 신승훈은 충남대 통기타 동아리 ‘팝스우리’에서 활동했다. 이후 대전과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통기타 가수로 활동했다.신승훈은 정식 데뷔 전에 대전에서 노래와 라디오 활동을 하며 제법 유명세를 떨쳤다. 1991년 덕윤산업에서 발매한 신승훈의 2집 음반이다.1990년 발표한 1집의 히트는 전주에 불과할 만큼 이 앨범이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면서 신승훈은 이광조, 변진섭을 잇는 1990년대 발라드 가수의 기수가 되었고, 2집 수록곡들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 상품이 됐다. [「가요톱10」에서 2곡이나...

  • 1990년 아세아레코드에서 발매한 그룹 새바람이 오는 그늘 1집 음반이다. 이들은 1989년 제1회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조규찬과 김정렬, 이준이 결성한 남성 트리오다. 1970년대와 1980년대 포크 음악, 보사노바, 록과 퓨전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첫 수상자 조규찬이 주도한 그룹] 1987년 11월 1일 싱어송라이터 유재하의 비극적인 죽음은 한국 대중음악의 큰 손실이자 아픔이었다.슬픔에 잠긴 유족들은 그의 아름다운 창작 음악이 뿌리내려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2년 후인 1989년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제1회 대회에서 <무지개>를 불러 금상(1등상)을 수상한 조규찬은 이후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았다.그는 같은 해 MBC 강변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박선주에게 곡을 주고 함께 노래한 <소중한 너>로 큰 사랑을 받았다.이미 그룹을 결성해 음반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박선주와의 듀엣은...

  • 1980년 서라벌레코드에서 발매한 김태화의 첫 독집 앨범이다. 재킷에는 김이환으로 명기했지만 실은 이장희가 작곡한 <안녕>은 파워풀한 록 발라드에 강한 김태화의 절창이 빛나는 명곡이다. <안녕>은 이선희 등이 다시 불러 뒤늦게 히트한 김태화의 대표곡이다. [록밴드 라스트찬스 출신 김태화의 첫 독집] 록밴드 라스트찬스 출신인 김태화는 미 8군 무대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쌓는다.인상적인 무대매너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70년대의 각종 보컬그룹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라스트찬스의 리드보컬인 그는 1974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밴드활동을 중단했다. 1979년 귀국한 김태화는 밴드 뿌리를 결성했지만 이듬해인 1980년에 솔로 1집을 발표하면서 자신만의 음악활동을 시작한다.총 9곡(건전가요 제외)이 수록된 이 앨범은 포크가수 이장희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타이틀 곡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는 이장희의 창작곡이다. 이어지는 노승준 곡 <기다리지 말아요>는 유일하게 김태화가...

  • 1994년 서울음반에서 발매한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OST이다. 정성주 작사, 이승희 작곡의 타이틀곡부터 프랑스 원곡을 편곡해 허밍 처리한 곡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남자 주인공 차인표의 색소폰 부는 연기와 이 음반에 담은 이정식의 연주 덕분에 국내 대중음악계에 재즈 붐이 일었다. [새로운 감각으로 신데렐라를 그린 트렌디 드라마]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는 1994년 6월부터 MBC에서 방영한 16부작 미니시리즈이다. 창업주인 부친의 가업을 이어 대형 백화점을 경영하는 두 젊은이의 갈등과 사랑을 주제로 했다.1990년대는 문화 개방과 해외여행 자유화의 여파로 이전 세대와는 다른 X세대가 출연했다. 성실하고 착한 백화점 의류매장 직원 이진주(신애라)와 반항적인 백화점 상속자 강풍호(차인표)는 틀에 박힌 신데렐라와 백마 탄 왕자 연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트렌디 드라마를 만들었다.여기에 고은채(이승연)와 정도일(천호진)이 보여주는 갈등과...

  • 1992년 지구레코드에서 발매한 김종서의 솔로 1집 음반이다. 시나위, 부활, 카리스마를 거친 록 보컬리스트 김종서가 솔로 가수로 전향한 후 발표한 데뷔작이다. 타이틀곡 <대답없는 너>는 1993년 2월 KBS TV 「가요톱10」 1위에 올랐다. [시나위와 부활을 거친 탁월한 보컬리스트] 1980년대 한국 헤비메탈의 중요 밴드인 시나위와 부활을 둘 다 섭렵한 보컬리스트 김종서의 솔로 데뷔작이다.폭발적인 미성의 샤우팅 창법으로 국내 록 보컬의 신기원을 이룬 김종서는 1980년대 후반 록의 전성기를 이끈 탁월한 보컬리스트로 평가받았다. 1990년대 들어 많은 록 밴드가 와해되면서 보컬리스트들의 솔로 활동이 많아졌다. 그 시작을 알린 것은 부활의 이승철이었다.그의 성공으로 신성우, 이덕진, 김종서가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고, 이후 김정민까지 솔로 가수로 독립하면서 록 밴드 출신 가수의 묵직한 노래가 사랑받았다. [자신의 창작곡으로 채운 솔로 데뷔작] 시나위와 카리스마 활동 당시...

  • 1977년 힛트레코드에서 발매한 최헌의 솔로 3집 음반이다. 최헌은 그룹사운드 출신 보컬리스트들이 구사한 이른바 ‘트로트 고고’의 대표 주자였다. 그는 타이틀곡 <앵두>와 <구름나그네>로 1978년 가요계를 평정했고, 그해 MBC 가수왕과 TBC 가요대상 최고가수상을 동시 석권했다. [1970년대 중후반 그룹사운드 출신의 성공] 그룹사운드 전성시대인 1970년대가 지나자 밴드 보컬리스트의 솔로 데뷔가 이어졌다. 김훈, 장욱조, 윤수일, 장계현, 조용필 등은 록 그룹에서 보컬 실력을 닦다 독립해 가수로 성공했다.대마초 사건에 연루된 대형 가수들이 활동 금지된 시절, 가요계의 공백기를 채운 것은 이들이었다. 함경북도 성진 출신으로 명지대 경영학과에 재학했던 최헌은 밴드 히식스 보컬로 스카우트돼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부리부리한 눈매에 서구적 외모가 눈에 띄는 최헌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만 들어도 기억에 남는 독특한 저음의 허스키 보이스였다. 그는 1975년 연말에 발표한...

  • 1991년 한국음반에서 발매한 이문세의 정규 7집 음반이다. 이후 다시 만났지만 3집부터 이어온 작곡가 이영훈과의 파트너십이 일단락되는 앨범이기도 하다. 다소 주춤했던 6집의 인기를 만회하고 남을 <가을이 가도>와 <옛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명곡이다. [옛 영광을 회복한 이문세 ‧ 이영훈 콤비의 히트 앨범] 이문세와 이영훈 콤비가 만든 곡은 모든 곡이 히트할 정도로, 두 사람의 조합은 완벽한 완전체였다. 3집부터 5집까지 이룬 상업적 성과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기록을 다시 쓸 정도로 컸다. 그러나 전작인 6집의 흥행이 다소 주춤하면서 콤비는 의기소침해졌다. 하지만 1990년대를 맞이해 1991년 한국음반에서 LP, CD,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한 이 앨범으로 이문세 ‧ 이영훈 콤비는 옛 영광을 되찾았다. LP와 CD 버전의 수록곡이 다른데, CD에는 보너스 트랙을 3곡 추가했다. 새로운 곡이 아닌 LP에 실린 <겨울의 미소>, <가을이 가도>, <옛사랑>의 다른 편곡으로 <Ⅱ>를...

  • 1992년 지구레코드에서 발매한 이승철의 정규 3집 음반이다. 대마초 사건 이후 절치부심 만든 음반으로 대중에게 다시 주목을 받았지만, 타이틀곡 <방황>이 표절 시비에 휩쓸렸다. 콘셉트가 다른 앞뒷면은 다양성과 함께 이승철의 음악적 욕심을 보여준다. [대마초 사건 이후 전의를 불태우며 만든 3집 「방황」] 이승철은 2집 발표 후인 1990년 11월 대마초 사건으로 입건돼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다. 외모, 보컬 실력, 작곡 능력까지 갖춘 그의 날개가 꺾이는 순간이었다. 절치부심한 그는 1992년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 「달은…해가 꾸는 꿈」에 주연으로 출연해 주제곡까지 소화했다. 이후에는 공연과 다음 음반 작업에 집중했다. 이승철의 정규 3집은 지구레코드에서 LP, CD, 카세트테이프로 동시 발매했다. 디자인과 사진은 사진가 김중만이 맡아 전체적인 콘셉트를 화보 형식으로 꾸몄다. LP 크기 속지에는 이승철의 흑백 사진 여러 장이 들어 있다. 동료 뮤지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 1991년 아세아레코드에서 발매한 장혜진 정규 1집 음반이다. 장혜진은 리듬체조를 그만두고 1988년 MBC 문화방송 합창단원이 되어 탁월한 코러스로 이름을 알렸다. 데뷔곡 <꿈속에선 언제나>가 표절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모든 곡이 사랑받으며 1990년대 디바로 우뚝 섰다.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뒤 찾아온 가수의 길] 1965년 5월 15일생인 장혜진의 본명은 이남미다. 위로 언니가 셋인 딸 부잣집에서 태어나 또래보다 일찍 가요와 팝송을 접했다. 타고난 노래 실력에 동네 오빠와 언니의 도움으로 어린 시절부터 꼬마 가수로 활약했다. 당시 익힌 노래들은 이후 음악 생활에 밑거름이 됐다. 그녀는 상명대 체육학과에 진학했지만 재학 중 부상으로 전공인 리듬체조를 계속할 수 없게 되어 운동을 그만뒀다. 2011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백핸드 스프링이라는 동작에서 회전하던 중 양손으로 잡아야 할 평균대의 바가 옆에서 보였어요. 허공이었던 거죠. 병원에 갔더니 목, 다리...

  • 1978년 지구레코드에서 발매한 박인희의 고운노래모음 3집 앨범이다. 감수성 짙은 작사 작곡 실력으로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선두주자로 활약한 박인희는 번안곡 <방랑자>, <나무벤취 길>과 박인환 시인의 <세월이 가면>에서 그녀의 음악적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1970년대 초 포크계의 트렌드, 고운노래 모음집] 1970년대 초 포크 음악계에는 신인 가수가 활발히 데뷔했다. 그래서 독집보다는 여러 가수의 노래를 1곡씩 넣는 편집 앨범인 「골든 포크 앨범」, 「오아시스 포크 페스티벌」 등을 발매해 신인 데뷔를 유도했다.이 앨범은 「고운노래모음」을 타이틀로 내걸었지만 박인희의 노래로만 구성했다. 당시에는 박인희뿐 아니라 이연실, 양희은, 혜은이 등이 「고운노래 모음집」이란 타이틀로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박인희는 지구레코드에 전속된 1974년부터 「고운노래 모음집」을 시작해 제4집까지 발표했다.그런데 「고운노래 모음집」을 100% 정규 작품으로 보기엔...

  • 1990년 서울음반에서 LP, CD, 카세트를 동시에 발매한 이선희의 6집 음반이다. 4집부터 함께한 송시현이 만든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으로 1991년 KBS 「가요톱10」 1위에 올랐다. 1위 수상 후 이선희는 2개월 뒤 지방선거에 출마해 서울시 마포구에서 시의원에 당선된다. [6년 연속 양대 방송사 가수상 수상] 발표하는 음반마다 히트곡을 양산했던 이선희는 KBS 「가요톱10」의 단골 1위 수상자로 인기를 누렸다.1990년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 골든컵으로 명예졸업하자, 서울음반에서 발매한 이선희 정규 6집 타이틀곡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이 1991년 4월에 1위에 올랐다.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의 협공으로 1주 만에 정상에서 내려왔지만, 6집 타이틀곡 <추억의 책장 넘기면>의 인기에 힘입어 이선희는 6년 연속 KBS 방송가요대상,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싱어송라이터 송시현과 조하문의 곡으로 구성] 총...

  • 1978년 서라벌레코드에서 이은하 등 여러 가수의 노래를 담아 발매한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성공적인 프로 가수의 길을 걸었던 그녀는 이 앨범의 타이틀곡 <밤차>로 디스코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그해 MBC 10대 가수상과 TBC에서 여자 가수왕을 차지했다. [디스코 열풍이 불 때 등장한 <밤차>] 1973년 10대 초반 <님마중>으로 데뷔한 이은하는 1976년 첫 히트곡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으로 스타 대열에 올라, 「조용한 미소 / 밤차」로 당대를 대표하는 여가수가 됐다.데뷔 당시에는 팝 발라드 스타일을 구사했지만, 디스코 열풍에 부합한 곡 <밤차>로 디스코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에는 1977년 개봉한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 덕분에 전 세계에 디스코 열풍이 대단했다. 청년들은 비지스의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어댔다.그 여파는 한국 대중가요계도 이어졌다. 폭발적인 <밤차>의 인기도 이에 따른 것이다. [국민댄스곡으로 등극한 <밤차>] 이 음반은 1978년...

  • 1991년 현대음향에서 발매한 진시몬의 정규 2집 음반이다. 고향 제주의 바다를 노래한 발라드 <바다를 사랑한 소년>은 제주도 지역방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국적으로도 인기가요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사랑받았다. 진시몬은 1996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제주 출신 가수 진시몬] 제주 출신 가수 진시몬은 1980~1990년대 록 발라드 보컬로 주목받았다. 그는 곱고 앳된 외모와 달리, 거칠면서도 매력적인 발성으로 고음역대를 소화하는 로커 기질이 강했다. 제주사대부고 밴드 미스티, 제주대 법학과 캠퍼스 밴드 앤틀러(사슴뿔)의 리드 보컬로 활동한 덕이었다. 그는 1989년 여름 춘천 남이섬에서 열린 제10회 MBC 강변가요제로 공식 데뷔했다. 대상 수상자인 박영미(이젠 모두 잊고 싶어요)와 박선주(귀로) 등 뛰어난 여성 출전자가 많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자작곡 <캠퍼스에도 외로움이>로 최종 결선 무대에 올랐다. 강변가요제 이후 발표한 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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