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3살 딸아이를둔 엄마입니다.
23살 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애를 하다가 덜컥 아이를 생겨
아이를 낳고 급하게 결혼을 하였습니다
제 남편은 35살
남편이 저를 볼땐 한없이 어리게만 보이겠지만
저는 남편이 정말 답답하고 철없이 보입니다
연애할때 몰랐던것들을 결혼하고
너무 많은걸 알게되고 보이게 되었습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아주버님 모두 사정이
좋지않았습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두분다 돈 때문에
주민말소된 상황 별거중이셨고
연애할땐 남편이 그냥 어머니가 일이 멀어서
그렇다고 하였고 아무런얘기조차 없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러 같이갔는데
남편이름으로 아주버님께서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서 쓰고 계셨더군요
저는 그런것들이 어찌나 서운한지
제가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항상 모든것을 숨기는게 저는 너무 화가납니다
저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서 노는것을
좋아했지만 남편이 제가 나가는것과
아기봐주는것을 싫어해서 3년동안 혼자나간적이
10번안으로 손꼽는것 같습니다.
술을 좋아했고 친구들도 좋아했고
쇼핑하길 좋아했지만 정말 참고 아이만
봤습니다
한번 나가면 두시간 세시간 이렇게
정해줍니다
그게너무답답하고 짜증이나서
친구들과 술한잔먹으면
내일은 없다 생각하고
마시게됩니다
전화오고 어디냐고 묻고
남편이 편안하게 재밌게 시간보내고
오라고하면 미안하고 고마워서라도
들어갈텐데 말이죠
남편이 주간야간 근무할때도
혼자 보고 지금생각하면 저는 참 눈물이납니다
그땐 월급카드도 통장도 남편이 관리해서
야간에 일한다고 거짓말하고 술먹고
다른회사동료들과 하는 카톡에서 알게되었습니다
시어머님은 시아버님사별했다고 다른남자와 만남을 가지고 저와같이 인사시켜주시는둥
존경할수가없습니다.
시아버님은 일을 안하시고 매일집에서
로또만 연구하신답니다.
아주버님은 여자친구랑 동거중이시고
솔직히 말해서 가난한건 그냥그렇다생각하는데
제가 어느순간 시댁식구들을
무시하게되고 남편한테 말을하게되더라구요
부모님을 안좋게 이야기하는건 잘못됬지만
제딸에게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인데
이젠 말도 배우고 잘하게되는데
그런모습을 보여주고 싶지않았습니다
저희집은 물론 잘사는건아니지만
먹고살만하고 저희부모님노후걱정은
안할정도는 됩니다.
남편은 싸우면 너희집은 잘살아서그러고
우리집은 거지라그래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저희부모님 그리고 저도 어릴땐
너무 가난해서 먹고싶은것 못먹고 못입고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부모님도 그렇구요
어머니는 사고싶은것 하나도 못사고
아버지도 다 낡은신발신고 다니시며
집하나 장만하려고 꿋꿋히 살아오셨습니다
신혼초에 시어머님은 홈쇼핑에 나오는것있으면
이쁘다고 전화오셔서 몇번틀어보면 나온다고
이야기하고
시아버님은 집에서 매일 로또도 공부라며 몇년째
수십장 집에 갖다놓으시며 싸인펜으로
체크합니다
이런모습을 보면 대체 누가좋아할까요
시아버님은 공무원이셨다고했고
시어머님은 옷장사음식장사이것저것
다하셨고 여유로웠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그게아닌데
상황에 맞춰가며 살아가야 되는게 아닐까요
저는 처음부터 시부모님께
이런마음가진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번보실수록 실망만 주셔서
저도 변한것 같습니다
어린 며느리라 너무 저를 무시하는건가요
시어머님께는 그아저씨만날때 저랑딸은부르지
말라고 같이만나는건 아닌것같다고
딱 말했구요
시아버님모시고 살아보려고 이사도했지만
2주만에 다시 서로 이사했어요
로또만하시고 아버님이 외출하셨을때
우연하게 컴퓨터를 보았는데
야동..로또..스포츠 정말깜짝놀랬어요
남편한테는 이제 아기도커가는데
매일 할아버지가 컴퓨터로 맞고만하고
로또만하시면 보기안좋을것 같다
기분상하지않게 잘말씀드려달라
했더니 그이후로 집다시구하시고
나가셨습니다
아주버님은 신혼초에 투자하라는둥
이야기하시더니 돈도없으시고
매일 여자친구한테 펑펑쓰시길래
그럴돈있으시면 저희전세대출이라도
받아야하니 마이너스통장 다없애달라고
이야기한 상태구요
제가 이렇게 말하기엔 웃기시겠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버릇없이 말하지 않았어요
정말 마음 다지우고 남편이랑 잘 살아보고
싶고 해서 저도 독한마음 먹고 이야기한거예요
하지만 싸우게되면 시댁얘기가 꼭 나오게되요
시댁과 지금은 사이가 별로 좋지않구요
어떻게해야 잘 살수있을가요..
제가 성격이 너무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