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국적, 미워할 수 없는 어리바리 군인


'헨리 국적'


리가 캐나다 국적임이 밝혀지며 어리버리 병사로서의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형성됐다.



지난 2월 16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에서는 배우 박건형, 가수 케이윌,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M의 헨리가 강원도 양구의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헨리에게 한국의 군인과 군대는 그저 영화 속에서 나온 멋진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해 입소한 헨리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기존 멤버인 샘 해밍턴보다도 한국 거주 기간이 적은 완전한 외국인이었다. 


입소부터 검은색 옷으로 멋을 부리고 오고, 블링블링 은빛 캐리어에 스트레칭을 위한 요가 매트, 선글라스, 노트북 등을 챙겨오기도 해 '군대 무식자'에 등극했다.



더군다나 입소 전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신동, 규현에게 헨리는 엉터리 정보를 듣고 왔다. "군대의 PX라는 곳에서 총을 사야한다. 총을 사려면 현금을 가져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헨리는 총을 사기 위해 현금을 잔뜩 챙겨왔다.



또한 "군대에 가면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군대의 매니저다"라는 정보를 들은 헨리는 조교들에게도 해맑게 인사를 건네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말에 서툰 헨리는 관등성명 역시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익혔나 싶다가도 다 잊어버리고는 "안 배웠다"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러한 헨리의 행동들은 조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덕분에 그는 훈련소 첫날부터 '관심병사'에 등극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구멍을 넘어 4차원인 헨리는 교묘하게 대박 웃음 포인트가 됐다.



이에 박건형이 아빠처럼 헨리를 챙겨주고 이야기를 나눴다. 헨리는 박건형에게 "후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의장대 출신 박건형은 "헨리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잘 다독이고 알려줘야 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헨리 역시 "캐나다에서 와서 한국 문화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른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진짜사나이' 기존 멤버인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 박형식은 특공대대로 전입했다. 기존 멤버들과 신병들의 만남은 다음 주인 오는 2월 23일에 공개 될 예정이다. 조교 출신인 천정명은 자신이 복무했던 필승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할 것을 예고했다.


<사진=MBC '일밤-진짜 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