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EBS '금요극장'을 통해 영화 '천장지구'가 전파를 탄다.
2일 밤 12시 35분 방송되는 EBS '금요극장'에서는 영화 '천장지구'(감독 진목승)을 방송한다. 1990년 개봉한 '천장지구'는 유덕화, 오천련, 오맹달, 황광량 등의 중화권 배우들이 출연했다. 관람 등급은 15세.
영화 '천장지구'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란 아화(유덕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화는 할아버지 병 치료를 위해 어둠의 세계에서 일하게 된다. 어느날 보석상을 털다 경찰과 충돌해 쫓기게 된 아화는 곁을 지나던 죠죠(오천련)를 인질로 잡아 위기를 모면한다.
아화의 무리는 얼굴 본 죠죠를 죽여야 한다고 말하고, 아화는 죠죠를 두둔하며 풀어준다. 이후 죠죠는 경찰에 잡힌 아화를 알아보지만 모른척해준다. 아화 무리는 계속해서 죠죠를 공격하고, 아화는 계속 그를 구해준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사랑이 싹트게 된다. 그러나 죠죠 가족들의 반대를 마주하게 된다.
'천장지구'의 아화는 죠죠가 캐나다로 떠난다는 걸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간다.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훔쳐입고 간단한 결혼서약을 한다. 아화는 기도하는 죠죠를 두고 조직원과 남은 싸움을 위해 떠난다.
영화 '천장지구'의 스토리는 홍콩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는 키워드에 당시 사회적 변화를 겪던 홍콩의 무드를 녹여냈다.
이 작품은 개봉 이후 국내에 '유덕화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배우 유덕화의 매력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영화의 영향으로 닷이 유덕화의 오토바이, 청재킷, 찢어진 청바지 등이 유행하기도 했다. 특히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오토바이를 탄 장면은 드라마와 예능에서 꾸준히 패러디된 명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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