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해오라비난초

in #kr6 years ago (edited)

오늘은 좀 귀한 신분의 야생화 이야기입니다
해오라비는 백로과에 속하는 새,넓은 의미에서는 백로라고합니다
백로가 날아가는 모습의 신비한 꽃 해오라비난초입니다
멸종2급의 신비의 야생화 해오라비난초는 해빛이 잘드는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꽃의 모양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요
현존하는 야생화중 가장 보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꽃말은 "꿈에서라도 보고싶다"인데
이 꽃말의 슬픈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godhfkql.png

godhfkql 1.png

godhfkql 2.png

godhfkql 3.png
출처 다음블러그

옛날 어느 마을에 서로 사랑하는 총각과 처녀가 살았습니다
그 둘은 너무나 서로를 사랑하여 하루라도 만나지 않으면
서로 보고 싶어 못 견딜 정도였어요
시간은 오직 그대를 향해 흘러가고 삶의 모든것이 상대에게
귀속되는 것 생각도 의지도 잃고 남은 것은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는 것 미칠듯한 그리움으로 서로를 끊임없이 원할때
우주는 부둥켜 안은 두사람을 중심으로 굴러가기 시작하고
함께 있을수록 시간은 숨이 멎도록 찬란한 생명으로 거듭나지요
처녀와 총각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서로 마음 변치 말자고 맹세합니다
강가의 언덕에 앉아 수면을 날고 있는 하얀 황새를 바라보고 있던
총각이 말했습니다
우리 죽을 때까지 함께 지냅시다.
그리고 죽더라도 황새가 되어 훨훨 자유롭게 날며 사랑합시다
처녀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두 사람의 마음처럼 그렇게 달콤하게
이루어질만큼 세상은 녹록하지 않았어요
두 사람의 열애 소문이 퍼지고 처녀의 아버지 귀에까지도
들어가게 되었는데 완고한 처녀의 아버지는 큰소리로 꾸짖었습니다
"우리 집안이 어떤 신분인데 저런 천한 것과 어울려 다니는 거냐"
"다시는 만나지 말거라"
그리운 사람과 만날 수 없다는 슬픔 때문에 처녀는 점점 야위어 갔고
총각은 권세 등등한 처녀 댁 사람들의 위협에 맞서 싸울 힘이 없었죠.
총각은 강가에 나와 처녀가 있는 이웃 마을의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처녀 또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치미는 슬픔을 억누르고 있었지요
그런 어느 날 총각은 너무나 그리운 마음에
처녀가 사는 마을을 향해 달려갔어요
강가에 다다랐으나 며칠동안 내린 비로 외나무다리마저 끊어져 있어
흐르는 물길을 바라보며 혼자 발을 구르고 있는데 저쪽 건너편
강가에서 처녀가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총각은 그리운 사람을 향해 목청껏 외쳤으나
그 소리는 물살에 섞여 들리지 않았어요.
해는 기울어 강가에는 노을이 붉게 타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면 어둠이 찾아들게 될거라는 생각에
총각은 더욱 마음이 초조해졌고 총각은 바지를 걷어올리고
강물로 들어섰어요 강물은 거세게 휘몰아 흘러지만
그래도 처녀를 만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강물 속으로 계속 들어갔지요
그때 총각의 몸이 물살에 휩쓸리기 시작했어요
두 팔을 쳐들고 고개를 들어 수면 위로 떠오르려고 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센 바람에 몸은 균형을 잃고 물살에 떠밀려 가기만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가씨를 외쳐 불렀지만 거친 물살에 휘말려 들리지 않았고
언덕배기에서 애타게 총각을 바라보던 처녀도
강물 위로 몸을 날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일념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었지만,
거센 물결만이 처녀를 삼킬 뿐이었지요
두 사람은 그렇게 꽃잎처럼 서로들 그리움을 안고 강물 속으로 사라졌지요
어느 해 여름날..
그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강가에 낯선 풀꽃이 피어났어요.
가느다란 꽃줄기에 피어난 하얀 꽃은 강물 위를 나는 황새처럼
순결하고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순백의 하얀 새를 닮은 꽃이 지고 지순한 총각 처녀의 사랑을 대변하듯
하얗게 하얗게 날개를 활짝핀 모습으로 창공을 자유롭게 날고 있었지요
사람들은 그 풀꽃을 처녀와 총각이 그토록 동경했던 황새를 닮았다고 하여
황새난초라고 불렀다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해오라비난초라고합니다.

godhfkql 4.png

godhfkql 5.png
출처 다음블러그

꿈속에서라도 만나고픈 연인
신분 차 극복 못하고 애 끓는 마음 누가 알아줄까?
견디다 못한 두 사람
비 내리는 날 남 몰래 강가로 사랑 찾아 나섰다네
불어 난 강물에
다리는 사라지고 둘은 서로를 애타게 부르다가 지쳐
강 한가운데서
아름다운 영혼 강물 주례 삼고, 하나 되고 말았다네
슬픈 사연 듣고 해오라기 한 마리
눈물 흘리며 허공에 날개 펴고 사뿐히 내려앉았다네.

청랑 장팔현님의 해오라비난초중에서 -

■ Tift Merritt - Another Country 듣기 ■

Sort:  

멸종 2급 백로.. 너무 아름답네요.

"꿈에서라도 보고싶다" 가 현실이 되어가는게 슬프네요.

더운하루 오눌도 행복허세요.

그러게요...
자연의 신비입니다

해오라비 난초꽃이 정말 새와 닮았네요. 새 모양을 하고 있으면 벌이 안 올수도 있을텐데 신기하게 진화했네요.

ㅎㅎㅎㅎ
그럼 나비만 오라고 했나바요 ^^*

백조들이 훨훨 날아 다니는것 같아요
멋지네요

정말 꽃이 새가 날아 다니는것 같아요...
자연은 역시 시비롭습니다^^*

아직 Payout 되지 않은 관련 글
  1. 매일한자 ‘판이’ ( 76.22 % )
  2. 시원한 빙수로 하루를 마무리 ( 74.85 % )
  3. 꽃처럼 이쁜 날~♡ ( 74.66 % )
  4. 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어둠의 품 ( 74.11 % )
  5. [madamf’ 하루] 범고래 구름으로 마무리한 일요일 ( 73.41 % )
모든 기간 관련 글
  1. 오늘의 행복~ ( 81.93 % )
  2. 두 사람 -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Two people - Indians' wedding ceremony - ( 80.05 % )
  3. 사랑에게 이별은 아무것도 아님 ( 78.74 % )
  4. 교통사고가 없는 멸치떼 ( 77.74 % )
  5. 그대 지금 잘 지내고 있는가 ( 77.72 % )

인터레스팀(@interesteem)은 AI기반 관심있는 연관글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interesteem 태그를 달고 글을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꽃이네용..

네..
자연은 정말 신비롭지요..^^*

이번 야생화는 너무 예쁘네요^^

에쁘기도하고..
신비롭기도하고..자연에 대해 감탄합니다 ^^*

와 특이하고 멋지게 생긴 야생화네요 첨보는것 같습니다~

좀 귀한 꽃이죠..
직접 기르지 않으면 쉽게 볼수가 없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야생화네요.
꽃말처럼 꿈에서라도 한 번 보고싶네요^^

아직은 찾아 나서면 볼수는 있을겁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안산에 있고..
양구,광릉수목원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원에서도 기르는 분들 있을겁니다^^*

꽃말을 읽어 보니까
너무나 아픈 꽃이었네요 ㅜ

꽃이야기는 거의 다 슬퍼요..
이상하죠?...

얼마나 보기 힘들면 꽃말도 '꿈에서라도 보고싶다' 일까요?사진이라도 많이 봐야겠어요^^

ㅎㅎㅎㅎ
꽃말은 아마 서로들 만나기 어려운 청춘남녀 이야기 같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4
BTC 63672.48
ETH 3319.16
USDT 1.00
SBD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