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7:08 (화)
'노트북' '파이트 클럽' '색계'...10월~11월 재개봉 영화 골라보자
상태바
'노트북' '파이트 클럽' '색계'...10월~11월 재개봉 영화 골라보자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06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명작들이 재개봉하며 올 가을을 물들일 예정이다. 다수의 영화들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10월, 11월에 걸쳐 재개봉하는 영화들을 정리했다. 감성 로맨스 영화부터 스릴러까지, 폭넓은 장르들이다. 

◆ 10월 재개봉 영화: '록키 호러 픽처쇼' '노트북' '유주얼 서스펙트' '파이트 클럽' '세븐' '미드나잇 인 파리'

13일 재개봉하는 '록키 호러 픽쳐쇼'(감독 짐 셔먼)는 관능적이고 섹슈얼한 영상미와 줄거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우연히 외딴 성을 방문한 커플이 트랜섹슈얼 행성의 과학자를 만나 기묘한 파티를 벌이며 영화는 시작된다. 원작 뮤지컬의 반항적이고 관능적인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 '록키 호러 픽처쇼'만의 힘을 발산한다. 1970년대 히피 문화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다. 

[사진=영화 '노트북']

많은 이들이 꼽는 아름다운 감성 로맨스 영화, '노트북'(감독 닉 카사베츠)은 오는 19일 재개봉한다. 첫눈에 반한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소설 역시도 작가의 장인장모의 실화를 담아냈다고 알려져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 2004년 개봉 당시, 신인배우였던 레이첼 맥아담스와 라이언 고슬링을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20일 개봉하는 범죄 스릴러 '유주얼 서스펙트'(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해외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을 한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영화는 후반부 10분이 강렬한 반전을 선사하며, '반전 영화'의 대표격으로 불린다. 줄거리는 역대 최대 범죄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유력 용의자 5인과 미스터리한 인물 카이저 소제의 6주간 범죄행적에 대해 진술하며 범인을 추적해가는 내용이다. 지금은 '엑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또다른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사진=영화 '파이터클럽']

26일 개봉하는 '파이트 클럽'(감독 데이빗 핀처)은 남자들의 짜릿한 액션을 다룬 영화다. 공허하고 지친 삶을 살던 주인공은 우연히 싸움을 통해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자유를 느낀다. '파이트 클럽'이란 비밀조직을 결성하고 폭력으로 세상에 저항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1999년 개봉 당시, 액션 장면뿐 아니라 관객에 전하는 철학적 메시지로 명작으로 평가받았다. 감각적인 연출, 브래드 피트, 에드워트 노튼 등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마찬가지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또다른 작품인 '세븐'도 이달 중 재개봉한다. 추적 스릴러 '세븐'은 성서의 7가지 죄악인 탐식, 탐욕, 나태, 분노, 교만, 욕정, 시기를 주제로 연쇄살인하는 살인마의 행적을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 1995년 개봉 당시, 혁신적 스토리와 숨막히는 연출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의 뛰어난 연기력을 토대로 한 인기 '버디 무비'로도 꼽힌다. 

이달 재개봉하는 '미드나잇 인 파리'(감독 우디 앨런)는 마법같은 판타지 영화다. 파리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1920년대 파리로 타임슬립한 남자가 매혹적인 여자를 만나게 된 이야기다. 기분 좋은 낭만과 코미디, 감동이 있는 영화로, 파리의 명소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 보는 재미도 충분하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7월 국내 개봉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11월 재개봉 영화: '색, 계' '시카고' '글루미 선데이' '세 얼간이'

[사진=영화 '색계']

11월10일, 영화 '색, 계'(감독 이안)는 리마스터링 무삭제판으로 재개봉한다. '색, 계'는 194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표적과 스파이로 만난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양조위와 탕웨이의 매력적인 비주얼과 연기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작품을 통해 탕웨이는 세계적 스타가 되기도 했다. '색, 계'는 2007년 당시, 20여분의 베드신이 삭제돼 개봉되는 등 높은 수위로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단순 노출이 아닌 뛰어난 작품성을 동반해,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감독 롭 마샬)도 11월 다시 관객의 곁을 찾는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이 작품은 차세대 스타를 꿈꾸는 주인공들의 짜릿한 법정 쇼를 그린 영화다.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처드 기어의 탄탄한 연기력에 발군의 춤과 노래까지 더해지며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원작 뮤지컬 '시카고'와는 또다른 매력을 지녀, 올 가을 관객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영화 '글루미선데이']

11월 재개봉하는 '글루미 선데이'(감독 롤프 슈벨)는 우울하고 슬픈 선율 때문에 자살을 유발한다고도 알려진 곡 '글루미 선데이' 관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실제로 이 곡은 해당 괴담과 함께 방송 금지 판정을 받기도 했다. 1944년 나치가 점령한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여자를 둘러싼 세 남자의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지난 2000년 개봉했다. 

"알 이즈 웰!"이란 유행어를 만든 감동 코미디 '세 얼간이'(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는 11월 감독판으로 돌아온다. '세 얼간이'는 부모의 뜻대로 명문대에 진학한 청년들이 괴짜 '란초'를 만나며, 진짜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힐링 무비'로 이름 높았고 노래와 춤이 섞인 인도영화의 특성이 잘 녹아들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1년 개봉 당시엔 많은 장면이 삭제돼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에 재개봉되는 오리지널 감독판에서는 100%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