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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윤민수님에 관해서
manida 조회수 20,144 작성일2011.10.13
처음에 윤민수님이 나가수에 나온다 하실때 이렇게까지 욕을 많이 먹을줄은...몰랏네여 윤민수님의 최대장점은 감정을 폭발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긱하는데 감정과잉이라고 욕을하고요 또 자문위원님들도 가수에게 상처준다는 생각은 안하고 그렇게 혹평을 할까요 편집도 똥같이 해서 윤민수님 이렇게 욕먹게 만들고 이럴꺼면 왜 섭외를 해서 윤민수님에게 상처만 주냐고여 이영현님이 오죽 상처받앗으면;; 순서뽑는거나 없애고 노래편집하지않앗음 하네요 여러분들도 윤민수씨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안나요?? 너무 화나서 올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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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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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걱정되는건 나나 다른 많은 분들 처럼 현재의 윤민수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가수다나 자문위원단에 의해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릴까 그게 걱정됩니다

 

자문위원단 말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본인이 듣고 좋으면 좋은거고 별로면 별로인겁니다

순위가 낮아도 무례한 자문위원단이 계속 까대도 전 윤민수씨 현재 모습을 좋아합니다.

나가수 나와서 부른 모든 노래들을 좋아했고 하다못해 7위했던 창 밖의 여자도 너무 좋게 들었습니다.

윤민수 씨가 심심해서 인터넷 뒤적거리다 저 같이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으면 좋겠네요

 

지금 저도,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나는가수다가 윤민수씨를 대하는 태도나 방식, 그리고 여러가지에

질문자님 처럼 화가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윤민수씨를 응원하는것과 나는가수다의 잘못된 행동거지를 까대는게 일단 있는 것 같습니다. 윤민수 화이팅

 

 

 

솔직히 김범수,박정현,윤도현 나가고 나서 시작한 자문위원단 평가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음.

감정과잉을 문제삼는 사람들은 내가 보기엔 그만큼 격한 감정을 못느껴본거 때문인거같다

이영현씨가 직접 만든 체념은 가사부터 엄청 와닿았는데 이영현씨가 직접 겪은 일을 노래로 써서 그런거같다. 자문위원단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을때도 "이러이러한 부분이 엄청 좋았다"거나

"이것은 마치 ___와 ____의 협연 같은" 이런말을하면서 이것저것 따져가며 이 노래가 왜 좋은지 이유를 찾겠지. 자신의 취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하지만 일반인, 평범한 사람들도 어떤 노래를 듣고 "아 좋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본인에게는 그게 진짜 좋은 노래다. 이런저런 이유 따지지 않고 듣고 좋았을 때 그게 진짜 감동을 받은건데 참..

어떤 사람에겐 감동을 주는 노래를 자기들이 이런저런 이유대가면서 폄하,비하하다니

물론 "이런쪽으로 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이런 거라면 어느정도 용인될만하다

하지만 자문위원단은 윤민수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일관적으로 까대고 있다.

그리고 일단 말투 자체에서도 걍 깐다는 느낌만 물씬 묻어나잖아 '부부싸움'이 뭐냐 도데체

자우림이 부른건 "서로 할퀴어대는.." 이런 비슷한 말로 좋게 평가 한거 같은데

이건 물론 내 개인의 취향인걸 일단 밝히는데 자우림 물론 잘했지만 '실험적, 어두운 노래' 이런거랑은 거리가 완전 멀었다. 자신들이 의도했던 편집성향 같은거랑 완전히 멀어진 자우림이야 말로 실력면에선 더 까일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윤민수,이영현은 '부부싸움'이 되어 버렸다. 미친

좀 나대는 네티즌처럼 보이겠지만 라디오헤드 노래 쬐끔만 들어봤어도 이번 자우림 노래는 걍 관객들 들뜨게 하기위한 높은 순위 받으려는 노래라는 냄새를 아주 약간 맡을 수 있다. 서로 할퀴긴 무슨

자우림 까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이네 어쨌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건데 자문위원단은 도데체..

윤민수가 처음 나오자마자 '아직 젊으니 발전 가능성 있는 가수'라고 하질 않나

뭐야 도데체 현재 윤민수는 그럼 모자라다는거냐 감정을 죽이라고? 감정을 죽이라는건 그런 노래만 계속 들어왔고 그런거만 들으려고하니까 윤민수의 노래를 즐기지 못하는거다. 어떻게 보면 불쌍한거지 어떤 노래를 듣고 남들은 거기서 감동을 얻어가는데 자기는 요목조목 자기 기준, 지식에 맞춰 따지기만 하다가 감동은 커녕 불쾌함만 얻어가니까 더 손해인거다.

 

아 쓰다보니까 엄청 화나네 진짜 나는가수다랑 자문위원단이 개념이 없긴없다 윤민수 죽이기나 하고

 

에잇 이 글이나 봐라 퍼온거

 

근데 퍼온 글 보고나니까 자문위원단이나 나가수 편집에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많은걸 이제 깨달았다

사람들도 자기 주관이 뚜렸하지 않은거 같다. 순수하게 자기가 듣고 좋으면 좋고 별로면 별로인거고.

개인마다 좋아하는게 있으니까 서로 존중해주는게 당연한건데. 아 근데 이런식으로 논리를 펴면 '나는가수다'프로 자체를 부정하게 된다. 근데 나가수는 여러 순기능도 있고 순위에 크게 의미 부여하지 않는 건전한 의식을 가진 시민들과 프로진행이 있으면 되니까 뭐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소위 전문가라는 삐에로에 휘둘리고 있었구나

 

 

 

 

 

 

 

 

 

 

시청자에게 윤민수를 죽이라고 강요하는 '나는가수다' by ㅈㅈ3

 

 

 

   최근의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유심히 살펴보는 가수가 한 명 있다. 그는 바로 바이브의 '윤민수'! 이미 2~3번의 성대결절을 겪어 목소리가 매우 특이하고 노래하는 스타일 자체가 표효하는 것 같아서 시청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가수이다. 그는 최근 '나는 가수다에서 2위-2위-5위-5위-7위 라는 성적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어제 방송된 듀엣 경연에서는 3위를 차지 했지만 과연 이것이 그에게 호재가 될지 아니면 불행이 될지?

 

 

   이 가수의 하락세 요인이 무엇일까? 단순하게 청중평가단이 감동하지 못하는 노래를 한것인가? 아니면 노래를 정말 못불러서 하락하는 것일까? 물론 모든 요소를 배제할 수 없지만, 노래자체의 문제보다 다른문제 역시 크게 그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청중평가단도 우리와 같은 일반 대중이고,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애정을 갖고 시청하며, 인터넷 및 뉴스를 통해 가수들에 대한 기사를 읽는다. 이러한 상황속에 '윤민수' 라는 가수의 하락세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내용에서 말미암은 영향이 많다고 본다.

 

   자문위원단은 그가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아 순위가 높은 경연에서 '감정 과잉' 이라는 요소로 그를 비난하였다. 인순이, 윤민수, 바비킴 이 세가수가 박정현과 김범수의 명예졸업 윤도현의 탈락 다음으로 투입됨과 동시에 MBC 나는 가수다팀은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자문위원단 평가를 가수 경연 뒤에 삽입하기 시작했다. 나는 가수다의 가장 젊은 가수(막내)이고 호불호가 갈리는 창법이라 그런지, 자문평가단의 냉혹한 평가에 대한 대상은 보통 '윤민수' 이다. (방송내에서 단한번이라도 인순이를 비판하는 내용은 없었다.)

 

 

윤민수 죽이기#1: "너는 감정과잉이야!!!"

 

 

  첫 2연속 2위 이후의 자문위원단은 줄곧 그에게 '감정과잉' 이란 단어를 붙여주었고 덕분에 그는 전문가에 의해 규정된 '감정과잉' 가수이며, 전문가에게 있어 노래를 '잘하지 못한 가수'가 된 것이다. 이러한 방송을 보고 평가하러 가는 청준단들은 어떤 느낌일까? 그가 포효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창법은 청중평가단들에게 감동을 주지만, 방송을 통해본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이젠 그의 노래를 '감정과잉'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전문가가 그렇다는데..." 라는 한편의 생각이 방송을 보는 시청자를 조종하고, 이말은 다음 경연에 참석할 청중평가단을 조종한다.

 

  일반 대중들이 무언가를 평가함에 있어 전문가의 '한마디'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자면, '트랜스포머'를 재미있게 보고 온 사람이라도 평론가들이 '트랜스포머'에 대해서 안좋은 말을 하면 영화의 재미를 잊어버리고 비판하기 시작한다. 흔히 따라가기 식이다.

 

 

"감정과잉의 끝을 보여준다"라고 말하는 윤민수, 얼굴은 웃고 있지만 감정과잉이라는 수식어를 이용해 비난하는 안티들을 의식한 듯 하다.

 

  물론 자문위원단이 윤민수에게 쓴소리만 하는 것 은아니다.  자문위원단 수장이라할 수 있는 '장기호'는 몇번씩이나 윤민수의 음색의 회소성과 강함을 칭찬하였고, 김태훈 역시 몇번 좋은 말을 했지만, 이러한 조치는 소잃은 뒤에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다. 이미 윤민수는 "감정이 과잉된" 가수라는 이미지가 대중에게 방송을 통해 인식이 되어 버렸고 그는 자기가 추구하던 음악을 하면 항상 감정과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되었다.

 

윤민수 죽이기#2:"너는 선배말도 안듣는 놈이야!"

 

  이러한 상황에 있는 윤민수를 더욱 구석으로 몰아넣은 것은 '조용필 특집' 이다. 경연녹화 전날에 중간평가 방송이 되었고, 조용필은 윤민수에게 감정을 조금 절제하라는 조언을 하였다.

 


조용필의 의견을 받아 감정을 절제하려고 했다는 내용을 말하고 있는 윤민수


곧바로 이은 이말은 조용필의 목소리를 흉내내기 보다는 내감정에 솔직하게 부르는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캡쳐만 보았을 때 조용필의 조언을 다 무시하고 내식대로 부르겠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선곡을 받은 윤민수는 앞서말한바와 같이 감정을 조금 절제해서 부르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에 대해 일부 수용하였음을 밝혔으나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맥락안에 자기 감정에 솔직하게 부른다고 말한다. 방송본에서 창밖의 여자를 보면 윤민수는 말 그대로 절제 없이 포효하며 다쏟아내는 자극적인 장면만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1절을 다 자르고 바로 절정부분을 끼워넣은 편집에 의한 오해이다. 1절에서 평소와 다르게 조용조용하게 부르는 윤민수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것은 무편집본 혹은 음원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결국 시청자가 보는 것은 방송본이고, 음원 혹은 무편집본에 관심없는 시청자는 그대로 받아들이다. 요약하자면 조용필의 조언을 받아들여 반영한 부분을 과감히 편집하여 방송에 내보낸 것이다. 결국 방송만 본 시청자는 아마도 윤민수를 '선배말 안듣는 고집쎈 가수' 라고만 생각할 것이다. 그날 경연 윤민수는 결국 7위를 하게 되고, 보는 시청자들의 눈에는 선배말을 듣지않으면 저렇게 되는구나 라고 끄덕였을 것이다.

 

윤민수 죽이기#3:"니가 어째서 3위야? 노래했어?"

 

   10월 9일 어제 방송분에서 듀엣미션이 방영되었는데 방송내내 기가 죽은듯한 윤민수는 시종 말을 아끼는 모습만 보여준다.(인터뷰 등은 다 편집). 그가 선곡한 곡은 빅마마의 '체념' 이고, 원곡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체념' 이라는 노래의 매력은 후반부 절정을 치닫는 절규와 애절함이다. 즉 '감정폭팔'이 매력적인 노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랑을 받은 원곡 역시 이영현의 파워풀한 감정폭발에서 나오는 감동과 공감이 핵심이다. 결론적으로 윤민수는 마음껏 자신의 감정을 폭팔 시킬 수 있는 노래를 선곡한 것이다.

 

  하지만 어제 방송에서 윤민수는 노래 후반부에 거의 보이지 않았다. 노래 후반부는 이영현이 다 부른것 처럼 보였으며, 심지어 다른 가수들의 경연이 끝나고 받은 순위 3위가 도대체 어떻게 해서 나왔냐고 할 만큼 '방송'에서 노래는 무언가 끊긴듯 엉성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3위, 3위를 준 청중평가단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표를 준 것일까? 궁금한 느낌에 음원을 구입하여 들어보고 무편집 영상을 보았다. 역시나, 방송에서 볼수 없었던 부분이 무편집 영상과 음원에 존재하였다.

 

 


방송에 없던부분1, 윤민수가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열창하고 있다. 마지막의 절규는 노래의 가장 핵심포인트로 보인다.

 

 


방송에 없던 부분2: '눈물이 나나봐' 파트는 이영현이 부른후 분위기를 고조시켜 함께 한번더 반복한다.

 

--MBC에서 편집된 체념 클라이 막스 부분 --

 

(이영현) 그래 더이상 묻지 않을께 내 곁을 떠나고 싶다면-삭제-
(윤민수) 돌아보지 말고 떠나가 제발  -삭제-                    

(이영현) 눈물은 흘리지 않을께 괜히 마음만 약해지니까
              내게서 멀어진 니모습이 흐릿하게 보여
              눈물이나나봐

(분위기 고조 + 윤민수의 애드립) -삭제-
(윤민수, 이영현 같이) 눈물이나나봐 -삭제-

 

출처: DC 바이브 갤러리 펌 

 

 

  한마디로 말해서 방송과 무편집 영상을 비교한 결과 뭔가 이상하다. 윤민수가 함께 부른 부분은 마지막에 편집하여, 결국 이영현 혼자 클라이막스 부분을 리드한 것으로 청중들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또한 거의 반에 해당하는 노래의 클라이막스를 자른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보통 클라이막스는 대중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인데 왜 이러한 편집을 MBC는 감행해야만 했을까? 쓸데 없는 장면들 대신에 가수들의 경연 모습 그대로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는 없던것일까?

 

윤민수 죽이기#4:"나는 자문위원단이다"

 

 윤민수의 노래에 대한 자문위원단들의 평가를 들어보자.

 


"고음역대 에서 계속 두사람이 힘들게 불러주니까..." 하고 장기호는 편집이된다.


"부부싸움 같았어요" 라고 하여 마치 장기호가 한말과 이어져 들린다.


원곡에서도 폭팔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곡인데, 그럼 원곡 역시 가사를 못전달 하는 곡인가?

오히려 질러서 더욱 가사전달이 잘되었는데, 김현철 자문위원은 자신의 생각을 대중에게 강요하는 느낌을 준다.


원곡의 분위기가 폭발적인데, 폭발적 분위기가 안맞다는;;

 

 

 

  어제 경연에서 모든 가수들은 훌륭했다. 새로 나온 조규찬의 소름돋고 깔끔한 보컬의 세심한 무대, 폭팔적인 고음의 향연을 보여준 김경호와 김연우, 부카킹즈와 함께 나가수에서 가장 신나는 무대를 꾸몇던 바비킴, 듀엣의 정석을 보여준 장혜진과 김조한, 두 전설이 뭉친 인순이와 김도향, 그리고 실험적 무대의 극을 달렸던 '자우림' 어느 하나 말할 것 없이 훌륭한 무대였다.

 

  이런 무대들 속에서, 클라이막스가 통으로 편집된 윤민수의 '체념'은 3위를 하였고, 심지어 어느 네티즌은 조작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방송의 편집구도만 봐서는 이는 윤민수를 나가수에서 방출하려고 하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방송을 본 시청자들 그리고 후일 평가를 하게되는 청중평가들은 과연 정말 마음에서 울어나오는 투표를 할 수 있을까? 윤민수는 '나가수'가 죽이고 있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

 

  특히 편집과 자문위원단 평가는 후일 청중평가를 하게될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므로 나가수 제작진들은 조금만 신경을 더 써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가수는 제작진들도 말했다시피 우리나라에 실력있다는 최고의 프로가수들을 어렵게 섭외해서 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자신들의 노래실력을 뽑내고, 시청자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가수들의 경연에 대해 순위를 부여하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그것은 단순히 가수들의 경쟁심리를 조금 이용해 좀 더 멋진 공연을 펼치게 하려는 의도로써만 사용될 뿐이다. 그러니 최고의 가창력을 갖춘 이 프로가수들이 혹여 낮은 순위를 받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해야하고, 제작진이 어렵게 섭외한 이 가수들이 나가수에 나와서 이미지 손상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은 이미 평가를 하는 것이 무의미한 가수들이다, 그들이 경연무대를 부담없이 잘 치를 수 있고 좀 더 멋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단은 그 이름 그대로 '자문'으로 해주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 나가수를 보면 '자문'위원단은 오히려 '평가'위원단들인 것 처럼 보인다. 본인들이 어렵게 가수들을 섭외해놓고, 그들의 경연이 끝나자마자 바로 화면은 자문위원단들의 '평가'로 마무리된다. 노래의 감동에 빠져있던 시청자들은 오히려 자신의 감동이 잘못된 건가 의문을 가지게 된다. 한 예로 장혜진씨의 무대를 정말 감명깊게 본 한 시청자가 뒤에 모 자문위원단이 '빨리 다음 가수의 노래가 듣고 싶을 정도로 지루했다'라는 평을 했을 때 그 시청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자신의 감상이 잘못된 건가 의문을 던질 것이고, '소위' 전문가들 입장에 자기도 모르게 동조하게 된다. 사람들은 권위있는 사람의 말을 무의식적으로 믿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가수에서 윤민수라는 가수도 마찬가지이다. 바이브의 윤민수는 나가수가 처음 생겼을 때 부터 네티즌이 섭외 대상에 올려놓을 만큼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다. 그는 독특하고 애절한 보이스, 감정을 애써 숨기지 않고 그것을 표현해내며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고, 또한 그런 자기만의 방식으로 많은 히트곡을 냈다. 그것이 강점이진 단점인지는 나가수의 청평단과 시청자들이 반응할 문제지. 그것은 말그대로 자문해야 할 위치에 있는 자문위원단이 평가해야 할 부분이 아니다.
어떤 가수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마음 속으로 그 감정을 느끼며 노래하는 가수가 있는가 하면 윤민수처럼 그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서 노래하는 가수가 있다. 이 노래하는 스타일은 '다른 것'뿐이지 어느 하나가 '틀렸다'고 평가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마치 나가수를 보고 있으면 윤민수는 마치 '틀리게' 노래 부르는 사람으로 낙인되어있다. 그것도 자문위원단의 소위 '평가'속에서 말이다. 
윤민수에게 노래를 절제해서 감정을 누르고 노래를 하라는 것은 그에게 거짓으로 노래하라는 꼴이다. 자기는 노래를 할때 자신의 감정을 담아 온몸으로 느끼며 노래하는 데 그걸 절제하라고 하면 윤민수는 노래가 아닌 '연기'를 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이 이런데.. '일부로' 절제한 척 해야 하니깐.
그렇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해서 노래하는 윤민수의 경연무대를 보고, 시청자들이 너무 감정이 과했네라고 느낄수도 있고, 자기 감정에 최대한 몰입해서 잘 불렀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건 시청자들이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이다. '음악'은 말그대로 '음학'이 아니라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가수를 보면 자문위원단은 그의 무대가 끝나기 무섭게 바로 감정과잉의 문제를 들고 온다. 
윤민수는 자신의 감정해 솔직하게 표현하며 노래한 경연에서는 자문위원단의 감정과잉이라는 평가속에서도, 그것을 실제로 들었던 청평단은 상위권을 주었다. 그러나 윤민수가 조용필 선배님의 노래를 부를 때, 그 가사에서 자신의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절제하고 불렀을 때 (물론 그 절제하고 불렀던 부분들은 본방송에서 편집되어 버렸지만) 경연에서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 어떤 사람은 그걸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자기를 다스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화가 난 감정을 어떻게든 풀어내서 그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있다. 어느 것이 잘못된 방식은 아니다 사람마다 '다를 뿐'이다. 
화가 난 감정을 풀어내서 그걸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에게, 너 속으로 삭히라 그러면 그 사람은 더욱더 스트레스를 받고, 더 화가 치민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노래부르는 사람에게 감정을 숨기고 절제해서 부르라면 가수는 오히려 더 불안하고 제대로 된 무대를 할 수가 없다. 
윤민수가 그런 자문위원단들의 평가에 마음이 흔들려 자신답지 않게 노래를 부를까 필자는 걱정을 했다. 혹 이제는 다른 무대에서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바이브 본인의 히트곡을 부를 때도 그가 감정을 혹 과잉했다 비난 받을까 두려워하는 가수가 되면 어쩌나 말이다.. 그러나 그저께 방송에서 다행스럽게도 윤민수는 자문위원단의 그 소위 '권위있어 보이는' 평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노래를 계속 부를 것으로 보인다. 윤민수가 인터뷰에서도 말했다시피 그런 자신의 노래 방식에 호불호가 있겠지만, 거짓으로 노래해서 불호의 반응으로 일부러 호의 반응으로되돌리려 애쓰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가수로서의 고집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또 솔직하게 불렀기에 또 많은 히트곡을 낼 수 있었던.. 데뷔 14년차 가수의 자기 음악에 대한 나름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자문위원단과 제작진들이 어렵게 섭외한 한 프로가수가 이렇게 나가수에 나와서 가수로써 평생 따라 붙을 꼬리표를 달게 되었고 이제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부른게 오히려 과잉이라는 낙인찍혀 버렸다. 이제 윤민수는 평생 노래를 하면서 그것을 무의식적으로라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정도되면 최고의 가수들을 섭외해 그들이 맘껏 노래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던 나가수 제작진들은 어쩌면 참 잔인한 사람들인지도 모르겠다.




덧, 추가로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윤민수가 부른 경연곡일 것이다.. 윤민수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부르니 즐겁고 경쾌한 노래도 그 감정에 맞게 부를 것이다. 아직 경쾌한 곡이 걸리지 않은게 윤민수에게 아쉽다면 아쉬울 것이다~^^


http://v.daum.net/link/21313755?&CT=A_POP




+한 네티즌의 생각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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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네 그럴수도 잇겟네요
그런데 또 자문단이 호평만 하면
사람들이 가만히 잇을까요
윤민수씨를 욕할겁니다
자문단도 욕을 먹을거구요
그래서 그러는것같네요
예능이라 곡뽑는것등을 통해서
재미를 찾아보려고 하는거 같은데
솔직히 그닥재미잇는것같지않긴해요
그러나 개그맨들도 나와야하니까 그런거같아요
음악만나오면 음악프로와 다를게 없으니까요
쨋든 윤민수씨 열심히 응원합시다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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