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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가수인 정연준이 미국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을 영입해 결성한 힙합 그룹 업타운의 1집 음반이다. 탁월한 재능을 지닌 래퍼 윤미래의 역량이 큰 주목을 받았고, 그들의 최고 히트곡 <다시 만나줘>를 수록했다. [그룹 결성을 주도한 정연준] 정연준은 1990년 이후 댄스 그룹 노이즈를 결성한 작곡가 천성일과 함께 듀오 모래시계에서 활동했고 1993년 듀스의 두 앨범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다. 또한 MBC TV 미니시리즈 「파일럿」의 주제가를 불러 가수로도 인기를 얻었다. 어린 시절부터 조지 벤슨을 비롯한 흑인음악에 빠졌던 그는 ‘트렌디한 대중음악의 기원’인 흑인음악을 공부하고자 미국으로 향했다. 1996년에는 실력 있는 신인들을 모아 R&B · 힙합 프로젝트 혼성 그룹 업타운을 결성했다. 정연준 외에 오디션으로 선발한 남성 래퍼 스티브(김상욱)와 카를로스(이현수), 여성 래퍼 윤미래가 함께한 4인조 라인업이었다. [본격 흑인음악을 표방한 그룹] 업타운은...

가장 한국적인 록 음악을 들려준 강산에가 1998년 발표한 4집이다. 전작에 이어 일본인 기타리스트 하찌가 프로듀스를 맡아 다채로운 사운드를 완성했다. IMF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수록했다. [한국적 록을 표출한 뮤지션] ‘한국적 록’이라는 수식어로 대변되는 강산에는 데뷔작 「Vol. 0」(1993)와 2집 「Vol. 1 나는 사춘기」(1994)에서 개인적 경험과 뚜렷한 세계관을 특유의 스타일로 표출하며 의식 있는 록 음악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걸걸하고 텁텁하지만 정감이 가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 토속적 향취를 머금어 거침없이 내뱉는 창법, 포크 록에 기반을 둔 역동적이고 탄탄한 사운드, 감성을 자극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직설적인 노랫말은 강산에 음악의 매혹적인 특징이다. [깊어진 내면의 성찰과 사운드의 변화] 강산에 4집 「Vol. 3 연어」는 1998년 3월 서울음반에서 CD와 카세트테이프로 동시 발매했다....

솔로 가수로 2장의 앨범을 발표했던 박승화, 경북 포항의 다운타운에서 활동하던 이세준이 결성한 남성 듀오 유리상자의 1집 음반이다. 여러 곡의 감성적인 발라드를 담은 이 앨범에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련하게 감싸준 히트곡 <순애보>를 수록했다. [발라드를 노래한 태권 소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승화는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싶은 소박한 꿈을 키우던, 운동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음악을 하는 친구 덕에 우연찮게 노래를 시작한 그는 1993년 동아기획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앨범 발표 후에도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김광석과 박학기의 공연 무대에 서고, 김현철과 이소라를 비롯한 여러 가수의 녹음에 코러스로 참여했다. 힘겨운 무명 시절을 보내다 1996년 김현철, 김건모, 솔리드 등이 소속된 서인기획으로 소속사를 옮겨 2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그러던 중 박승화는 자신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한 이세준을 만난다. 1972년생...

탤런트로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던 임상아가 1996년 발표한 첫 독집 앨범이다. 주영훈, 김현철, 정연준 등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앨범에 참여했다.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았던 임상아 최고의 히트곡 <뮤지컬>을 수록했다.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 임상아]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난 임상아는 어릴 적부터 재즈와 가스펠, 블루스 특히 듀크 엘링턴이나 허비 행콕 등 재즈를 즐겨 들었다. 계원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성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1994년 화장품 광고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음악 채널 KMTV에서 비디오자키로 활약하던 그녀는 SBS 탤런트가 되어 「야망의 불꽃」, 「남자 대탐험」, 「형제의 강」 등 여러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연기력과 노래 실력 겸비해] 1996년 SBS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지녔던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온 가수의 꿈을 실현시킬 정도로 노래 솜씨도 탁월했다. 그녀는 뮤지컬...

정규 4집에서 로커로 진화한 안치환이 1997년 발표한 5집 앨범이다. 대중적 감성에 부합하는 멜로디와 특유의 열창, 서정성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그의 대표곡으로 인정되는 명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수록했다. [탁월한 대중가수로서의 역량 담아] 민중가수의 대명사로 불리는 안치환은 3집 「Confession」(1993)부터 민중가요에서 벗어나 상업적인 대중음악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솔로 가수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는 4집 「너를 사랑한 이유」(1995)를 기점으로 정체성 변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했다. 1997년 4월 공개한 리메이크 앨범 「Nostalgia」에서 안치환은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노래들, 가슴 깊은 곳에 숨 쉬고 있던 ‘민중가요’를 담아냈다. 그러나 안치환은 단순히 민중가요 가수에 머무르지 않고, 확고한 음악적 방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의 시 노래] 1997년 12월 킹레코드에서 CD와 카세트테이프로 동시...